당대 풍모와 전위 예술을 보여주는 제2차 대산자국제예술제가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중국, 프랑스, 일본 등 10여개 나라의 예술가들이 베이징 대산자 예술전시구역에 모였습니다.

이번 대산자국제예술제에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200여명 예술가들은 영화, DV록상, 연극, 현대극, 건축설계, 예술서커스, 행위예술 등 분야의 최신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표연과 영상예술은 이번 예술제의 주요 내용입니다. 록상 예술 전시회에서 18명의 예술가들이 창작한 영상작품과 풍격이 각이한 예술 영화와 만화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중국 DV 예술은 비록 초창기 단계에 처해 있지만 신속한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해외 전시대상 총계획자인 베레니체여사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18명의 예술가들은 저마다 자신이 창작한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전문성이 강합니다. 특히 중국예술가들의 작품은 중국의 DV 발전방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5년전 DV작품을 찍은 중국의 예술가들의 작품에 비하면 지금의 작품은 큰 진보를 가져왔다고 할수 있습니다.]

대산자국제예술제를 소개하려면 베이징의 대산자 예술구역에 대한 소개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대산자는 베이징 동부에 위치해 있는데 지난 세기 50년대 이 곳엔 대형 병기공장이 있었습니다. 10년전 이 공장이 문을 닫게 된후 공장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가들은 이 곳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부터 음악, 그림, 촬영, 연극 창작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이 육속 공장건물을 이용해 예술쎈터, 화랑, 설계쎈터를 꾸리고 예술창작을 진행했는데 그들 대부분은 아주 전위적입니다. 그들은 또한 혁신과 탐구를 고집하는 예술가들입니다.

예술가들의 예술활동은 황량하던 대산자 공장구역에 생기와 활력을 부여했습니다. 이와동시에 대산자는 해외 예술가들과 예술기구의 주목을 받게 되였습니다. 이딸리아 상청(常靑) 화랑, 네델란드의 동태도시건설연구소를 망라한 국제예술기구들이 대산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 대산자 예술구역에 200여개 예술기구가 자리를 잡았으며 이곳에서500여명 중외 예술가들이 예술활동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하여 대산자 예술구역의 지명도는 날이갈수록 높아가고 있습니다.

2004년 4월 대산자의 예술가들은 중국 당대 예술을 보여주고 각이한 예술 형식이 교류와 연동할수 있는 플렛홈을 제공하기 위해 제1차 대산자예술제를 계획하고 발기했습니다. 제1차 대산자예술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해내외 예술계에 광범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2차 대산자국제예술제는 제1차 예술제에 비해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해외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각이한 풍격과 문화를 보여주고 각국 예술가들간의 예술교류를 추진하는 장으로 되였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은 지금 도이췰란드 다매체 무용 <캘리포니아권> 음악을 듣고 계십니다. 이 현대무용작품은 시각상 관객들에게 독특한 천연색 풍경을 보여주면서 중국적십자회가 제공한 헌옷을 부동한 색갈에 따라 무대에 널어 놓아 다채로운 장면을 구성했습니다. 바람소리, 빗소리가 울리는 속에 무용수는 율동적인 춤사래를 보이면서 공간에 대한 독특한 감수를 표연합니다. 이사베르 싸드는 이 무용에 출연한 무용수입니다. 그의 말을 들어봅니다.

[저는 격동을 금할수 없습니다. 저는 처음 중국에 왔습니다. 이번 예술제에 참가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각이한 문화간 교류는 뜻있는 사업입니다. 이번 예술제는 중국의 동업자들과 교류를 진행하는 얻기 힘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도이췰란드 무용외에 프랑스 무용수 차르레와 이티네는 이번 예술제에서 현대무를 표연하였습니다. <스케네>라고 제목을 단 이 무용은 이인무로 되였는데 무용창작의 영감은 세계 각지의 창세기 신화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 무용은 혼돈의 시대에 두 남여가 세계를 창조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에서 주최한 <프랑스 문화의 해>입니다. 때문에 <프랑스독립영화제>가 이번 대산자국제예술제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 되였습니다. 영화제에서 5부의 프랑스 영화가 상영되였는데 이 5부의 영화는 전통을 타개하려는 예술가들이 자체로 모금해 찍은 것입니다. 5부 영화는 프랑스의 당대 비주류 영화의 정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은 지금 프랑스 영화 <도퍼>의 한 대목 음향을 듣고 계십니다. 이 영화는 나젊은 영화제작인이 우정, 금전, 음악창작간의 관계를 어떻게 처리했는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란만선생은 영화를 통해 자신의 견해와 개성을 표달하려고 했지 흥행수입은 염두에도 두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봅니다.

[흥행을 바라고 찍은 영화가 아닙니다. 또 이 영화를 전통적인 관념을 갖고 관람해서는 안됩니다. 이 영화는 이미 영화관에서 상영되였습니다. 영화가 영화관에서 상영된다는것은 다시 전통체계로 돌아갔다는것을 의미하지만 영화가 가지고 있는 독립성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번 예술제에서 무대에서의 신체표연도 중요한 구성부분입니다. 신체표연은 아주 전위적인 예술로서 전통적인 극장공연보다 크게 다릅니다. 왜냐하면 배우는 무대에서 한마디 대사도 없이 신체와 표정으로 극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신체영상실험실> 감독 이녕선생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신체의 움직임이 주요한 표연수단이 되는 외에 투영, 도구, 장치, 미술 등 기타 표연수단을 도입해 무대효과를 증대시켰습니다. 신체표연에 대사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주로 신체 동작으로 극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예술형식을 무대에서의 신체표연이라고 합니다.>

대산자 예술제에서 중요한 예술행사외에 이야기모임, 예술서커스, 국제화랑, 예술작업실개방전시회 등 활동이 예술제에 이채를 더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