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중년여성들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손 저림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남: 손이 저리면 <말초혈액순환장애 때문이다> 혹은 <중풍의 초기 증상이다>라고 짐작하고 미리 겁부터 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의학상식입니다.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저림은 매우 드뭅니다. 손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손목굴증후군>이라고 하는 국소적인 말초신경병 때문에 발생합니다.

여: 그럼 손목굴증후군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남: 이 병은 보통 중년 여성에게서 흔이 찾아볼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서서히 발병합니다. 손바닥쪽에서만 증상이 있고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여: 또한 한 손만 심하게 저릴수도 있지만 양손에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흔하지 않습니까?

남; 그렇습니다. 그리고 운전 도중이나 높은 곳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야간에 특히 잠을 잘 때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 그렇지요. 자다가 저려서 깨어나 손을 주무르거나 털게 되는 경우도 있던데요.

남; 맞습니다. 또한 진행되면 엄지두덩이 근육이 위축되어 납작해져서 원숭이 손처럼 됩니다. 엄지손가락 기능자애로 젓가락질이 서툴어지고 물건을 잘 떨어뜨립니다. 증상은 항상 손에서만 나타납니다.

여: 이러한 손목굴증후군의 발병원인은 보통 어디에 있을가요?

남: 이러한 손목굴증후군의 원인에는 과도한 손목운동과 외상, 류머티즘 성 및 골관절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유전분증, 임산부, 당뇨병 등이 있습니다.

여: 사실 병은 초기에 진단하면 고치는데 보다 쉬운데요. 도움이 되는 자기진단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가요?

남: 손목굴증후군의 특징적인 임상 증상 때문에 알게 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좀 더 확신할수 있습니다. 바로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젖히면 저린 증상이 심해지고 손바닥을 꼭 쥐거나 손가락을 당기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증상이 심할때 일시적으로 증상을 경감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 녜. 계속해 손목굴증후군의 진단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남: 손목굴증후군의 진단에 있어서 증상을 정밀하게 분석할수 있는 신경과 전문의사의 진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검사로 확진할수 있고 일반적인 혈액이나 소변검사 등으로 원인 질환을 규명합니다. 또한 방사선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 녜. 손목굴증후군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남: 손목굴증후군의 치료는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보존적 요법은 신경의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 시도하고 손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손목굴을 열어주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여: 보존적 치료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시죠.

남: 보존적 치료에는 손목휴식, 약물요법, 스프린트 등의 보조기 사용,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원인 질병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여: 무엇보다도 병은 예방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예방에는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가요?

남; 손목굴증후군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손목이나 손 운동을 억제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여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 녜. 오늘은 중년 여성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손저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상 건강지침이었습니다.

(편집: 임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