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조를 그리는 제사식"의 일각

[음향-개막선포]

여: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지만요, 제7차 중국 보이차(普?茶)축제와 제1회 세계보이차 월드카니발회, 제1회 보이차 거래회이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운남성 사모(思茅)시에서 열렸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를 "한개 축제, 두개회의"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남: 운남성 사모시 인민정부와 중국국제 차문화연구회, 중국 차유통협회, 운남성 농업청, 운남성 차업종 협회 등 5개 기구에서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고 했죠.

여: 녜, 이 행사는 사모시 翠雲구 당위부서기인 翠雲구 인민정부 장선강(張善强)구장이 사회를 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렸는데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문정(文精) 부주임, 중화전국공급판매합작총사 조현인(趙顯人)부주임, 운남성 전인대 양공경(梁公卿)부주임 등 관련인사 100여명이 개막식에 참가했습니다. 그럼 이원서 사모시위서기의 개막사부터 잠깐 들어볼까요?

남: 그러죠.

**이원서(李元書) 사모시위서기의 개막사

남: "제7차 중국 보이차(普?茶)축제 및 제1회 세계보이차 월드카니발, 운남성 제1회 보이차 거래회가 오늘 여기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

여: 이날 개막식은 저녁에 진행됐는데요, 이날따라 보슬비가 간간히 내렸습니다. 그래서 사모시위부서기-사모시인민정부 심배평(沈培平)시장은 축사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축사

여: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선 축사에 앞서서 여러분께 비밀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무대위로 올라오기에 앞서 광동의 한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었는데요, 이 친구의 말을 빈다면 비는 재물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베이징에서 온 한 친구는 "귀인이 집을 나서면 비바람이 동반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모두가 귀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복과 재물, 그리고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라는 얘기를 해서 현장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여: 중국보이차행사는 1993년 보이차의 고향인 사모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이미 6차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남: 이 보이차 행사는 이미 사모지역 인민들의 명절로 됐을 뿐 아니라 점차적으로 중국의 차관련 행사 중의 성대한 축제로 부상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여: 그렇습니다. 또 뿐만아니라 이런 행사를 통해 운남성 보이차붐이 점차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보이차문화는 일찍부터 있었는데요, 1993년 전에만 해도 보이차문화에 대한 선전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보이차산업이 불경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남: 그렇군요.. 혹시 전과 후, 이런 식의 대조 수치라도 있는가요?

여: 녜, 중국 보이차와 관련해서 30여년간 차문화를 연구한 유명한 차문화 학가-황계추(黃桂樞)선생을 인터뷰했었는데요, 그럼 이에 대한 얘기를 먼저 잠깐 들어봅시다.

남: 녜.

(다년간 차문화에 종사한 황계추 선생)

**황계추 선생 음향:

여: 1989년까지만 해도 翠雲구의 차잎 재배면적이53만 5천무안팎이었는데요, 2004년에는 64만무에 달했다고 합니다.

남: 십여만무나 늘어났군요…

여: 그렇죠. 황계추 선생은 보이차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들려주었는데요, 보이차는 가장 최초에는 머슴이 차를 조미료로, 또한 기름으로, 약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남: 그렇군요.

여: 그리고 한때는 세계 차의 발원지가 인디아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모에 있는 "살아숨쉬는 화석"을 통해 중국이 차 발원지라는 것을 확고히 증명했다고 합니다.

남: 녜, 살아숨쉬는 화석은 무엇을 말하는가요?

여: 궁금하시죠, 함께 들어봅시다.

[음향-]

여: 세계 차 발원지라는 것을 증명하자면 반드시 완벽한 수직진화계통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남: 수직진화계통요?

여: 녜, 완벽한 수직진화계통을 이루자면 우선 피복 식물화석이 있어야 하구요, 다음에 야생형 차나무, 그리고 과도형 차나무, 그 다음으로 재배형 차나무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남: 4가지 단계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여: 그렇죠. 그런데 이 4가지를 완벽하게 갖춘 지역이 바로 운남의 사모지역뿐이라는 얘기죠.

남: 그럼 4가지 중의 한가지만 부족해도 차의 발원지라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얘긴가요?

여: 그렇죠. 재배형 차나무만있고 과도형이 없다거나, 재배형, 과도형이 모두 있으나 야생형 차나무가 없어도 역시 안되는 거죠. 황계추 선생의 얘기라면 수직진화계통을 확인해서 중국이 차의 발원지라는 지위를 확고히 실증한 것이 바로 93년 제1차 중국 보이차 행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황계추 선생의 음향]

여: 황계추 선생은 30여년간 차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차를 마시지 않는 민족이 없고, 차를 마시지 않는 나라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사모지역의 지방문화와 민족문화를 한마디로 "보이차문화"로 총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남: 보이차문화, 이 보다 현지의 문화를 더욱 적절하게 표현할 수 없죠.

여: 녜, 지금 보이차는 이미 운남의 흑보(黑寶)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남: 흑보?

여: 녜, 검을 흑자에 보물이라는 보자죠,

남: 보이차가 검정색을 띠니 검은색의 보물이라는 뜻이겠군요..

여: 그렇죠.

남: 운남성 사모지역의 보이차가 전국, 나아가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길 진심으로 축원하면서 오늘은 이만으로 줄이겠습니다.

[취재, 정리:한창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