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보 두부 수프)

여: 오늘 중국명승고적 시간에는 박은옥씨의 안내를 따라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강남의 정원도시 무두로 가서 좋은 볼거리를 보았습니다.

남: 네. 그리고 그림처럼 수려한 경치속에 앉아서 그림처럼 아름다운 강남의 음식을 맛보는것도 좋은 한때가 될것입니다.

여: 그렇지요. 비오는 무두의 정자에 앉아서 향기로운 녹차 한잔 앞에 놓고 맛 나는 강남의 특미를 맛 보면서 아름다움을 감지하는것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후련합니다.

남: 그럼 중국 요리 오늘은 강남의 맛나는 요리를 소개해주시죠.

여: 네. 많은 강남의 요리 중 오늘은 팔보 두부 수프를 선택했습니다.

남: 두부는 그 자체가 건강에 좋은 음식인데 거기에다가 팔보-여덟가지 보물을 합쳤으니 대단한 건강식입니다.

여: 팔보 두부 수프는 새우, 닭고기, 소세지, 버섯, 잣, 파, 고수풀 등을 잘게 썰어서 두부와 함께 닭고기 국물에 끓인 요리인데 색갈이 이쁘고 맛이 좋고 부드럽고 특히 향기가 짙어서 유명합니다.

남: 강남음식은 담백함이 특색인데 담백하면서도 영양가가 많은 요리입니다.

여: 이 요리는 무두에서 멀지 않은 소주에서 만들어졌는데 청(淸)조 강희제때문에 만들어진 요리이고 강희제는 특히 이 요리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남: 강희제는 늘 강남으로 내려가군 했는데 그 때 만들어진 요리인가 보죠?

여: 네. 한번 강희제가 여로에 피곤해 입맛을 잃어 무슨 음식이든지 잘 먹지 않아서 소주의 관원은 소주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를 불러 입맛을 돋굴수 있는 요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남: 네.

여: 그 요리사가 과거에 만들어 본적 없는 요리를 여덟가지 만들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팔보 두부 수프였고 강희제는 특히 이 요리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남: 황궁으로부터 시작된 요리인데 보통 황궁은 페쇄된 곳이라 이 요리가 후에 어떻게 민간에 유행되게 되었지요?

여: 네. 베이징의 황궁으로 돌아간 강희제는 팔보 두부 수프가 생각나서 소주의 그 요리사를 황궁으로 불러 생각날때면 팔보 두부 수프를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남: 네.

여: 그리고 요리법을 적어서 두고는 신하들이 고향으로 돌아갈때마다 그 요리법을 적은것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남: 일생동안 열심히 일한 신하에 대한 장려로 요리법을 준다. 특이한 장려입니다.

여: 황제가 좋아하는 음식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이 요리법을 알려고 했고 황궁의 주방에서는 돈을 받고 이 요리법을 팔기도 했습니다.

남: 벌써 상업화를 시작한 요리인데요. 그 때 이 요리법이 다시 강남으로 돌아와 오늘까지 유행되게 되었겠습니다. 지금 소주에 가면 이 요리를 맛 볼수 있겠지요?

여: 당연합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이 요리가 황궁과 관리들의 집에서만 유행되고 민간에는 전해지지 않아 후에 점점 실전되었다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 다시 발굴되었습니다.

남: 황제의 입맛을 돋구기 위해 만들어진 요리, 팔보 두부 수프,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해서 특히 여행을 많이 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요리입니다. 강남을 관광할 기회가 되시면 팔보 두부 수프를 꼭 맛 보시기 바랍니다.

여: 중국요리 오늘은 강남의 명 요리 팔보 두부 수프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