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 대가정 담당 김태근 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한창송입니다. 얼마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민족단결 모범 표창대회에서 민족단결 모범 자치주인 연변 조선족 자치주 김진걸 주장의 연설이 장내 여러민족 대표들의 열띤 박수 갈채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남: 텔레비 방송 매체에서도 장면을 화면으로 내보냈는데요, "민족 대가정"오늘은 김진걸 주장의 연설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막을 열겠습니다.

여: 내용을 보면 조선족을 기본으로 여러 민족들이 단란하게 모여 사는 연변에서의 민족 단결은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일찍 19세기 중엽에 조선반도로부터 빈곤 민중들이 살길을 찾아 두만강을 건너고 압록강을 건너 중국 동북지방에 와서 정착하고 중국의 여러민족들과 함께 동북 변강을 개발 건설하며 장기적인 반제 반봉건 투쟁을 통하여 기타 민족들과의 단결 우정을 두터이 하고 점차적으로 중국의 한개 소수민족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남: 이곳에 정착한 조선족들은 한족들에게서 밭농사 채소농사기술을 배우고 한족들은 조선족들에게서 논농사 기술을 배우며 서로 불같이 뜨거운 정을 쌓았습니다. 항일전쟁과 조국해방전쟁 등 어려운 전쟁나날에 연변의 여러민족 인민들은 어깨 곁고 싸우며 생사를 같이 하며 피와 생명으로 영웅적 서사시를 엮었습니다.

여: 녜, 그래서 중국의 유명한 현대 시인 하경지가 연변을 노래 할 때 "산에 산마다 진달래 붉게 피고 마을마다 열사비가 거연히 서 있네"라는 명구를 남겼는데 이는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이 혈육의 뜨거운 정을 진실하게 보여 준 것이라 하겠습니다.

남: 연변 조선족 자치주는 1952년 9월 3일에 성립이 되었는데 벌써 반세기 남짓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사이 연변은 천지개벽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룩했는데 이런 변화 발전에도 이곳의 여러민족들의 단결 우애의 뜨거운 정이 슴배어 있습니다.

1946년 연안에서 혁명활동을 하던 한족 간부 전인영이 연변에 와서 구당위원회 서기, 자치주 부주장 등 직무를 역임했는데 그는 변강 지역의 민족 단결 사업을 위하여 청춘과 사랑, 일생의 정력을 전부 다 바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민족 사업을 위하여 솔선족으로 조선어를 배웠는가 하면 아예 조선족 처녀와 결혼하여 일생을 연변의 번영 부강에 바쳤습니다. 정년 퇴직한 후에도 고향에서 그를 고향에 와 만년을 보낼것을 초청했지만 그는 "나의 모든 정감은 연변에 슴배어 있습니다. 연변은 나의 제2고향입니다. 나의 생명은 연변에 속합니다."라고 하면서 그리운 고향땅을 가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여: 타이 귀국 화교 강혜분 여사는 동난의 년대에 연변에 오게 되었습니다. 해외 관계 문제로 10여년이 지나도록 호적을 올리지 못 하고 일자리도 없어서 어려운 시절 입에 풀칠 할 쌀도 사지 못 했습니다. 고독, 고통, 절망의 나날에 그와 함께 쌀을 나눠 먹고 채소를 가져다 준 사람이 다름아닌 동네의 순박한 조선족들이었습니다. 개혁 개방후 강혜분 여사는 약효가 출중한 "진석 화상고약"을 연구하여 돈도 벌고 사회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연구해낸 "진석 화상고약"의 처방을 사려고 미국의 기업인이 거액의 거금을 조건으로 내놓았지만 강혜분 여사는 단연 거절했습니다. "물론 돈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약 처방은 내 개인 소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연변에 속하는 것이고 나라의 재부입니다. 내가 환경이 좀 좋아 졌다고 해서 어제날 나를 돕고 거들어준 연변 조선족들의 그 진지한 우정을 잊어서야 되겠습니까?"

현재 그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조선족 환자들을 보면 치료비를 감면해 받거나 전혀 받지 않고 무료로 병을 치료해 줍니다. 연변에서는 이런 민족 단결 이야기가 수없이 많습니다.

남: 연변 조선족 자치주 왕청현의 조선족 여성 최해순네는 의지가지 없는 한족 노인과 이웃하고 살고 있습니다. 슬하에 자식 하나 없는 이 한족 노인중 할머니는 반신불수로 자리에 누웠고 할아버지는 귀가 심하게 멀고 한 쪽 눈까지 실명된 불구잡니다. 이웃집 노인 내외의 애닮픈 사연을 보고 최해순 부부는 이 늙은이들을 친부모처럼 살뜰히 보살피기를 19년이나 계속해 왔습니다. 하루 세끼 음식상을 차려 드리고 매일 대소변을 받아야 하는 일- 하루도 아니고 19년이나 계속해 왔다는 것은 참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반세기 남짓한 세월- 이런 민족 단결의 진지한 우정은 이곳에 사는 여러민족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으며 연변은 그로 하여 자호를 느낀다고 소개했습니다.

여: 민족 지역에서의 여러 민족들 사이의 이런 진지한 정은 연변의 경제를 힘있게 떠밀었습니다. 이곳의 경제는 해마다 두자리 수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민족 교육 사업과 문화 사업도 전국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매 1만명당 대학 이상의 교육 문화 정도 보유자가 594명이나 되어 전국 평균 수준의 1.7배에 달합니다. 세계를 향하여 중국의 민족 정책을 보여 주는 창구로 된 연변은 1994년부터 지금까지 연속 세번이나 국무원으로 부터 "전국 모범자치주"로 명명 되었습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 김진길 주장은 "민족 단결은 연변의 뿌리이며 민족의 혼"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민족 뉴스" 오늘은 연변의 민족 단결에 대하여 소개해 드렸습니다.

( 과도 음악)

남: 이정옥의 "중국 민족"입니다.

(중국 민족)

(다채로운 민족 세계 멘트)

남: 저희들 "민족 대가정" 프로에서는 중국의 여러민족의 다채로운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하여 운남성에 대한 계열 보도를 마련 했습니다. 한창송씨가 전문 취재를 다녀 왔는데요, 지난주에는 나시족 뭐쒀인에 대한 취재였는데요,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마련했습니까?

여: 녜, 오늘은 바이족에 대한 취재 내용입니다. 함께 들어 보시죠.

(취재 내용)

남: 한창송씨가 취재한 운남성의 바이족에 대한 소개였는데요, 다음시간에도 계속해서 운남성의 소수민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애청기대하면서 "민족 대가정" 오늘 프로는 여기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이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한창송 김태근이었습니다.

(김태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