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새로운 요리법의 계림 쌀국수)}

여: 오늘 중국명승고적 시간에는 박은옥씨의 안내를 따라 산 좋고 물 좋은 계림의 이강을 보았습니다.

남: 그림같은 산수속을 거닐면 그림속에 들어가 있는듯한 여유를 가지게 되어 특히 도시인들에게 좋은 한때가 될수 있는 계림이였습니다.

여: 관광도시 계림의 음식문화는 아주 풍부하고 특색이 있습니다. 중국요리 중에서 광동요리, 사천요리외에도 회양료리, 복건요리, 조주요리, 서북요리, 광서 소수민족 요리도 있고 또 계림의 지방요리도 있습니다.

남: 그리고 외국 관광객이 증가됨에 따라 외국요리도 많아져 한국요리, 일본요리, 양식, 회교요리, 아시아 각 나라 요리도 출현했습니다.

여: 그런데 그 산에 가면 그 산에 맞는 노래를 부른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계림에 가면 다른 요리도 좋지만 계림만의 요리를 맛보는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가 합니다.

남: 그렇습니다. 계림의 많은 요리중에서 가장 대표적인것이 쌀 국수입니다. 그럼 중국 요리 오늘은 계림의 쌀 국수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 중국어로는 미분(米粉)이라고 하는 쌀국수를 만드는 방법도 특이합니다.

남: 네, 좋은 쌀을 가루내서 쌀떡을 만든 다음 그 떡으로 국수모양을 만듭니다. 이런 쌀 국수는 희고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여: 쌀국수 요리법도 다양하지요.

남: 네. 특히 국수물을 만드는데 유의하는데 국수물은 돼지고기, 소고기, 나한과와 여러가지 조미료를 넣어 짙은 맛을 자랑합니다. 계림의 쌀 국수는 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여: 계림에서는 꼭 빼놓지 말고 맛을 보아야 할 음식으로 바로 이 쌀 국수인데요. 계림인들이 300여년동안 이 쌀 국수를 고집할 이유라도 있을것 같습니다.

남: 이유라고도 할수 있는데, 이 계림의 쌀 국수에 여러가지 전설이 깃들어 있는것으로 전해집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 진(秦)나라 황제인 진시황이 이 곳에서 토목공사를 할때 병사들이 발명했다는 내용, 혹은 이딸리아인인 마르코 폴로가 계림에서 이 것을 발견했다는 이야기 등입니다.

여: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전설로는 어떤 내용이죠?

남: 계림 쌀국수의 발원지인 계림 안산구(雁山區) 갑산향(甲山鄕) 돈목촌(敦睦村)에서 전해지는 전설이 가장 대표적인 내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여: 계림 쌀국수의 발원지 안산구 갑산향 돈목촌이요?

남: 아주 먼 옛날에 이 곳에 도화강이라는 강물이 있었는데 마음 착한 배사공 총각이 병환에 고생하는 노모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여: 보통 전설에 나오는 인물은 마음 착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의 모습이지요.

남: 네, 어느날 이 뱃사공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가마우지 한 마리가 잉어를 물고 하늘로 날아오르는것을 보았습니다. 뱃사공은 그 순간 가마우지를 찔러 잉어를 구해주었는데 그 잉어는 용왕의 작은 딸이였습니다.

여: 네.

남: 용왕의 딸은 고마운 마음에서 잉어수염을 몇 가닥 총각에서 주면서 집에 가서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여: 그 잉어 수염이 오늘의 쌀 국수였겠네요?

남: 네. 총각이 집에 돌아와 그 잉어수염으로 음식을 만들어 병환에 계시는 노모에게 드렸는데 그 음식을 먹는 순간 노모의 흰 머리가 까맣게 변하고 주름살이 없어지고 병도 완쾌되었습니다.

여: 그로부터 쌀 국수가 전해지게 되었겠네요.

남: 그런데 이야기가 또 하나 있습니다. 이 강 기슭에 두 마을이 있었는데 데 이 두 마을은 토지와 삼림을 다툰다고 세세대대 원쑤로 지냈습니다. 뱃사공이 아무리 화해를 시켜도 잘 통하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여: 네.

남: 뱃사공 총각의 집에서 나는 쌀 국수의 향기가 이 두 마을에까지 전해져 두 마을사람들이 몰려와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총각에게 졸랐습니다.

뱃사공총각은 다시는 싸우지 말아야 쌀 국수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고 마을 사람들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 쌀 국수가 원쑤의 두 마을을 화해를 시킨 셈이군요.

남: 그렇지요. 쌀 국수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날 두 마을의 촌장은 온 마을 사람들을 다 데리고 와서 총각에서 절 하고 세세대대 화목하게 살고 더는 싸우지 않겠다고 하늘에 맹세했습니다.

여: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남: 그로부터 두 마을은 하나로 합쳐지고 친선을 돈독히 하고 화목하게 살자는 의미에서 마을 이름을 돈목촌이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여: 계림 쌀 국수는 맛도 좋고 깃든 이야기도 너무 아름다운 좋은 음식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남: 청취자 여러분께서 기회가 되시면 계림을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이강도 보시고 아름다운 전설을 되새기며 맛나는 쌀 국수도 맛 보시기 바랍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