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두뇌발달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많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건강지침 오늘은 어린이 건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 요즘 생활절주가 빨라짐에 따라 어른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 심신건강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남: 그렇습니다. 어린이 심신 건강에 있어서 사실상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가 바로 함께 놀아주고 주도권을 주며 눈높이를 맞추는 것입니다.

여: 그러니까 멋진 이름을 붙인 여러 방법들이 나름의 장점은 있겠지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와 함께 노는 것이라고 보아야 겠군요.

남: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세상을 배워나가며 배운 지식을 시험합니다. 이뿐만아니라 놀이는 아직 언어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에게 자신의 내면을 나타낼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유일한 방법입니다.

여: 아이들은 혼자서도 제법 곧잘 놀잖습니까?

남: 혼자서도 곧잘 노는데 이렇게 혼자 노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보통 아이라면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놀이에 참여시키려 합니다. 가족구성 등 거주환경때문에 어쩔수 없이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해졌거나 자페증상으로 다른 사람과 노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 함께 놀아주면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도 이롭겠지요..

남: 물론이지요. 함께 놀기는 두뇌의 다양한 영역을 발전시키는데 효과적일뿐만아니라 아이의 정서적안정에도 필수적입니다. 다만 세돌이 지나기전에는 아직 또래들끼리 서로의 감정을 파악하고 기분을 맞추기 어렵기때문에 부모나 다른 어른이 놀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 그렇다면 어떻게 놀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가요?

남: 아주 간단한데요. 정답은 아이가 이끄는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여: 너무 단순한 방법같은데요.

남: 그렇지요. 이 단순한 방법이 아이의 두뇌발달과 정서적인 안녕 모두에 가장 좋습니다.

여: 그럼 간단한 실례를 들면 어떻습니까?

남: 우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닥에 같이 앉도록 합니다. 놀이종류도 부모가 제시하기보다는 아이가 시작한 놀이에 참여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고른 놀이가 단순하고 유치하더라도 아이의 수준에 맞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하는 행동이 답답하다고 해도 먼저 이끌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여: 바로 아이와 눈높이를 같이 한다는 말씀이군요.

남: 그렇습니다. 아이가 하는 동작 하나하나는 단순해보이지만 이 동작들을 위해 뇌에서 하는 일은 엄청납니다.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다른 세포를 향해 가지를 뻗고 자라나며 마침내 연결이 이뤄집니다.

여: 이 일은 부모의 욕심으로 속도가 앞당겨질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남: 그렇습니다. 어떤 긍정적인 방향도 아이의 두뇌가 소화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가 수동적일 때는 간단한 방법으로 아이의 흥미를 끌수도 있습니다. 공을 던져주거나 자동차를 굴려봅니다. 아이가 이에 반응을 보여 행동을 하면 아이에게 주도권을 넘깁니다. 아이가 열심히 놀이에 참여하고 새로운 방식을 탐구할때는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해줍니다. 아이는 점점 더 놀이를 즐거워할 것이고 결국 아이의 신경경로의 발달속도는 빨라집니다.

여: 다시말해서 아이와 눈높이를 같이하면서 아이가 이끄는 방향으로 함께 놀이를 한다는 말씀이군요.

남: 그렇습니다.

여: 그리고 장난감 역시 부모의 취향이 아닌 아이의 발달수준에 맞게 골라야 겠지요?

남: 물론이지요. 예를 들면 이제 막 손으로 물건을 잡으려 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아이의 힘에 맞는 무게와 모양을 가진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부모는 큰 맘 먹고 사준 장난감은 아이가 본체만체하고 빈요구르트병 따위에 흥미를 느낀다며 아이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여: 부모들은 아이의 신호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야 겠지요.

남: 맞습니다. 아이는 요구르트병에 흥미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손 힘과 크기에는 작은 요구르트병 정도가 알맞다고 부모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아이의 신호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여: 아이는 비싼 장난감을 원하지 않으며 그저 자신에게 맞는 장난감을 원할따름인데요. 놀이상대로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남: 그렇습니다. 무슨 특별한 기술을 가진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상태를 읽어주고 자신에게 맞춰줄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 오늘은 어린이 건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상 건강지침이었습니다.

(번역 편집: 임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