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대만가수-황립행)

아주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중국 대만 가수 황립행(黃立行)은 제 5장 개인앨범 <분망과 맹목>(忙與盲)에서 자신만의 선명한 음악풍격을 재차 구현했습니다. 오늘은 황립행과 그의 제 5장 개인앨범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첫곡으로 이 앨범의 강력추천곡 <나는 당신의 누구인가요?>들으시겠습니다. 이 노래는 녹 요소을 가미해 강인하면서도 시원스러운 풍격을 과시했습니다.

(노래 <나는 당신의 누구인가요?>)

1992년 황립행은 형님, 그리고 외사촌 남동생과 함께 3인조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그들은 한때 큰 인기를 모았으며 많은 팬들도 확보했습니다. 그러던중 1997년 황립행은 다년간 천편일률적으로 고정 일과들을 중복하는데 권태를 느끼고 이 그룹을 떠났습니다. 한동안의 휴식을 거친후 황립행은 자신의 음악창작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황립행의 창작재능은 대만의 저명한 음악인 요겸(姚謙)에 의해 발견되였고 요겸의 추천하에 황립행은 홍콩 유경(維京)음반 대만지사에 가맹해 2002년에 자신의 첫장의 개인앨범 <그대 곁에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때로부터 황립행의 창작영감은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나왔으며 연속 5장의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분망과 맹목>이란 음반은 바로 그의 제 5장 개인앨범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이 앨범의 수록곡 <타조식 침묵> 들으시겠습니다. 공포와 위협에 직면하면 타조는 머리를 모래속에 깊숙이 묻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공포와 압력에 직면할때에는 두서없이 얘기를 하거나 침묵을 지킵니다. 이것이 바로 황립행이 이 노래에서 보여주려는 내용입니다. 비록 가사의 주제는 침묵과 포기이지만 편곡은 아주 개방적이고 정열적이며 황립행의 가창풍격도 아주 흥분된 편이여서 가사에서 보여지는 자제력, 타협과 선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이 노래 들려옵니다. <타조식 침묵>

(노래 <타조식 침묵>)

인생 서른고개에 올라선 황립행은 어제날의 청바지, 운동화 차림을 벗어던지고 점차 다른 풍의 복장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 앨범 표지에서 황립행은 검은 가죽옷 차림을 하였는데 깊은 눈매는 그에게 남성의 성숙한 매력을 한층 부여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황립행이 작사한 노래 <감염>을 들으시겠습니다. 이 노래는 남성의 매력을 묘사한것이 아니라 생물바이러스와 컴퓨터 바이러스의 강대한 전파와 침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래에서 황립행이 강조한 절주감과 강한 음성표현력은 그의 뛰여난 가창기교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순서에 보내드립니다. <감염>

(노래 <감염>)

이 앨범은 중국 대만의 저명한 연예인 장애가(張艾嘉)의 경전명곡 <분망과 맹목>의 이름을 취하고 이 앨범에서 이 옛 노래를 번안해 불렀습니다. <분망과 맹목>이란 노래는 사실 1985년에 창작된 노래인데 20여년간 줄곧 현대인들의 분망한 생활과 정신압력을 보여준 우수곡목으로 알려져왔습니다. 황립행이 노래에서 부른 생활상태는 그의 새앨범이 보여주려는 감각과도 아주 어울립니다. 때문에 그는 노래 제목으로 이 앨범을 대표했습니다. 이 노래를 번안해 부르면서 황립행은 여기에 자신의 풍격을 가미해 능숙한 녹 풍격으로 다시 편곡하여 불러 원곡의 여성화된 느낌을 지우고 남성의 강건함을 돌출히 했습니다. 이 노래 들려옵니다. (노래 <분망과 맹목>)

초기의 청춘인기그룹 멤버로부터 자신의 음반 <분망과 맹목>의 제작을 담당하기까지 황립행은 성공적인 변신을 시도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중국 홍콩,대만 유행음악계에서 황립행은 이류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이 늘 분쟁을 일으키기때문입니다. 황립행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간의 계선은 아주 분명합니다. 하지만 황립행은 남들이 자신의 음악을 좋아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여부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으며 음반을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타협하지도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창작에만 전념합니다. 황립행은 이에 대해 자신은 다만 음악에 대한 견지를 통해 자기 개성을 보여주고 자신에게 충성하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정신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앨범 <분망과 맹목>은 여러가지 풍격의 음악을 융합시켰습니다. 이 앨범에서 황립행은 전과 다른 성숙된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가창실력도 한층 성숙되였습니다. 이 앨범중의 빠른 절주의 노래들을 황립행은 아주 운치있게 불렀으며 서정적인 노래도 잘 소화해냈습니다. 그럼 오늘의 마지막 순서로 서정적인 녹 풍격의 노래 <계단에서> 들으시겠습니다. 이 노래는 현대인들의 정감모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녜, 그럼 <계단에서>란 노래를 끝곡으로 황립행과 그의 제 5장 앨범에 대한 소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대만가수-황립행)

[번역 편집: 주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