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중국의 해변가 도시 연대시에는 장도라고 하는 아름다운 바다 섬 현이 있습니다. 이 현은 산동성에서 유일한 바다섬 현인데요, 장도는 당지의 독특한 관광자원과 바다 사람들의 짙은 인정미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추천코스]에서는 지난주의 계속으로 기자와 함께 연대 장도관광을 계속하겠습니다.

(파도치는 소리)

사회자;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는 산동성의 유일한 섬 현인 장도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면서 장도관광업이 구비한 우월한 자연조건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계속해 장도관광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여기시 잠깐 지난주에 소개해드렸던 장도의 기본상황을 되새겨 보겠습니다. 장도는 산동성 연대시에 소속된 열도입니다. 32개 작은 섬으로 이루졌고 이중에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이 10개, 인구는 5만여명으로 중국에서는 아주 작은 현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지리적 위치를 보면 연대시 봉래각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발해와 황해의 교차점이 있는 곳으로 약 40분간 가면 장도열도에 이릅니다.

(사진설명: 황해와 발해의 분계선)

사회자: 장도에서 발해와 황해가 서로 회합하는 곳, 봉래각에서도 이런 경치를 볼수가 있었는데요?

기자:그렇습니다. 봉래에서 보았던 그 회합의 계속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발해의 물은 황해의 물보다 더욱 검푸렀는데요, 두 바다가 서로 교차되는 곳의 바다물이 융기하면서 선명한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사회자:두 바다가 서로 모이는 곳, 장도관광에서 하나의 명소가 되겠습니다.

기자:그렇습니다. 장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이 교차점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재미있는것은 교차선이 이어지는 바다에서 신기루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회자: 연대바다에서 신기루현상이 늘 나타난다는 소문을 들으적 있습니다. 이외에 장도에는 어떤 볼만한 곳들이 있겠습니까?

기자:현지의 안내자는 구장애(九丈崖)지질공원을 극력 추천했습니다.

사회자:구장애라면 높이가 아홉 장(丈)이 되는 절벽이라는 말이 되네요?

기자:그렇습니다. 구장애 이름의 유래에 대해 현지 안내원의 재미나는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이드 말)

기자:가이드의 소개에 의하면 바다물옆에 솟아있는 절벽이 하도 아츠럽게 높아 구장애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중국의 전통문화에서 아홉 구(九)는 제일 크거나 제일 높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과거 황제도 아홉 구자를 많이 썼는데 이 절벽도 높음을 나타내기 위해 당지에서 구장애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사실 그 높이는 60여미터 정도 된다고 했습니다. (사진설명: 구장애)

사회자: 절벽이 험하고 높은것으로 소문이 높다는 말씀이네요.

기자:그렇습니다. 현지에서는 구장애지질공원이라고 부르는데요, 그 웅위로운 몸체는 중국 해식절벽의 으뜸이라고 안내자가 자랑했습니다. 또한 암벽에 있는 천연 해석화가 자연의 기묘함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상해의 관광객을 만나 잠시 이야기는 나누어보았습니다.

사회자:함께 듣도록 하죠.

(상해 관광객의 말)

기자: 이분은 상해의 기관의 간부인데요, 40여명이 여행사의 단체관광으로 봉래를 거쳐 장도를 찾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구장애처럼 산과 바다, 만, 초석, 동굴, 절벽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곳은 처음 본다고 치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구장애에서 또한 특기할것은 바다표범들이 이곳을 찾는다는것입니다.

(위사진 설명: 바다 표범들)

사회자:바다표범하면은 중국에서 가까운 곳은 러시아쪽 바다에서 살고 있는 줄로 아는데요.

기자:그렇습니다. 바다표범들은 해마다 11월 전후해서 러시아의 오호쯔끄해에서 출발해 북황해를 거쳐 중국 발해의 요동만 일대에 와서 과동을 하고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사회자: 서태평양의 바다표범들이 요동만을 찾자면 반드시 장도를 경유해야 하겠지요.

기자:그렇습니다. 6월이면 구장애 바다에서 표범들이 노니는 모습을 구경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서는 귀한 손님인 바다표범을 잘 맞이하기 위해 [장도군도 바다표범자연보호구]를 세웠습니다. 아직은 철이 아니라 바다표범을 보지 못해 저희들은 아주 유감이 였습니다.

사회자:조금이라도 유감되는것이 있어야 다음번 또 장도를 찾을게 아니겠습니까?

기자:그렇습니다. 이게 바로 역시 관광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구장애말고도 장도에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우는 조도, 망부석공원, 중국 바다사람들이 많이 숭배하는 신선인 마조를 그리는 섬 등 볼만한 관광지도 있었습니다.

사회자: 북방의 철새들이 겨울나러 남쪽으로 가다가 장도에 잠간 머믄다, 또 그런 뜻에서 조도, 새의 섬이 되겠습니다.

기자:그렇습니다. 철새들이 역참인 이 조도에 많을 때면 100만마리의 새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이 섬에 오르면 우산을 쓰고 다녀야 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사회자: 우산이라면 비가 자주 와서 그럴가요?

(사진설명: 조도)

기자:아니, 비 때문이 아니고요, 하늘을 뒤덮는 새무리들의 배설물로 하여 우산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사회자:그토록 새가 많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기자:저희들이 이 섬에 올랐을때는 철이 아니라 철새는 없고 갈매기 등 "원주민"들만 만날수 있었습니다. 잠간 새소리 들어볼가요? (새의 소래)

사회자:그렇게 하지요.

기자:일반적으로 장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먼저 하루동안 구장애, 조도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을 돌아본후 저녁에 호텔이 아니라 어부의 집을 찾아 주숙합니다.

사회자:어부의 생활을 체험하는 좋은 관광이 되겠습니다. 참 기대되네요.

기자:어촌관광, 시간상 관계로 오늘은 장도 명소에 대한 소개로 마치고 다음시간에 계속 어부들과 함께 바다로 나가 게도 잡고 고기도 낚겠습니다.

사회자:다음 시간 더욱 좋은 관광 부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감사합니다.

취재정리: 김금철

사진설명: 1.장도 바다를 찾은 바다표범(작은 사진 세개입니다.)

2.구장애지질공원

3.발해와 황해의 분계선

4. 장도의 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