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생태박물관의 일경 )

최근 귀주 당안 동족생태박물관이 개관됐습니다. 이는 귀주의 묘족, 부의족, 한족과 뚱족 4개민족의 생태박물관군이 정식으로 건설됐다는것을 말해줍니다.

그럼 생태박물관이란 어떤것이겠습니까? 그와 보통 박물관의 구별은 무엇이겠습니까?

뭇산으로 둘러쌓인 깊은 시골에 자리잡고 있는 귀주 6기특구 (貴州六枝特區) 준하향 옹거촌에 들어서니 몇명의 묘족처녀들이 산기슭의 행복샘에서 물을 길어나르고 있었는데 크고도 실팍한 나무통이 작은 몸우에 얹어져 있었습니다. 물을 지고 산에 오르는것은 묘족여성들의 주요 가사(家務)라고 합니다.

청석으로 깔린 산간 오솔길을 따라 한 촌민집 문어귀에 이르니 어머니가 딸의 머리를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길이가 약 2자나 되는 목각판을 머리뒤에 세워놓고 다시 목각판에 무게가 10여근 되는 삼섞인 가발을 틀어놓고 흰 실로 S형으로 묶고 있었는데 정중하고 아름다왔습니다. 옆의 다른 집에서는 노소가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날염염료를 젖고 처녀들은 날랜 바느질 솜씨로 날염한 천에 납화도안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마을 복판쪽으로 가니 발방아에 옥수수를 찧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물레를 자아 실을 뽑고 있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준가생태박물관은 중국의 첫 생태박물관입니다. 1995년에 중국과 노르웨이가 함께 건설한 생태박물관은 12개 민족촌으로 구성됐고 면적은 120여 평방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마을은 여전히 남자는 밭에 나가 일하고 여자는 천을 짜는 자연경제상태에 처해있으며 문자가 없고 대나무에 새기는것으로 일을 기억하며 독특한 혼사, 장례와 제사의식, 음악무용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담벽이 없고 일초일물(日草日物), 일인일사(日人日事)가 모두 소장품이여 촌민의 생활용품, 생산도구와 입고 소지하는 장신구 등은 그 자체가 일종 진렬품입니다.

유일하게 전통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것은 마을의 간이 자료정보센터와 몇 칸의 나무집 진렬이 촌민의 지난날을 기록한것이였습니다.

생태박물관에서는 유산을 현지에서 보호하고 있고 주거지의 주민들이 문화의 주인으로 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신중히 개발하고 빈곤을 제거하고 있으며 민족문화가 상법화에 물젖지 않도록 경각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번역, 편집:김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