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를줄 아는 금귤나무]

최근 나이가 70에 나는 몽골족 퇴직간부 백세는 그의 집에서 키우는 금귤나무가 매일 밤중이면 노래와 같은 소리를 내는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70이 되도록 이런 희귀한 일을 처음 보는 그였습니다.

백세 노인은 아맹 공안부문의 퇴직간부입니다. 평시에 그는 화초를 즐겨 키웠는데 퇴직한 후에는 매일 이 일에 전념했습니다. 아좌기바산호터에 살고 있는 백세노인 집에서는 적잖은 고무나무, 용골, 군자란 등 화분을 키웠습니다. 백세노인과 그의 안해가 정성들여 키운덕에 이런 화분은 아주 잘 자랐습니다.

지난 3월 아좌기거리에는 외지에서 운반해다 파는 일부 화분이 나타났습니다. 그중 녕하대무구에서 온 화분차에서 백세노인의 안해는 작은 금귤나무를 맘에 들어했습니다. 그때 이 금귤나무에는 금귤이 많이 열리지 않았고 일부 누른색 귤 외에 대부분은 푸른색 을 띤 귤이였습니다. 하지만 안해가 맘에 들어하는것을 안 백세노인은 50원을 주고 이 귤나무를 집에 사갔습니다.

처음에 이 귤나무는 특별한것이 없었고 후에는 많은 금귤이 열렸으며 많은 것은 노란색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백세노인의 초중 1학년을 다니는 외손자는 먹고 싶어서 하나를 따 맛을 봤더니 아주 ?었습니다.

4월 중순의 어느 날 백세노인의 외손자는 또 외할아버지 집에 왔습니다. 그때 백세 노인은 다른 방에서 쉬고 있었는데 밖에서 외손자가 달려오면서 <외할아버지, 집에서 키우는 금귤이 노래할줄 알어요!>라고 웨쳤습니다. 백세노인과 그의 안해가 즉시 꽃키우는 방에 가 보니 과연 자기집에서 키우는 금귤나무가 묘한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귀를 귀울이니 이따금씩 강가의 개구리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이따금씩 전야의 귀뚜라미 소리 같기도 하며 이따금씩 알아 들을수 없는 소리같은것을 내고 있었습니다. 듣기도 좋았고 신기하기도 했으며 그때부터 한 달 남짓한 동안 백세노인의 집은 조용한 밤이 없었습니다.

매일 저녁 8시 부터 시작해 이 금귤나무는 꾀꼬리처럼 백세집에서 <노래> 했습니다.

금귤이 내는 소리는 끊기지 않았지만 보통 저녁 11시 좌우까지 계속되였고 온 집안에서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지음 백세노인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화분시장, 왕부공원과 주변의 아는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금귤나무가 소리를 내는 괴상한 일을 접해본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소문은 쫙 퍼져 저녁만 되면 백세노인의 금귤나무는 뭇사람들의 참관의 대상이 되였습니다.

금귤나무가 노래한다는 소식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기이한 현상은 임업, 꽃재배전문가들의 연구를 거쳐 과학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번역, 편집:김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