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서유기와 오승은 동상）

명나라 소설가 오승은(吳承恩)은 자는 여중(汝中), 호는 사양산인(射陽山人)이다. 강소성(江蘇省) 회안 산양(지금의 강소성 희안) 에서 출생했다. 어려서부터 글과 그림에 뛰어났다. 1544년 공생(貢生)이 되었지만 관직은 장흥현승(長興縣丞)에 머물러 주로 글을 지어 생계를 유지하면서 빈곤한 생애를 보냈다.

그가 쓴 글의 대부분이 없어졌지만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것은 [서유기]와 후세 사람들이 편찬한 [사양선생존고(射陽先生存稿)] 등이 있다.

<서유기>는 당조때 스님 현장(玄奬)이 기원 629년부터 17년간 시간을 들여 천죽국(지금의 인디아)에 가서 불교교의를 배우고 불교경전 600여부를 가지고 돌아온 역사사실에 근거했다. 하지만 민간에서 유전되고 문인들이 가공을 거치는 과정에 장편소설 <서유기>에 이르러서는 손오공이 주요한 인물로 나서게 되였다.

[서유기] 초고는 1542년에 완고되였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오승은 오대산 등 명승고적을 돌아보면서 창작소재를 얻었으며 도교, 불교이야기를 많이 모았다. [서유기]는 100회본 장회체 신화소설인데 첫 7회에서는 손오공이 세상에 태어난 과정과 그가 천궁을 비롯한 명부와 용궁 등 3계를 소란한 이야기를 서술했고 8회에서 12회에서는 당승이 태어난 과정과 그가 불교경서를 얻으로 떠나게 된 연유를 썼고 13회부터 정식으로 서천에 취경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소설은 81회 방대한 편폭에 당승, 손오공, 저팔계, 사승 일행이 천산문수를 지나며 천신만고끝에 불교의 정과(正果)를 이루어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을 썼다.

[서유기]는 중국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장편신화소설이다. 낭만주의 창작방법으로 씌여진 이 작품은 풍부한 상상과 해학적인 특점을 갖고 있다. 이야기는 곡절적이고 언어는 생동하다.

[서유기]는 신선과 마귀세계를 통해 사람과 요귀에 대한 식별력이 강하고 악세력과의 투쟁에서 용감하고 견강하며 철저히고 기지가 있으며 낙관적인 영웅형상을 창조하였다.

[서유기]는 후세의 문학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서유기] 자체가 널리 전해졌을 뿐만 아니라 [후(後)서유기], [속(續)서유기] 등 속작(續作)들이 나왔다.

[서유기]는 이미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이딸리아어, 일본어 등 수십개 어종으로 번역되여 세계에 널리 전해졌으며 이 소설은 연극, 영화, 텔레비젼드라마로 각색되였다.

(번역 편집: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