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올해 7월1일은 중국공산당 창건 84주년 기념일이였습니다. 오늘은 중국 중국공산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준비한 중국의 유명한 오페라 곡 몇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들려드릴 곡들은 모두 중국의 우수한 공산당원들이 새중국 건설을 위하여 목숨도 서슴없이 바친 고상한 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호수 출렁출렁"을 배경음악으로)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오페라 "홍호 적위대"의 선곡 "홍호수 출렁출렁"을 듣고 계십니다. 이 노래는 중국사람이면 익숙히 알고있는 곡인데 서정적인 격조와 청신하고 경쾌한 절주로 고향과 인민에 대한 여주인공 한영의 진실한 감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오페라는 선보이자 마자 신속히 유행되면서 중국의 오페라 음악중의 우수한 곡목으로 부상했습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홍호수 출렁이는 홍호기슭은 내 고향. 아침일찍 고기배는 그믈을 늘리고, 저녁이면 걸린고기 한배 넘쳐나네." (음악끝까지 3분14초)

1959년에 창작된 오페라 "홍호적위대"는 지난세기 30년대 중국중부 호북지역의 한 유격대가 중국공산당의 지도하에 적대세력과 투쟁하는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호북지역 민간음악 소재를 받아들인 이곡은 강한 향토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오페라의 제4막중의 선곡 "눈물도 없고 슬픔도 없다"를 감상하시겠습니다. 공산당원 한영(韓英)은 전투중에서 대중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행히 체포되였는데 습기찬 옥중에서 그는 격정에 넘쳐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깊은 정이 담긴 부드러운 선율이 흐르면서 한영은 자신의 성장 과정을 돌이키는데 전우에 대한 그리움과 혁명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눈물도 없고 슬픔도 없다"를 배경음악으로)

노래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달은 하늘높이 걸려있는데, 가을바람 간간하고, 호수물은 장대하네. 홍호는 나의 고향, 어린시절부터 나는 홍호 옆에서 자랐다네. 홍호수를 바라보는 나 한영의 의지는 강해지고, 홍호의 파도를 보는 한영의 온몸에는 힘이 솟는다네. 눈물도 없고 슬픔도 없고, 오직 원한만 한가슴 가득하네. 네가 칼산이고 불바다라 할지라도, 나 한영의 마음만은 추호도 동요할수 없다네." (음악끝까지 5분03초)

오페라 "강 언니"는 중국의 유명한 장편소설 "붉은 바위"를 개편, 창작한것입니다. 소설 "붉은 바위"는 중국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작품입니다. 소설에서는 많은 우수한 중국 공산당원들이 자신들의 숭고한 신앙을 위하여 용감히 목숨을 바친 불요불굴의 정신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페라 "강 언니"는 주요하게 여 공산당원 강설금(江雪琴)의 사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페라 "강 언니"의 음악은 사천민가의 곡조를 기초로 하고 많은 희곡과 곡예의 음악 언어를 가미했는데 강한 희극성은 물론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아리아도 내포되여 있습니다. ["홍매찬"을 배경음악으로]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오페라 "강 언니"의 주제가 "홍매찬가" (紅梅贊)을 듣고 계십니다. 노래에서 홍매는 강 언니의 영웅형상을 상징하는데 곡조가 경쾌하고 유창함은 물론 부드러움속에 담겨진 강인한 미도 발산하고 있습니다. 이 단락의 선률은 여러번 극중에서 재현되는데 강 언니의 강인하고 침착하며 용감한 기개의 정신풍모를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사를 살펴봅니다. "붉은 바위에 홍매꽃 피였네, 천리눈 발밑에 있는데, 삼구엄한 그 무엇이랴, 일편단심 태양을 따르네."

(음악끝까지 3분51초)

"붉은 기를 수놓다"는 오페라 "강 언니"의 제7악장 선곡입니다. 강 언니는 희생되기전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되면 새중국을 대표하는 오성 붉은기가 천안문 광장에 게앙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와 전우들은 옥중에서 눈물을 머금고 "붉은 기를 수놓다"를 부릅니다.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선률은 강 언니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혁명적 영웅주의 정신을 노래하였으며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강 언니의 동경을 기탁하고 있습니다. 가사내용입니다. "실은 길고 바늘은 빽빽하네, 눈물을 머금고 붉은기를 수놓네. 비애때문이 아니라 기쁨때문이네. 뜨거운 눈물 바느실을 따라 가네. 몇년인가 몇세대인가 오늘 끝내 바램이 이루어 졌네." (음악끝까지 2분19초)

유호란(劉胡蘭)은 중국의 유명한 여 영웅입니다. 1947년 15살밖에 안되는 유호란은 적들의 작두 앞에서 장열히 희생되였습니다. 오페라 "유호란"은 그의 사적에 근거해 창작되였습니다.

오페라 "유호란"의 음악은 유호란의 고향인 중국산서의 민간음악 소재에 기초하고 인물의 성격에 따라 새로운 음악언어를 창조, 가공, 정리하였는데 유호란의 영웅형상을 성공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음악은 강한 지방 색채를 띠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끝곡으로 그중의 유명한 아리아 "갈래갈래 물은 뭇 산에서 온다네"를 들으시겠습니다.

("갈래갈래 물은 뭇산에서 온다네"를 배경음악으로)

"갈래갈래 물은 뭇산에서 온다네, 대오는 출발해 전선으로 가는데, 가는이들은 싸우려는 일년 뿐이라네. 후방의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 바람도 파도도 두렵지 않다네. 어려움도 두렵지 않고 위험도 피하지 않으리. 일심으로 사업에 몰두해 하루속히 승리를 실현하리." (음악끝까지 3분22초)

지금까지 중국오페라의 선곡 일부를 보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애청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얼마전 중국방송민족악단이 베이징에서 진행한 "봄의 소리" 음악회의 부분적인 실황을 편집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청을 기대합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