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밖에 안되는 농촌처녀 여신분은 가정에서 연속 발생하는 불행에 직면하여 연약한 어깨로 모든 것을 질머지고 오빠의 부대생활을 묵묵히 지지하였습니다.

여신분은 산동성 성무현 구촌집진에 살고 있습니다.

여신분은 원래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인 여풍령은 부대에서 제대되여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짓고 어머니인 손경란은 널리 알려지고 있는 부지런하고 재간있는 가정주부였습니다.

2000년 겨울 여신분의 오빠 여신화가 군대에 입대하였으며 그다음해 여름 여신분이 중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20001년 8월 26일 47살밖에 안되는 여풍령이 갑자기 중풍에 걸려 뇌마비로 앓게 되여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때로부터 두달이 지난후 한창 농사일을 하고 있던 손경란은 갑자기 밭머리에 쓸어졌습니다. 의사의 진단에 의하면 손경란은 급성 흉추결핵에 걸린것입니다.

소식에 접하여 부랴부랴 집에 달려온 여신분은 너무도 당황하여 어머니의 품에 쓰러진채 인사불성이 됐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이런 정경을 보고 부대에 있는 여신화에게 전화를 걸어 그에게 이 소식을 알리려 하자 여신분은 오빠가 있는 부대에서 한창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니 절대 알리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여신분은 친척들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15000원을 모아 눈물을 머금고 어머니를 태안시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어머니가 입원하는 한달 동안 여신분은 집에서 아버지를 시중하는 외 낮에는 밭에 나가 일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는 오빠에게 전화할때면 이런 사정을 입밖에 조금도 내지 않았습니다.

음력설이 돌아오자 그는 집에 얼마 안되는 돈으로 밀가루와 채소를 사다가 누워앓고 있는 부모들에게 자기 손으로 빚은 물만두를 대접하였습니다.

밀을 걷어들여야 할때였습니다. 그는 돈이 아까워 수확기를 임대하지 않고 혼자서 낫으로 7-8무나 되는 밀을 전부 걷어들였습니다. 마을사람들은 그더러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왔다가게 하라고 권하자 그는 머리를 저으며 그렇게 하면 오빠가 마음놓고 부대생활을 못한다고 하면서 거부하였습니다.

여신분의 행동은 마을사람들을 깊이 감동시켰습니다. 마을간부들과 이웃들은 분분히 나서서 그를 도와주고 그에게 500원의 의료비를 모아주었습니다. 진정부에서는 그집의 모든 세금을 감면하였습니다.

부대에 있는 여신화는 마침내 집에서 일어난 일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가 소속되여 있는 부대의 장병들은 여신분의 사적에 감동되여 분분히 전화를 걸어 위문하고 의연금까지 보내주었습니다.

<번역, 편집: 안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