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6월6일 산노래 경연에 참가한 부이족 소녀)

(사진설명: 산노래 경연에서 열심히 노래자랑을...)

(사진설명: 산노래 경연에서 처녀들도 뒤질세라...)

(사진설명: 산노래 경연에서 모두들 열성을 보이고 있다)

중국 서남지역의 귀주성으로 내려가서 그 곳에 살고 있는 부이족에 대해서 소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이족은 귀주성 남 부이족 묘족 자치주, 서남 부이족 묘족 자치주와 안순지역 등에 집거하고 있는데 인구는 약 2백54만5천명에 달합니다.

남: 인구2백50만이 넘는 민족이면 꽤 큰 소수민족이라 해야지요? 이만한 민족이면 자체 언어 문자가 있겠네요?

여: 녜, 자체 언어가 있습니다. 한어 티벳트 어계 ?뚱어족에 속합니다. 원래는 언어만 있고 문자는 없었는데 1956년에 라틴자모 병음문자를 창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 더운지역의 소수민족이니깐 주택은 역시 다락집 형식이겠는데요?

여: 녜, 민족 프로를 담당 해 오면서 이젠 전문가급이라고 해야 겠네요, 그렇습니다. 다락집이 기본인데, 다락집이라고 하여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예하면 그 유명한 황과수 폭포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부이족들은 당지에 많은 석재를 이용하여 석판집이라는 것을 짓고 사는데 이 석판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특징이 있습니다.

남: 돌로 됐으니깐 참대나 나무로 된 다락집에 비해 화재 위험도 적겠구요?

여: 그렇죠, 그리고 부이족의 음식문화를 보면 주식이 5색 찹쌀밥입니다. 그리고 채소는 신음식 즉 시쿤 음식을 즐깁니다. 맛이 독특한 귀주 남쪽 지역의 절인 신채는 청조때 황궁에 납품하는 명요리였습니다.

(사진설명: 물레를 돌리는 부이족 처녀들)

그리고 부이족 지역에는 중국의 명차 들이 많은데요, 그 중 도윤 모첨차는 빠나마 엑스포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부이족들이 생산하는 차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처녀차인데요, 이 처녀차는 청명절 전에 처녀들이 산에가서 애순차잎을 따다가 볶아 말린 후 일정한 습도를 보장한 상태에서 한 잎 한잎 원추 모양으로 다져 말린 차인데 모양이 아름답고 품질이 좋아 차중의 정품으로 불리웁니다.

남: 귀주에 가면 부이족의 처녀차를 꼭 사와야 겠네요, 그리고 부이족의 전통 명절로는 어떤 명절이 있습니까?

여: 차빠이 가절이라고 부이족의 중대한 명절인데, 매년 음력으로 6월 21일이 되면 귀주, 광서, 운남 3개 성과 자치구에서 온 부이족 청년 남여들이 흥의현의 차이바이에 모여 성대한 노래 경연을 벌립니다. 부이족의 노래 경연은 청년 남여들의 교제와 연애의 장입니다.

남: 부이족들의 주거 문화를 말하면서 이제 잠깐 황과수 폭포를 언급했는데요, 그만큼 부이족 지역에는 빼어난 경치의 명승지들이 많다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 맞습니다. 부이족 지역에는 관광 자원이 아주 풍부합니다. 물론 아름답고 장엄한 황과수 폭포를 첫 손에 꼽을 수 있고 "귀주 고원의 꽃"으로 불리우는 화계와 귀주 남부의 기이한 동궁들… 부이족 지역의 명승지들과 농후한 민족 정취는 수많은 국내외 유람객들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최근 년간 부이족들이 거주지인 황과수 폭포는 한국 관광객들의 중요 코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리고 부이족들의 수공예 품은 멀리 유럽과 미주 일본 동남아 등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남: 아름다운 자연도 즐기고 민족 풍토도 흔상하고 귀주의 부이족 지역 한번쯤 다녀 갈 만한 고장이지요. 오늘은 귀주의 부이족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