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몬트리올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7월 16일 카나다의 몬트리올에서 개막되었습니다. 160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2000여명의 선수들이 수영, 다이빙, 수구 등 종목의 치열한 다툼에 들어갔습니다.

17일 있은 다이빙 종목에서 중국대표팀은 여자 2인조 10미터 싱크로종목에서 가동/원배림 조가 금메달을 쟁취했으며 남자 2인조 3미터 싱크로종목에서 하충/왕봉 조가 금메달을 쟁취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의 좋은 시작을 뗐습니다.

가동/원배림은 여자 2인조 10미터 싱크로 경승에서 351.60의 성적으로 오스트랄리아 선수(334.89점)들을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충/왕봉 조는 남자 2인조 3미터 싱크로 결승에서 2위와 근 20점 차이의 절대적인 우세로 최종 384.42점을 기록해 이 종목의 금메달을 쟁취했습니다.

이날 출전한 유일한 "노장"이며 남자 2인조 3미터 싱크로 종목의 우승인 왕봉은 경기 후 "중국팀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종목의 전부의 금메달을 쟁취하길 희망한다"고 표했습니다.

아테네올림픽대회에서 중국팀은 다이빙종목의 총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잃은 두개의 금메달이 바로 이날 획득한 두 종목에서였습니다.

중국수영팀이 이번에 파견한 대표단은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한 진영이며 목표는 신인선수들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같은 높은 수준급의 경기에서 경험을 누적하게 하기 위한데 있습니다.

15살 난 가동과 14살 난 원배림 2인조는 10미터 싱크로종목에서 서로 호흡을 맞춘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며 원배림은 이번에 처음으로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가동은 "올해 연초에 국가팀에 편입되었으며 경기에 앞서 금메달 쟁취의 목표가 없어지만 의외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심정을 표했습니다.

결승에서 가동/원배림에게 패한 오스트랄리아 선수 뉴벨리는 경기 후 자신의 전반 프로생애에서 중국팀은 다이빙종목의 절대적인 패주라고 하면서 "우리는 번마다 승리와 간발의 차이로 중국팀에 졌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