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요즘따라 여름 무더위가 한창일때는 시원한 곳으로 피서가고픈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추천코너에서는 중국 청나라 황제들의 피서지로 이름난 승덕피서산장에로 여러분들을 모시겠습니다.

기자: 승덕피서산장은 중국 하북성에 위치해 있습니다. 승덕의 원래 이름은 열하(熱河)라고 하는데요. 즉 이 말은 겨울에도 얼지 않는 따뜻한 강이란 의미입니다.

사회자: 그러면 승덕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겠네요.

기자: 그렇지요. 승덕피서산장은 현존하는 중국의 가장 큰 황실공원으로 강남의 풍경을 모델로 하여 건축되었습니다. 청나라 강희황제때 건축을 시작해서 87년간 거쳐 건륭황제때 완성되었습니다.

사회자: 승덕을 그 당시 제2의 정치 중심지로 불리웠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역대 황제들이 베이징의 더위를 피해 해마다 4월부터 9월까지 이 지역에서 정무를 집행했기때문에 제2의 정치 중심지. 그리고 여름의 수도라고까지 불리웠습니다.

사회자: 산장의 면적은 얼마정도입니까?

기자: 부지면적이 564만평방미터인데요. 베이징 이화원의 근 2배에 달합니다. 내부에는 100여개의 건축물이 있고 궁전구역과 동산지역으로 나뉩니다.

사회자: 궁전구역은 황제가 국사를 처리하는 곳이겠지요. [두번째사진: 승덕피서산장 일각]

기자: 그렇습니다. 궁전구역은 산장의 남쪽에 위치하며 황제가 국사를 처리하는 집무실과 거주장소가 있었던 곳입니다. 주요 건물로는 황제의 집무실인데 남목(楠木)이라는 향나무로 만들어져 방 전체에서 나무의 은은한 향을 맡을수 있는 정궁과 송학재, 동궁 등이 있고 정궁은 현재 궁정유물과 예술품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회자: 베이징에 있는 고궁박물관과 마찬가지로 황실이 거주하던 곳이었으니 그 당시 모습을 상상할수 있을 정도로 물품들이 즐비하게 전시해놓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정원구역은 피서산장 전체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수, 평원, 연산 세 종류로 되어있어 황제가 후궁과 산책하거나 연회를 베풀던 곳이기도 합니다. 금산정(金山亭), 여의주(如意洲), 문진각(文津閣) 등 강남의 유명 정원양식과 건축물을 본뜬 듯한 운치있는 건축물들이 자연속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회자: 녜, 자연속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참 한번쯤 꼭 가봐야할 관광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과 같이 무더운 날, 그곳 피서산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참 많은 것으로 예견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전에 이곳 승덕피서산장을 찾은 우리 방송의 여선희 청취자와 함께 피서산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보았는데요. 그쪽방향으로 가는 기차안의 승객중 절반이상이 모두 승덕피서산장으로 가는 관광객들이었다고 소개해주었습니다.

(인터뷰내용)

기자: 안녕하십니까!

여선희청취자: 안녕하세요.

기자: 얼마전 하북성 승덕피서산장을 다녀오셨다면서요?

여선희청취자: 그렇습니다. 저는 심양에서 출발해 기차로 11시간 이동해 청평이라는 곳에 갔다가 그곳에서 다시 택시로 한시간정도 이동해 승덕피서산장에 갔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심양에서 승덕피서산장까지 기차를 이용하시면 10시간쯤 잡아야 겠군요.

여선희청취자: 그렇습니다.

기자: 요즘 무더운 여름철이라 그곳을 찾아 피서를 떠난 관광객들이 적지 않을 텐데요?

여선희청취자: 그렇습니다. 제가 탄 기차안의 절반이상의 승객들이 모두 승덕피서산장을 찾는 관광객들이었습니다.

기자: 절반이상이면 참으로 대단한 숫자인데요. 승덕피서산장의 입장료는 얼마입니까?

여선희청취자: 인민페로 92원입니다.

기자: 승덕피서산장코스를 돌려면 얼마만한 시간을 잡아야 할가요?

여선희청취자: 피서산장 안과 그 밖의 기타 놀이터, 구경터를 도는데 적어도 4시간내지 5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피서산장 밖에 호수도 있고 정자도 있고 말타기를 체험할수 있는 체험의 장도 있습니다.

기자: 그렇군요. 참으로 시적분위기가 다분한 곳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승덕피서산장의 입구가 한곳이고 출구는 여러곳이라고 들었는데요?

여선희청취자: 그렇습니다. 입구는 한 곳이지만 여러방향으로 출구가 있어 색다른 풍격의 주위환경을 만끽할수 있습니다. 요즘과 같이 더운때에는 한번쯤 이 곳 피서산장을 찾아 무더위를 가시는 것도 참 좋은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녜, 오늘 말씀고맙습니다.

여선희청취자: 고맙습니다.

사회자: 여선희청취자의 얘기를 듣고보니 시원한 피서산장으로 가고픈 생각이 간절합니다. 녜. 오늘은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승덕 피서산장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취재 정리: 임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