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8방송용)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 대가정 담당 김태근 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한창송입니다. 중국의 민족 지역들에서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장수 노인들이 많아진다는 보돕니다.

남: 녜, 물론 장수와 생활의 질 제고는 밀접한 관련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 중국의 장수 노인들을 보면 대다수가 산간지역들에 많습니다. 지난번 방송에서 말씀드린 귀주성이라든지 운남성 같은 민족지역들에 장수촌이 생길 정도로 장수 노인들이 많습니다.

여: 녜, 중국의 서남 신강위글 자치구 사만현 석하자의 위글족 아생 노인이 일전에 즐겁게1백15세 생일을 ?다고 합니다.

남: 1백15세 생일을 즐겁게 ?다? 참 그만큼 건강 상태가 좋다는 얘긴데요? 그렇게 오래 사시는 분들은 건강 장수에 어떤 비결이라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 글쎄요, 그 비결이라는 것이 좀만 노력하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평범속에 있는 것 같아요. 1890년생인 아생 노인은 평시에 담백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며 지금도 산보를 즐길 정도라고 합니다. 1백 15세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하여 생활을 자립 할 수 있으며 동네 사람들과 한담을 할 정돕니다. 현재 아생 노인의 자녀들은 세계 기니스북에 장수노인으로 신청 수속중이라고 합니다.

남: 풍요로운 세상에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는것 ? 참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고 또한 자식들이 부모님들에 대한 바램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장수의 비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산좋고 물맑은 청정한 환경,녹색식품 섭취, 술이나 담배 같은 것은 삼가, 충분한 휴식을 전제로 한 규칙적인 생활 등이 기본입니다.

여: 참 돈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노력하면 건강 장수에 유익한 것이 아닙니까,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여러분들께서도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위하여 건강관리에 신경을 좀 더 쓰시길 부탁드리며 오늘의 "민족 대가정" 막을 엽니다.

(민족 뉴스 멘트)

남: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만큼이나 놀라게 성장하는 것이 인터넷 인굽니다. 일전의 한 보도에 의하면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1억 3천만을 초과하여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 한다고 합니다.

여: 녜,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우선 컴퓨터가 있어야 하는데 컴퓨터가 그만큼 보급이 되었단 말이 아니겠습니까?

남: 그렇죠,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빠른 접속을 위하여 불가결한 요소가 광대역 건설인데요, 지금 중국에서는 도시뿐 아니라 농촌의 광대역 시설에 힘을 넣고 있습니다. 소수민족들이 많이 집거하고 있는 중국 서남의 귀주성에서는 농촌 통신시설 건설에 힘을 넣어 향마다 광대역이 통하게 했습니다.

귀주성에서는 우선 농촌 전화망 보급을 앞당겨 완성한 기초에서 올해는 농촌 광대역 프로젝트를 성과적으로 완수하여 전성의 모든 향들에 광대역네트웍을 실현했고 2천6백여개 마들들에서 광대역을 통한 빠른 인터넷 접속을 실현했다고 합니다.

여: 고속 정보화 시대에 귀주성에서 농촌마을들에 까지 광대역망을 형성했다는 소식 참 빠른 생활 템포의 중국 농촌의 단면을 보여 준다고 하겠습니다. 귀주성과 이웃한 광서?족 자치구에서 1인당 GDP와 재정수입에서 모두 "1천원"선을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서부의 12개 성, 시 자치구 중 광서 ?족 자치구가 제일 먼저 1인당 GDP 가 1천 달러, 재정수입이 인민페로 1천원을 넘어 서게 된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년, 광서?족 자치구의 국내 생산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재정수입은 19% 늘어 났다고 합니다. 하여 올해는 지난 3년내 이 자치구에서 경제 성장 상황이 가장 좋은 한해로 된다고 합니다. 귀주성의 인구는 4천6백45만명인데 "1천원 돌파" 표준으로 하면 올해 광서 ?족 자치구의 GDP3845억원에 달할 것이며 재정수입은 4천6백 50억원에 달하게 됩니다.

남: 내몽골 자치구 훗호트시의 올해 상반년 외상투재액이 10억달러에 달한다는 소식으로 오늘 뉴스를 마감하겠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내몽골 자치구 훗호트시에서는 외상투자 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년에 이곳에 투자하는 외자 기업의 투자액이 10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66% 늘어난 수자라고 합니다.

올 6월말까지 훗호트 투자 외상기업이 211개이며 그 중 투자액이 3천만 달러 이상의 기업이 5개입니다. 현재 훗호트시에 투자한 나라와 지역은 29개인데 주로 아시아와 북미주 유럽 등 지역의 나라들입니다.

오늘의 민족 뉴스였습니다.

남: 이어지는 코너 이정옥의 "중국 민족"입니다.

(중국 민족)

(다채로운 민족 세계 멘트)

남: 녜, 지난주에는 중국 서남 귀주성으로 내려가 수이족에 대하여 알아 보았는데요, 오늘은 어떤 민족을 소개 하시려는지요?

여: 혹시 더룽족에 대하여 들어 보셨습니까?

남: 중국의 56개 민족중 더룽족도 있습니까?

여: 문제네요? 중국의 소수민족인 더룽족도 모르고 계시다니요? 중국어로는 ??族이라고 하는데…

남: 녜, 물론 두룽족이라고 하면 중국의 소수민족이라는 것을 알지요. 한창송씨가 지난번 취재 나갔던 운남성 일대에 거주하는 민족이 아닙니까?

여: 맞습니다. 운남성 노강 일대의 더룽족 자치현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데 인구는 약 5천 8백명 정도 됩니다. 1990년의 인구 통계로 5천8백 25명이라고 합니다. 운남성에 거주하는 두룽족이 약 5천5백 여명인데 대다수가 두룽강 유역에 살고 있습니다.

남: 아, 그래서 민족 이름도 두룽족이라고 했네요?

여: 그렇습니다. 두룽강은 일명 "신비의 계곡"이라고도 하는데 이 강양안에서 두룽강의 물을 마시며 사는 민족이라고 하여 두룽족이라는 이름이 온 것입니다.

남: 민족 이름도 강이름을 따서 두룽족이라고 했으니 이 민족은 얼마전에 소개한 중국 동북의 어원커족 처럼 어업과 수렵에 능한 민족이라고 봐야 겠네요?

여: 잘 말씀하셨습니다. 현재는 물론 농사를 기본으로 하지만 전통적인 어업과 수렵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두룽족인 만물은 영혼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산천, 하류, 거목, 거석 등 자연물을 숭배합니다. 이런 민족인 것 만큼 그들은 서로 사이의 신용이 두텁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도덕 기준으로 합니다. 하여 역사적으로 두룽족은 바깥나들이를 해도 "문을 잠글 줄 모르는 민족"으로 불렸으며 지금까지도 "길거리에 떨어진 남의 물건을 줍지 않고 밤에는 대문을 잠그지 않는 " 소박한 민족 기풍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남: 두룽강 양안에서 대를 이어 살아 오는 것만큼 그들은 생명을 이 협곡과 한데 융합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여: 그렇지요, 그들의 가옥들을 전부가 두룽강 양안의 산언덕에 지었거든요, 험준한 산언덕에 정교하게 지어진 두룽족의 다락집은 말 그대로 예술 품입니다. 참대로 된 이런 다락집을 현지인들은 "장죽루"라고 하는데 역시 이 일대 기타 민족들의 가옥과 마찬가지로 2층으로 된 참대 다락입니다.

남: 아랫층은 가축 사양으로 사용하고 웃층은 생활 구역…

여: 그렇습니다. 특색이라면 2층 다락은 층계가 아닌 참대 사다리로 오르게 되었고 방가운데 자리한 화로는 가정의 상징입니다. 자녀들이 결혼해도 세간나지 않고 함께 사는데 다만 새롭게 화로 하나를 더 마련합니다.

남: 그리고 이제 소개 중 두룽족은 두룽강 양안에 살고 있다고 했는데 강을 오가려면 다리가 있어야 하잖겠습니까?

여: 그렇습니다. 이 두룽족들의 다리가 아주 독특합니다. 이 지대에 나는 덩쿨 나무로 덩쿨 망 다리를 만드는 것인데 이런 다리를 만드는 것은 두룽족의 생활에서 한낱 대삽니다. 다리가 완공되면 사람들은 명절 옷 차림을 하고 북과 꽹과리를 울리며 춤추고 노래 하며 경축합니다.

이 덩쿨망 다리는 덩쿨나무를 그물형태로 짜서 양안의 거목에 고정시키는데 강 양안의 두룽족들은 평상시 강을 건너는데 이 덩쿨 망 다리를 이용합니다. 그믈로 되었기에 요람처럼 흔들 흔들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그것을 건너기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룽족들은 평지를 다니듯 자연스럽게 이 흔들 다리를 이용합니다.

남: 덩쿨로 된 흔들 다리?정말 건너기가 용이치 않겠는데요? 다리 건너는 모습을 보고도 두룽족인가 아닌가를 인차 보아내겠습니다.

여: 그렇지요. 두룽족은 또한 여자아이들이 12살쯤 되면 얼굴에 문양하여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때 얼굴문양은 대체로 아름다운 나비 도안인데 두룽족의 전설에는 사람이 죽으면 망령이 이런 나비로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두룽강변에 나비들이 찾아드는 철이 되면 두룽족 처녀들이 참대침으로 얼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나비문양을 그려 넣군 했습니다.

남: 민속놀이 같은 것도 있겠네요?

여: 두룽족의 전통명절로 한해에 한번씩 쇠는 "카최와"라는 명절이 있는데 마을의 어른들이 매년 12월 중의 하루 길일을 선택해서 쇠는 명절입니다. 이때면 산신제를 지내고 성대한 "표우연"이 열리는데 이때면 두룽강 양안은 환락으로 끓어 번집니다.

노래와 춤을 즐기는 두룽족들은 이때면 "망궈"라는 악기로 내심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데 음색이 부드럽고 달콤한 독주 혹은 합주 곡에 맞추어 춤추고 노래합니다.

남: 녜, 두룽족 마을에 가서 그 덩쿨망 흔들 다리를 건너보고 민족 음악에 맞춰 함께 어울려 춤추며 즐기는 것- 참, 한낮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룽족에 대한 오늘 소개 말씀고맙습니다.

여: 감사합니다.

남: "민족 대가정" 어느덧 작별의 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한창송 김태근이었습니다.

(김태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