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올해는 중국 항일전쟁승리 60주년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 60주년인데요. 이를 계기로 요즘 중국 전역에서 관련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임봉해씨가 한국 노전사 일행의 중국 방문 수행기자로 대련과 장춘을 다녀왔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중국 항일전쟁 승리 60주년 및 세계반파쇼전쟁 승리 60주년을 계기로 중국 정부는 세계 22개 나라의 400여명 노전사 및 국제우호인사를 초청했는데요. 이중에는 한국에서 온 6명의 노전사 및 수행인원 도합 14명도 포함되었습니다. 지난 9월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있은 중국 항일전쟁승리 60주년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 6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대련과 장춘에 대한 방문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자: 한국에서 오신 항일 노전사들은60여년전 중국에서 중국인민과 함께 어깨곁고 항일전쟁을 해온 분들이지요.

기자: 그렇지요.

사회자: 60여년이 지난 오늘날의 중국의 발전면모를 보고 참 느낌이 많았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전사들은 중국의 개혁개방이후 변화에 대해 찬사를 금치 못했고 처음 베이징을 찾은 일부 수행인원들은 중국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사회자: 그렇겠지요. 이럴테면 60여년전 전쟁의 포화속에서 오늘날 중국의 발전을 상상이라도 했겠습니까! 그리고 처음 중국을 찾은 사람들이라면 소감이 특별히 남달랐을건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항일 노전사들의 평균 년세가 80세 이상이다보니 한국에서 수행 간호사 한명이 따라왔는데요. 그분은 처음 중국을 찾았습니다.

사회자: 중국행이 처음이라면 참 보고 느낀 점들이 많았을텐데요.

기자: 그렇지요. 가는 곳마다 인상깊다고 했는데요. 사실 10일간 함께 생활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44살인데요. 한국 서울보훈병원 신생아실 수간호사였습니다.

사회자: 년세가 지극하신 노전사들을 모시고 다니면서 간호사님이 수고많았겠는데요.

기자: 그렇지요. 모두들 년세가 지극하시니 관심을 더 필요로 하잖아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긴 10일간의 방문기간 모두들 신체상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고 참 순조롭고 즐거운 방문이 되었다고들 하셨습니다.

사회자: 다행이네요. 80세 이상 고령인 분들에게 있어서는 좀 무리한 10일 일정이었겠지만 또한 참으로 뜻깊은 날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마지막날 즉 9월 9일 장춘에서 귀국했는데요. 귀국전날 박희정간호사님과 중국 방문 소감에 관련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음향

기자: 이번에 중국항일전쟁승리 60주년, 반파쇼 전쟁 승리 60주년을 계기로 한국 노전사들을 모시고 함께 간호사로 따라오셨는데요. 처음 중국에 오셨다고 했죠.

박희정간호사: 녜, 처음 중국에 왔습니다.

기: 처음 중국을 찾은 소감이 어떠세요?

박: 출발하기 전에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다들 년세가 많으시고 기간도 짧지가 않고 그래서 상당히 심리적으로 부담을 갖고 왔는데요. 생각했던것보다 중국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고 친근감이 느껴지고 연세많이 드신 분들이 건강을 잘 챙기시고 아주 만족한 여행을 했습니다.

(베이징 왕부정거리)

기: 어르신들과 함께 와서 관광명소도 채 돌아보지도 못하고. 아쉬움이 많겠는데요.

박: 욕심같아서는 더 여러군데 돌고 싶었지만 그래도 만족하게 충실하게 시간여유도 있게 잘 했던것 같습니다.

기: 베이징, 대련, 장춘을 돌았는데요. 세 도시를 대비해 보면 다른 점은 어떤것이 있어요?

박: 곳곳마다 나름대로 참 좋았는데요. 베이징은 건물이라든가, 거리라든가 널직널직하고 시원한 느낌이 있었구요. 대련은 항구도시로서 깨끗하고 참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였구요. 장춘은 조각공원이 인상깊었어요. 각국 조각들이 잘 전시되어있었구요. 걷지않고 관광차가 마련되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장춘 국제조각공원)

기: 다음 다시 중국을 방문한다면 어떤 도시를 돌고 싶으세요.

박: 물론 안가본데도 가보고 싶지만 왔던 곳도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오고 싶구요. 경치좋은 곳이 많으니까 그 곳도 여행하고 싶습니다.

기: 음식은 입에 맞으세요?

박: 음식은 대체로 맛있었는데요 좀 기름기가 많아서 건강에는 좀 좋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좀 했어요. 그런데 배탈나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기: 이번 방문이 아주 순조롭게 끝나길 바라구요. 한국에 가셔서도 항상 중국관광 되새기면서 즐거운 순간 되시길 바랍니다.

박: 감사합니다.

기: 감사합니다.

사회자: 한국 항일 노전사일행의 10일간의 방문을 즐겁고 원만하게 마친데 대해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이번 방문에서 베이징, 대련, 장춘의 일정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기자: 지난 8월 31일 중국방문을 시작해 9월 3일 중국인민항일전쟁 승리 60주년 및 세계반파쇼전쟁 6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후 9월 4일부터 7일까지 대련을, 그리고 9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이틀간 장춘을 방문했습니다. 9월 9일 장춘에서 귀국했습니다.

사회자: 한국 항일 노전사들의 건강장수하시기 바라고 박희정간호사님도 기회가 되면 다시 중국을 방문해 즐거운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방송국도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녜.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