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중국인민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쑈전쟁승리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여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형식의 기념활동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를 예로 든다면 바로 일전에 베이징에서 있은"중국인민항일 전쟁 및 세계반파쑈 전쟁승리 60주년 국제영화세미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날 개막식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의 유영식 감독에 대한 인터뷰 내용으로 마련했습니다.

[간주곡]

이날 행사는 영화의 형식으로 중국인민과 세계인민들이 정의를 견지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를 호소하는 강렬한 염원을 반영했습니다.

중국 문학예술계연합회와 중국 영화가협회(電影家協會)등을 비롯한 5개 부문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 중국, 한국,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이딸리아 등 나라들의 영화계 인사들이 반파쇼 소재를 다룬 우수한 영화들을 갖고 참가했습니다.

[음향-1]

녜, 이분은 중국 영화가협회 강건민(康健民) 부주석입니다. 이날 세미나 개막식에서 한 강건민 부주석의 축사의 한단락인데요, 강건민 부주석은 60여년전에 발생한 제2차 세계대전은 세계인민과 중국인민들에게 침통한 재난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2차대전의 휘황한 승리는 세계인민들의 위대한 역량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아울러 정의와 평화는 전승할 수 없음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여 이런 전쟁을 재삼 돌이켜 사색하고 또한 반파쑈 전쟁에서 영용히 희생한 영웅들을 그리기 위해 해내외 영화예술가들이 대량의 우수한 영화작품을 창작해 냈다고 했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한 의도에 대해 강건민 부석은

[음향-2]

오늘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과거를 잊지않고 비장한 역사속에서 위대한 정신적 역량을 섭취하는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녜, 중국 영화가협회 강건민 부주석의 개막사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잠깐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한국의 유명 감독인 유영식 감독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유영식 감독은 이번에 자신의 데뷔작-"아나키스트"를 갖고 이번 세미나에 참가했습니다.

"아나키스트"는 일제 치하의 격동기에 젊음을 바친 다섯 남자들의 이야기를 펼친 영화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1920년대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독특한 흡인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녜, 그럼 이번 순서에 한국의 유영식 감독과 얘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주곡]

기자(이하는 기로 약함):인사말

유영식 감독(이하는 유로 약함): 인사말

기: 이번 세미나에 모처럼 참가해주셨는데, 이번 세미나 참가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말씀 부탁드린다.

유: 사실 깜짝 놀랐다. 왜냐면 저는 이 영화를 만든지 5년이 됐고 전혀 이념과 체제가 다른 중국에서 제가 만든 이 영화를 60주년 항일 전쟁기념 영화로 선발이 될 거라고는 저는 생각을 못했다. 단지 선발된 이유가 있다라면 영화속에 보여지는 과거 역사에 대한 어떤 숨겨진 진실같은 것이 어차피 그때 시대가 일제치하였기 때문에 이 영화가 선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하여튼 아주 재미있는, 저한테는 추억거리인 것 같다..

기: 이 작품이 2000년의 데뷔작으로 알고 있는데….

유: 맞다. 감독으로서 데뷔작, 상업영화로서는 데뷔작이다.

기: 그럼 그 전에도 작품을 출범하셨는지?

유: 그렇다. 단편영화나 같은 것은 많이 했고, TV쪽에서 연출을 좀했구…그런 것들이 있다.

기: 그리고 이 작품은 또 한국 영화사상으로는 가장 처음으로 모든 촬영을 중국에서 마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 그렇다. 정식, 공식 합작 1호작품이다. 상해제편창, 상해필름스튜디오와 정식 계약하고 그날 현판식도 하고 했다. 공식 정부차원에서 합작사(合作史)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작품이 1호 작품으로 돼 있는데 거의 2달동안 54회를 찍으면서 상해뿐만아니라 남방지역에서 열심히 찍었다.

기: 그럼 중국 상해를 선택해 촬영하게 된데는 소재선택의 불가피한 원인때문인지, 아니면 중국에 대한 독특한 애착이 있어서인지?

유: 일단 첫번째는 어차피 영화의 소재가 1920년대 의열단을 그린 것이고, 의열단의 주 활동무대가 상해였었기 때문에 그 것을 재연하기 위한 1920-1030년대 거리풍경을 담아야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세트장이 없다. 그런데 중국의 한 세트장에서 이 연대 상해의 모습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아~ 여기서 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씨나리오를 많이 수정했다. 거의 60% 수정했다….. 사람들은 이 영화의 예산이 아주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의 예산은 작은 편이었다. 그래서 빠른 시간내에 찍어야 하기 때문에 한곳으로 씨나리오를 수정해서 다 찍을 수 있게끔 그렇게 했다.

기: 그때 당시 이 작품에 대한 한국 국내에서의 반향은 어떠했는지?

유: 장동건이 나오고, 정준호가 데뷔하고 했지만 지금 이들은 모두 대스타가 됐다. 그때는 장동건도 그리 스타가 아니었는데…흥행성적은 실패는 아니고 어느정도 벌었고 크게는 미국에서 미국의 어느 한 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아주 잘 봐주어서 미국에 DVD판권도 판매하고 했었다.

기: 그럼 이번 이를 계기로 중국에 수출하고 싶은 타신은 없으신지?

유: 널리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중국에서 저희 영화를 보여준다면 너무 감사한 것이고 이 영화를 널리 보여준다는데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기: 중국 영화에 대한 인상은 어떠한지?

유: 오늘 오프닝작을 봤는데 아직 조금 정책과 순수한 영화의 미학과의 거리를 조금 느끼긴 했지만 굉장히 기술적으로는 영상미쪽으로는 발전했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 정책쪽으로, 또 열심히 이런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영화계에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분명히 중국의 영화계가 대단히 발전하겠구나 하는 이런 생각이 아주 들고 일단 세트장이나 시스템에 대한 것은 우리가 오히려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 지금 세계적으로 보면 세계 반파쑈전쟁을 다룬 소재의 영화가 적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이런 소재를 다루는데서 동서방간의 가장 큰 구별점을 어떻게 보시는지?

유: 일단 크게는 두가지로 나뉠 것 같다. 오락쪽으로 접근하느냐? 또는 역사적인 의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두가지로 분류될 것 같다. 역사적인 의식으로 접근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너무나 역사의 객관성을 선전해서 가게 되면 홍보영화같은 영화가 나오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어떤 의식에 대한 흐름을 잘 보여주어야 될 것 같고 오락쪽으로 접근하는 영화는 단순히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이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오락쪽으로 접근할때도 분명히 그안에 역사의 관은 담겨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 그럼 유감독님의 작품은 어느 쪽에 더 접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유: 저는 아마 그 두사이에서 헤맸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웃으며…)일단 저도 의식속에서 출발했던 작품이었고 찍으면서 오락적인 분위기를 좀 넣으려고 애를 썼지만 그게 아쉽다…..

기: 2000년부터 지금까지 몇부의 작품을 출범하셨는지?

유: 개인적으로는 그후에 2개 작품이 더 있다. 일단 저는 감독과 프로듀서를 다하고 있다. 제작쪽으로는 저희 회사에서 제작한 작품이 있고 재작년 부산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아카시아"라는 작품이 있고 그다음 저 개인적으로 또 큰 것을 했던 것은 제가 영화가정출신인데 거기에 20주년 기념으로 해서 젊은 영화감독, 우리나라의 잘 나가는 영화감독 20명을 뽑아서 5분짜리 영화를 20편을 긴 한편으로 만들어서 모바일, 핸드폰에 개봉을 시키고 극장에도 걸고 했는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제가 있는 회사는 영화투자도 하면서 PD도 하고 제작을 맡고 있고 올 말에 구체적으로 뭐가 나올 것 같다. 그런데 아직은 얘기하기가 시기상조다.

기: 기대해 보겠다. 지금 보면은 중국 시장에 수출된 한국 드라마는 많은 편이지만 한국영화는 극히 적은 편이다. 한국 영화가 중국 시장을 뚫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유: 그것은 저희 나라의 문제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 다음으로는 중국 내의 배급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공인되기 힘든 루트가 좀 있는 것 같다..제일 좋은 방법은 공동제작형태로 합작의 형태로 중국배우와 한국배우가 합작으로 나와주는 이런 작품이 나와주는게 앞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점차점차 베이징 올림픽도 있고 하니깐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에 있는 감독이나 제작자가 중국에 대해서 많이 신경쓰고 있다.

기: 방금 합작에 대한 말씀을 했는데 만약에 이런 기회가 이루어진다면 중국의 어느 배우하고 가장 손잡고 협력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유: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저의 눈이 일반적이라서 많이 좋아하는 배우들을 좋아한다. 저도 그냥 알려진 배우들하고 하고 싶겠죠. 그러나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건 중국의 배우들을 오디션하는 능력을 키워서 새로운 신인들과 협력해 보고싶다.

기: 좋은 작품 기대하겠다. 인사말

유: 인사말

[간주곡]

남: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있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60주년 기념 국제영화세미나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음 주 같은 시간에 역시 이번 행사 참가차로 베이징에 온 한국의 이치윤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계속되는 애청 기대합니다.

[인터뷰, 정리:한창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