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함께" 오늘 이 시간에는 계속 중국 저명한 가수 곽숙진이 부른 외국노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래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혼합)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곽숙진이 부른 아일랜드의 노래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입니다. 아름다운 이 노래는 세계적으로 많은 소프라노들이 제일 즐기는 노래의 하나입니다. 가사는 이러합니다.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아직도 홀로 피었네/그의 사랑스러운 파트너는/모두 시들어 죽었네/더는 그의 옆을 지키는/생화 한송이도 없네."

곽숙진이 부르는 노래는 서정적이고 완곡적이며 애수에 젖어있습니다. 곽숙진은 노래의 기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노래 끝 3'38")

곽숙진은 1927년 중국 북방도시 천진의 한 상인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1949년 공화국이 창립된후 중국의 성악교육은 회복과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1953년, 곽숙진은 선발시험을 거쳐 공화국 제1진의 음악 유학생으로 되었으며 모스크바 국립체코브스끼음악대학 성악학부에 가서 학습했습니다. 5년동안의 유학생활에서 곽숙진은 세계 일류수준의 예술교육을 받았으며 자기의 예술발전에 튼튼한 기초를 닦았습니다.

아래에 곽숙진이 부른 러시아 가곡 "정향 꽃"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래는 시정으로 충만되었으며 청신하고 담백한 음악 수채화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가사는 이러합니다. "새벽의 노을 빛이 비꼈네/풀위에는 이슬이 대롱이네/새벽바람을 마시며/향긋한 그늘아래 정향 꽃이 만발했네."

(노래 정향꽃 1'49" )

방금 들은 노래는 곽숙진이 부른 러시아가곡 "정향 꽃"이였습니다.

곽숙진은 1959년에 귀국한후 중앙음악대학에서 교원으로 있으면서 선후로 유럽, 아시아, 미주 등 10여개 나라를 방문공연했습니다. 장기간의 예술실천에서 곽숙진은 점차 자기의 예술특색을 형성했습니다. 그의 음역은 넓고 음색이 아름다우며 우렁찹니다. 그는 소리에 대한 통제와 운영에서 나름대로의 특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또 아주 높은 성악수준을 갖고 있으며 작품의 내용을 잘 파악합니다.

끝으로 곽숙진이 일본어로 부른 일본 오페라 "저녁의 선학"에서 나오는 영탄곡 "안녕"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오페라 "저녁의 선학"은 이런 줄거리입니다. 한 가난한 농부가 선학을 구원하고, 선학이 미녀로 변하여 농부와 부부의 인연을 맺습니다. 선학은 또 밤에 자기의 깃털로 비단을 짜서 농부에게 줍니다. 그러나 농부는 훗날 낙언을 어기고 안해가 비단을 짜는것을 엿봅니다. 그리하여 안해는 다시 선학으로 변하여 날아갑니다. 곽숙진의 노래는 정으로 넘치며 선학과 남편이 이별하는 처량함과 아쉬움을 표현하고있습니다.

(노래 "안녕" 6'36")

"음악과 함께" 이 시간 방송을 마칩니다. 방송에 서창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