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시아예술제 및 제1회 아시아문화상 논단이 오는 2005년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월극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중국 남방의 광동성 불산시에서 개최됩니다. 예술제 개막식에서 아시아의 23개 나라에서 파견한 공연단이 각 나라의 문화예술특색이 있는 예술프로를 공연하게 되는데요, 그 중 한국에서도 대표단을 파견해 부채춤 등 민족특색의 프로들을 공연하게 됩니다.

얼마전 기자는 중한 양국간 문화 및 경제 분야의 교류의 발전과 관련해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위계출공사를 취재했습니다.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위공사는 이번 아시아예술제에 대해 이같은 기대를 표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아시아 각국의 전통예술과 현대문화가 한자리에서 소개되는 아시아예술제를 성공리에 개최하여 왔습니다. 특히 이번 제7회 아시아예술제는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도시인 광동성 불산시에서 개최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예술제가 되었고,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아시아예술제에서도 각 국가를 대표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단이 참가해서 아시아문화예술의 정수를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우리 예술단이 참가해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을 소개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아시아예술제가 눈부신 경제발전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광동성에서 성공리에 개최되길 거듭 축원합니다."

문화적 교류 외에도 중한 양국은 수교 이후 경제적 협력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으며 이제는 전면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되었습니다.

위공사는 양국간 경제협력 발전에 대해서도 이같이 소개했습니다.

"한중관계는 수교이후 13년간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가 되었습니다. 교역액은 수교 당시 50만 달러에서 지난 해 말에 9백억 달러에 이르렀고 금년에는 1천 백억 달러를 초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대중 투자액은 올해 6월까지 290억 달러에 달하고 2만 5천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발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제 및 문화적 교류가 강화됨에 따라 양국간 인원 래왕도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위공사는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으로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다고 소개했습니다.

"오이는 익으면 꼭지가 절로 떨어지고 물이 흐르는 곳에는 도랑이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협력의 확대에 따라 인적교류도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교 당시 9만 여명에 불과했던 인적 교류는 지난 해 말에 350만 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매일 1만여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고 매주 4백여편의 항공편이 한국의 6개 도시와 중국의 24개 도시 간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제협력과 인적교류의 확대에 따라 중국에서는 한류가, 한국에서는 한풍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근본적 배경은 한중 양국은 이웃나라로써 2천여년에 걸친 교류의 역사를 가짐으로써 양국 국민의 문화의식이 유사하다는 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울러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11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중 한국학생이 40퍼센트를 차지하여 4만 3천여명에 달하고, 중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30여 만명의 한국인이 중국에 살고 있습니다."

취재를 마치면서 위공사는 지금 중국에서 "한류"가 불고 있듯이 한국에서도 "한풍"(漢風)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하면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한 양국간 전면적인 교류가 더욱 폭넓게, 더욱 깊이 있게 펼쳐질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