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무역대학교 한국어 학과 3학년 조천우 학생)

시종일관 저희 옆에 서있는 한국은 우리의 이웃입니다. 그러나 이전에 저는 한국이라는 곳을 잘 몰랐습니다.

대학 입학 후 저와 한국은 운명처럼 엮어졌기에, 저는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어 그 이웃을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아름다운 세계가 제 앞에 천천히 나타났습니다.

이 이웃을 처음 보았을 때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저희들과 너무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피부나 성격은 물론이고 언어조차도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전 한국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민족의 공동체의식, 강인한 정신 등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죠.

한국의 성격은 내향적인 듯합니다. 역사상 한국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왕조 등 모두 각자 몇 백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전쟁과 정복보다 평화를 더욱 사랑 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한국이 나약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세력이 자원에 정비례한 고대 사회에서 자원이 부족한 조선 반도는 3000여차의 침략을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자신의 독립을 수호했습니다. 한민족은 완강한 생명력과 민족 자존심으로 일치단결한 민족이었기에, 긴긴 세월에 걸쳐 승리를 얻었습니다. 역사상의 한민족은 언제나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였습니다.

이런 민족 성격 때문에 어렵기는 하지만 단군의 자손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국토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국은 세찬 비바람을 이겨낸 갈대처럼 세상 앞에 서있습니다.

중국은 항상 큰 파도가 넘실거리는 웅위한 바다이라고 말하면, 한국은 구불구불 흘러가는 시냇물입니다. 얼굴에 어떤 표정도 나타나지 않는데 자신의 마음속에 기쁨과 노여움이 있습니다. 몇 천 년의 휘황찬란한 성취거나 아픈 상처거나 한국은 아무 말 없이 마음에 새기고 그냥 조용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지금 한국은 날개를 펼치고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날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