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베이징 제22차 학술회가 지난 15일 베이징 북방공업대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60여명 조선족 과학기술자들이 이번 학술회의에 참가했습니다.

1년에 봄과 가을 두차례 진행하는 중국 조선족 과학기술자협회 학술회의는 나름대로의 과학성과를 전시하고 충분한 교류와 토론을 진행하는 만남의 장입니다.

이번 제22차 베이징 학술회에서는 베이징중의약대학 동직문병원 한철박사의 "위암전기병리변화"에 관한 주제발표와 북방공업대학 부총장이며 중국 조선족 과학기술자협회 상무이사인 이정희교수의 "공업자동화와 압연자동화"에 관한 주제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학술회 현장에서 중국 조선족 과학기술자협회 상무이사이며 중국과학원 계통과학연구소 연구원인 한경청교수와 간단한 인터뷰를 나누었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중국 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소개 간단히 해주시죠.

한경청: 정식 이름은 중국 조선족 과학기술자협회. 시작은 이제 15년 되었다. 처음에는 연변대학 화학계 강귀길교수가 나서서 사업 많이 했다. 그후 민정부에 정식 등록되어 그때 이름이 중국 조선족 과학기술자협회가 아니라 북방조선족 과학기술자협회였다. 몇해지나 90년대 말에 다시 전국의 단체로 재등록했다. 원래는 과학기술 산하에 속했는데 그 후 민족사무위원회에 속했다. 그때부터 정식으로 중국조선족과학기술협회로 불렀다.

기자: 시간은 10년 넘었죠.

한경청: 10년 안된다. 국가 단체 규정에 의하면 지방에 분회를 못둔다. 하여 지방에 전업위원회 형식으로 활동하고 베이징에서도 중국 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베이징 제22차 학술회 이런 형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봄과 가을에 두차례 학술회를 가졌는데 퇴직한 분들도 많고 젊은사람들의 계승이 따라가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에 열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노교수들이 자신의 사업분야의 소개. 즉 자아소개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그 후 차차 전문적인 학술활동으로 진입했다. 각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 있기때문에 여러가지 형식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활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90년대 초부터 국제학술회의도 많이 조직했다. 연변에서도 했고 베이징에서도 했고. 우리 협회 명의뿐만아니라 다른 협회와도 연합으로 주최하기도 했다. 연변에서도 대여섯번 했고 심양에서도 서너번 했다. 심양에는 우리 협회 산하에 속하면서도 심양에 소수민족과학기술보급협회가 있는데 거기에도 속한다. 여기에 대부분 조선족과 몽골족이다.

지금 협회의 이사장은 연변에 있고 부이사장은 각 지방에 있다.

기자: 지금 협회 인원수가 몇분정도 되세요

한경청: 중국 국내로보면 천명이 넘는다. 처음에는 회원등록도 하고 했는데 별 필요를 못느꼈다. 베이징에는 공정사이상급, 부교수이상급이 300명이상이다. 조선족만 300명 이상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에 50명쯤 참가하고 있다.

기자: 이런 학술회를 한번씩 하면 학술회에서 자신의 성과도 소개하고 많은 교류도 되고 참 뜻깊다고 생각되는데요.

한경청: 우리의 목적도 그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을 서로 알리고 서로 배우고 서로 교류를 강화시키는데 있다. 이런 활동 결과를 보면 상당히 괜찮은것 같다.

기자: 협회 회원들 년세가 어떻게 되는가?

한경청: 좀 많은 편이다. 40대 50대 회원들은 나름대로 사무가 바빠서 잘 참가를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관심이 없는것은 아니다.

기자: 금후 활동 계획은?

한경청: 그냥 이런식으로 나아가고 각자 나름대로 좋은 생각이 있으면 새로운 형식의 활동들을 조직할 생각이다.

기자: 년세많은 분들은 일생동안 쌓아온 성과들도 많고, 또 자신의 성과들을 하루속히 젊은세대들에게 전수하고 교류하고 넘겨주야하는 생각에서 이런 학술회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한경청: 그렇다. 이후에도 보다 많은 활동을 조직해 더 넓은 교류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협회 회원들이 각기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기자: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후에도 좋은 활동 많이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경청: 감사합니다.

(취재 정리: 임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