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윤이상선생 생전 모습)

독일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 음악회가 오는 10월 30일 베이징 금범(金帆)음악청에서 열립니다.

이번 음악회에 출연하는 독일의 저명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오보에 연주자들은 윤이상선생의 지기와 제자들입니다. 1996년에 설립된 베를린 윤이상앙상블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윤이상작품 음악회를 가졌습니다.

윤이상선생은 1917년에 한국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1995년 독일베를린에서 서거하였습니다. 생전에 그는 한국 문화상과 도이췰란드 문화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50여부의 교향악과 가극 작품을 창작하였습니다. 이번 베이징에서 열리는 윤이상작품 음악회에서 윤이상선생이 1963년부터 1994년까지 베를린에서 창작한 8부의 기악곡을 연주하는데 그 중 <중국의 그림 - 제4 플루트 독주를 위한 목동의 피리>는 윤이상선생이 1993년 중국 청취자들을 위해 창작한 작품입니다.

윤이상선생의 작품은 동아시아의 음악사상과 연주방식을 토대로 서방음악의 작곡기법을 보여준 독창적인 음악작품으로서 서방 음악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생전에 그는 <현시대 유럽 5대 작곡가의 한 사람>, <가장 걸출한 음악가>로 선정되였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윤이상선생 서거 1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평양(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10월 30일), 서울(11월 12일), 베를린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순회 음악회의 일부입니다.

[번역, 편집: 김훈]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 연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