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난 민족 대가정 프로에서는 베이징시 모범 민족중학교인 베이징 제196중학교와 이 학교 이정방 교장에 대하여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중국 북방의 소수민족인 다우르족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여: 녜, 이제 말씀대로 다우르족은 중국 북방에서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소수민족의 하납니다. 1990년의 전국 제4차 인구 조사에 의하면 다우르족의 인구는 12만1천4백63명입니다.

남: 12만이 좀 넘는 적은 민족이라는 말인데요, 그들이 집거하고 있는 지역은 주로 내몽골과 흑룡강성이지요?

여: 녜, 내몽골과 흑룡강성 외 신강위글 자치구에서도 다우르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외 길림성이거나 요녕, 베이징 천진 상해 섬서 광서 등 전국 여러 지역들에도 다우르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남: 인구가 적은 민족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거해 있는 지역외에도 전국 여러 지역에도 산재해 있다는 말은 그만큼 이 민족은 기타 민족들과 어울려 새 삶을 개척하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 녜, 그렇게 봐야 지요. 다우르족이 가장 집중돼 있는 내몽골 머리다와 다우르족 자치기는 대흥안령 동쪽 기슭에 위치해 있는데 중부는 구릉지대이고 남부는 송눈평원 북부에서 속하는데 해발고가 173미터에서 652미터 사이이고 중온대 습윤성 대륙 기후에 속하여 농작물의 성장에 유리한 고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절반 이상에 달하는 다우르족들이 살고 있는데 농사뿐 아니라 눈강과 송료 평원의 풍부한 수초 자원을 이용하여 목축업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남: 녜, 중국 북방 내몽골과 흑룡강성에 집거해 있는 민족이고 주로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는 민족이라고 하면 언어거나 생활습관과 같은 것도 아마 몽골족과 많이 닮았다고 할까요?

여: 그렇습니다. 다우르족은 자기 민족 언어가 있는데 알타이어계 몽골어족에 속합니다. 말만 있고 문자는 없습니다. 현재는 물론 대다수 사람들이 한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 종교 신앙같은 것은 어떻게 됩니까?

여: 주로 사만교를 신앙하고 부분적으로는 티벳 불교를 신앙합니다.

남: 다우르족이라고 이름을 달았는데… 다우르는 아마 이 민족의 언어일 테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여: 녜, 다우르는 이 민족어로 개척자라는 뜻입니다. 다우르족은 농업을 위주로 하고 목축업과 수렵을 겸영하고 있습니다.

남: 다우르족이 중국 북방의 대흥안령 송눈평원 일대에 거주한다면 북방으로서는 산과 물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인데요?

여: 그렇죠, 산수가 빼어난 아름다운 고장이지요. 이런 고장에 세워진 다우르족의 마을이 또한 그림같습니다. 단층 벽돌집에 붉은 버드나무로 엮어서 만든 울바자가 아주 특색적입니다. 이 민족은 집을 지을 때 온 마을 사람들이 동원되어 함께 일하고 새집으로 이사 할 때 새집들이를 굉장하게 합니다.

남: 북방이니깐 온돌 구들이겠지요?

여: 거실 중앙에 큰 온돌이 있는데 보온시설이 아주 잘 돼 있습니다. 다우르족의 식생활은 쌀과 메밀을 주식으로 합니다. 육류로는 소와 양고기를 섭취합니다. 특히 수좌육이라고 손으로 고기를 집어 먹기를 즐기고 수렵해 온 동물들은 고기를 말려 육포로 먹습니다. 그리고 우유제품을 많이 먹는데 버터크림, 간유락, 버터 등으로 가공하여 식용합니다.

남: 몽골족과 어원커족의 생활 습관과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복장같은 것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여: 다우르족의 남성은 주로 긴섶 두루마기를 입는데 옆구리 방향으로 양쪽으로 열려져 있습니다. 색갈은 남색 회색이 기본이고 단추는 가죽을 엮어서 만든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면 두툼한 가죽 두루마기거나 가죽 바지 가죽 모자를 쓰고 추위를 막습니다. 여성들은 두루마기에 조끼를 받쳐 입습니다. 옷섶은 아름다운 도안을 수놓았는데 입은 후 그 모습이 아주 우아하고 시원스럽습니다.

남: 그리고 다우르족 하면 유명한 것이 있지요?

여: 뭣인데요?

남: 푸르른 초원위를 날듯이 미끄러져 달리는 수레…

여: 맞습니다. "초상비"라고 초원위를 날으는 수레라는 말인데요. 다우르족은 수레를 잘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따꾸루처 즉 큰 바퀴 수레라고 하는데 그 직경이 1.5미터나 되는 큰 바퀴가 두개는 데는 수레인데 중량은 1백 킬로 그람밖에 안됩니다. 망망한 초원에서 이 수레는 오늘도 농목민들의 중요한 교통 운수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남: 명절 같은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여: 다우르족의 가장 큰 명절은 "아섭절"인데 한족의 춘절만큼이나 성대한 명절입니다. 아섭절 날이면 다우르족들은 자기집 문앞에 소똥 혹은 말똥을 태우며 새해의 길상과 흥성을 빕니다. 그믐날 이면 집집마다 폭죽을 터뜨리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물만두를 빚어 먹으며 뜬 눈으로 새해를 맞습니다. 아섭절에 각종 오락 활동도 다양한데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버춤"입니다. 이 춤은 변화 무쌍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데 완만과 쾌속이 서로 어울인 아주 명쾌하고 아름다운 춤입니다.

그리고 언급할 것은 다우르족은 후대의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본 지방의 학교들에서 공부하게 할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보내서 특장 교육도 받게 합니다. 현재 다우르족의 대중 소학교 학생 비례는 전국 비례수를 훨씬 초과하여 전국 여러민족중 두번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남: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다우르족 특히 후대들의 교육열이 특별히 높다는 그들의 미래가 더욱 기대 됩니다. 다우르족에 대한 오늘 소개 감사합니다.

여: 감사합니다.

남: "민족 대가정" 어느덧 오늘 방송을 마감할 때입니다. 이 시간을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한창송 김태근이었습니다.

합: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김태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