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왕충]

청취자 여러분: 중국 고대철학계에서 유학(儒學)은 줄곧 통치적 지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유학은 자연진리에 대한 탐구정신이 부족하였습니다. 그의 창시자인 공자도 귀신의 존재여부를 회피하였습니다. 유학은 기원전후에 관변측철학으로 된후 중국고대의 유물리론철학발전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로 하여 중국역사에서 유물주의사상가와 무신론자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그중의 한사람인 왕충(王充)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왕충은 약 기원27년에 태여났습니다. 왕충은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하였습니다. 전한데 의하면 왕충은 8살때 벌써 조금도 틀리지 않게 <론어>(論語),<상서>(尙書)등 고전적 서적을 외울수 있었다고 합니다. 15살때 왕충은 경도 락양(洛陽)에 가서 유학의 경전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그후 왕충은 또 현아문에 들어가 막료일류의 벼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출신이 빈곤하고 사상이 과격한것으로 하여 통치자들의 중용을 받지 못했습니다. 재능이 있으면서도 그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차례지지 않고 벼슬의 길이 순통하지 못한것은 왕충으로 하여금 분발하여 공부하도록 하였습니다.

왕충이 생활하는 시대에 유심주의와 미신사상이 상계에서 절대적인 통치지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제왕과 귀족은 상천이 결정한것이라고 믿으며 착한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고 나쁜 일을 하면 나쁜 결과가 있다는 인과륜회 이론을 신봉하였습니다. 통치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유가학파는 유가경전을 불변의 진리로 해석하고 많은 미신과 예언을 날조하며 공자와 맹자를 반인반신의 성인으로 말하며 그들이 공부하지 않고 자체로 알며 앞으로 천년의 일을 알고 뒤로 만세의 일을 안다고 했습니다. 왕충은 일련의 글을 써서 이를 반박하였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왕충의 사상은 주로 두개 측면을 갖고 있습니다. 제일 측면은 그의 유물주의자연관입니다. 왕충이 천지와 우주의 물질구성과 운행규률에 대해 아직 해석할수 없지만 그는 천지의 존재는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은 객관적인 존재이며 사람은 자기의 의사를 자연계에 강요할수 없으며 오직 자연계의 여러가지 변화에 적응할수밖에 없다고 명확히 지적하였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 황제권리 지고무상의 주류사상과 어긋나고 봉건제왕통치의 이론을 동요시켰으며 후세에 상당히 심원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물주의자연관은 왕충이 제일 먼저 제기한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중국에서 기원전 6세기내지 기원전 4세기의 사상가인 노자(老子)와 한비자,(韓非子) 묵자,(墨子) 순자(荀子)까지 거슬러 올라갈수 있습니다. 왕충의 유물주의이론은 이런 사람들의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켰으며 그 당시의 최고성과를 대표하였습니다.

왕충사상의 두번째 측면은 그의 무신논사상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천생성인>이란 괴상한 전설을 믿었습니다. 이를 테면 황제는 용이 사람과 교배하여 난 용자용손으로서 상천을 대표하여 인류를 통치하는것이며 자연재해는 인류에 대한 상천의 징벌 등입니다. 왕충은 그의 <론형.뢰서편>(論衡.雷虛篇)에서 우뢰가 사람을 죽이는 이 자연현상을 실례로 사람이 하늘의 불에 타죽었다는것을 견해를 천명하고 이른바 뢰공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왕충은 또한 사람이 죽은뒤 귀신으로 변한다는 것을 부정하였습니다. 그는 사람과 동물의 자연본질은 같다고 하면서 동물이 죽은 후 귀신으로 변하지 못하는데 사람이 죽은후 왜 귀신으로 변할수 있겠는가고 했습니다.

총적으로 말해서 왕충의 유물주의이론은 기본상 소박하고 직관적이며 커다란 제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역사의 발전과 도덕의 연변, 사회의 빈부, 사람의 수명과 귀천 등현상에 대해 유물주의 립장에 맞는 해석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식논에서 감성인식으로부터 이성인식에 이르는 변증관계를 철저히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왕충의 이론은 의연히 후세의 무신론사상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왕충은 평생 많은 저서를 썼지만 최종적으로 세상에 남은 것은 <론형>밖에 없었습니다. <론형>은 30권에 30여만자나 됩니다. 왕충의 철학사상은 주로 이 핵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론형>에는 적지 않은 양성학론술이 들어있습니다. <론형.언독>에서 왕충은 <미주는 독이고 술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하며 꿀액은 꿀이고 꿀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하면서 양호한 생활습관을 양성할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지금까지<왕충에 대해>소개해드렸습니다.

<번역,편집: 안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