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태근입니다. 기이한 산과 기이한 물을 보고 두터운 문화적 함의를 가진 명승고적들을 구경하노라면 정말로 견식이 넓어지지 않습니까.

여: 또 산을 톺고 물을 건느며 자연속을 걸어다니니 건강과 의지연마에도 좋고 하늘을 천정으로 삼고 대지를 온돌로 삼아 별과 달과 이야기를 나누노라면 흉금도 넓어지고, 여행과 관광의 좋은점은 아주 많습니다.

남: 산수에 인성을 부여하는 시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시에 의하면 명소는 애인이 될수도 있고 지기, 경국지색, 시골처녀와도 같습니다.

여: 네. 이런 시가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청산 얼마나 아름다운가, 청산도 나를 보고 반기누나. "

남: 애인같은 청산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백은 이런 시를 남겼습니다. "둘이 서로 쳐다보아도 싫지를 않는것은 경정산(敬亭山)뿐이어라." 지기와 같은 경정산입니다.

여: "산 첩첩, 물 갈래 갈래 길이 없나 했더니 버드나무와 꽃속에 마을 하나 보이네." 하는 시의 명소는 숨박꼭질하는 짖궂은 소녀를 방불케 합니다.

남: 정과 열정을 가지고 보면 산과 물에도 정과 열정이 깃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인간과 자연과 더욱 하나로 될수 있구요.

여: 네. 자연과 하나로 되는 여행, 공중 가이드 오늘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순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남: 첫 코너로 관광정보 시간에는 본 방송국 각지 특약기자가 전하는 각지의 최신 관광정보를 말씀드리고 박은옥기자가 안내하는 중국명소시간에는 몽정산 산정에서 몽산차를 음미해보겠습니다.

여: 중국요리에서는 찻잎요리를 소개해드리고 추천코스에서는 조선 묘향산을 다녀온 김민국기자와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남: 그럼 첫 코너 관광정보로 이어집니다.

관광정보

남: 오늘은 11월의 첫 날입니다. 올해도 이제 두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만 여행의 열기는 여전합니다.

여: 조금은 쌀쌀한 가을이지만 관광객들은 가을여행을 즐기고 있고 그에 따라 각지들에서 부단히 새로운 명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남: 네. 먼저 산동성의 관광소식부터 들어봅니다. 청도에서 김명숙 특약기자가 전합니다.

(산동소식)

여: 네. 산동성 장구시에 "세계성"을 건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김명숙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한국관을 포함해 세계 각 지역을 되살림 명소가 부상하게 된다는 좋은 내용이였습니다.

남; 이런 세계성이 건설되면 출국하지 않고도 외국의 여러가지 다양한 문화와 풍토를 알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상해에는 명소가 아닌 외국인들이 정말로 모여사는 곳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 네. 강보유 특약기자가 전합니다.

(상해소식)

남; 노란 머리, 파란 눈을 가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아 도심속의 뉴욕이라고 하는 신천지가 이국의 풍토로 관광객을 끈다는 소식을 강보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여: 도시에서만이 아닙니다. 자연속에서도 새로운 명소를 발견했습니다. 연변에서 김명록 특약기자가 전합니다.

(연변소식)

남: 네, 연변 장백산에서 이름도 확정되지 않은 특이한 명소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김명록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여: 미인송과 적백송, 이끼만 자라난 돌로만 된 무명의 명소,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남: 자연과 인문이 결합된 내용도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흑룡강에서 박청암 특약기자가 전합니다.

(흑룡강소식)

여: 네. 농업관광채집유람이 새로운 관광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소식을 박청암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중국명소

(안내)

여: 차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찰의 은행나무아래서 마시는 몽산차, 말만 들어도 차의 향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몽정산이 아안시 명산현에 위치해 있다고 했는데요, 교통편은 어떻습니까?

남: 사천성 소재지 성도에서 명산현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편리한 여행을 할수 있습니다.

여: 이 몽정산에서 주숙도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차를 살수도 있구요?

남: 당연합니다. 이 곳의 소비는 아주 저렴해서 몽정산 부근의 호텔도 일박에 인민페로 80원 정도, 약 10불정도입니다. 그리고 시골집의 민박은 25원, 3불 정도구요. 몽산차는 그 종류에 따라 1킬로당 수십원에서 수백원정도입니다.

여: 필요에 의해 선택이 가능하군요. 금방도 소개했지만 차에는 인체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성분이 들어 있어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 않습니까.

남: 네. 그래서 차를 마시지만 않고 차를 가지고 여러가지 다른 식료품을 만들고 있지요, 예를 들어 녹차 아이스크림이라든가, 녹차 음료라든가…찻잎요리도 나오고 있구요.

중국요리

찻잎으로 만든 요리들을 소개합니다. 용정차와 새우를 함께 볶은 요리, 모봉차와 닭을 함께 만든 닭고기 요리를 상세하게 만드는 법까지 소개합니다.

추천코스

얼마전에 조선 묘향산을 다녀온 김민국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안내)

여: 벌써 공중 가이드 오늘 여행을 마감할 시간이 다 되어 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남: 지금까지 진행에 김태근, 이선옥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하 계십시오.

여: 좋은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편집, 정리: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