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중국의 정치문화 중심일 뿐만 아니라 미식도시로서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가 베이징에서 이채를 띠고 있습니다.

얼마전 베이징에서는 제3회 중국 서양요리문화제와 제3회 베이징국제서양요리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이 문화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음식서비스에 대비해 진행한것입니다. 중외 2백여개 요식업체, 원자재, 설비생산기업, 메히꼬, 프랑스 미국, 타이 등 나라와 지역의 수십개 상무기구, 업종기구가 문화제에 참가해 음식업종의 성대한 모임으로 되였습니다.

지금 베이징에는 러시아, 프랑스, 한국, 일본, ?남, 아프리카 요리점을 망라한 여러가지 유형의 외국 요리점이 1300여개가 있습니다. 외국요리를 거들라치면 많은 베이징인들은 먼저 <모스크바요리점>을 떠올립니다. <모스크바요리점>은 베이징전람관 서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 요리점은 1954년에 개업했습니다. 러시아식 건축물로 된 이 요리점은 러시아 궁전요리로 유명합니다. 지난 세기 50년대 이 요리점은 당시 풍조를 따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되였습니다. 이 요리점은 격정세월과 관련된 낭만과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하여 이 요리점은 60년대에는 가고 싶은 곳으로, 70년대, 80년대에는 추억으로 떠올리고 싶은 곳으로 되였습니다. 지금 시대적인 기념비와도 같은 <모스크바요리점>에 와서 사람들은 요리를 맛보면서 추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새로 개업한 <끼예브요리점> 역시 지난 세월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 료리점은 비록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저녁이면 손님들이 차고 넘칩니다. 왜냐하면 이 요리점에서 우크라이나 공훈배우가 노래를 열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향 1)

<끼예브요리점>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기자는 요리점안에서 우크라이나 배우들과 함께 노래부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나이 오십을 넘긴 여사들을 취재했습니다. 알고보니 요리점에 모인 여사들은 40년전 중학교를 다닐 때 러시아어를 함께 공부한 분들이였습니다. 40년이 지난 오늘 여사들은 한 자리에 모여 지난간 년대에 애창하던 노래를 들으면서 잊을수 없는 추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여사들 중 서애금여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깊은 감회에 젖은 그의 말을 들어봅니다.

(음향 2)

[여기서 듣는 노래는 모두 우리가 애창하던 노래입니다. 당시 저는 러시아어 과목 대표였습니다. 여기 모인 친구들은 다 러시아 노래를 잘 부릅니다. 오늘 우리는 애창했던 노래를 들으며 중학교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막심요리점>은 베이징인들에게 아주 익숙한 서양요리점입니다. 이 요리점은 서양요리의 경전적인 권위와 우아함의 상징으로 되고 있습니다. <막심요리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요리점으로서 이미 백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리점의 지금 사장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의상설계사 필 카단입니다. 1983년에 개업한 <막심요리점>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시한후 베이징에 자리잡은 첫 고급 서양요리점입니다. 요리점 장식은 전부 프랑스식으로 되여 있는데 천정에 걸린 복고적인 펜덴트등이며 루부르궁을 방불케 하는 장식벽화와 오색찬란한 유리창은 19세기 프랑스 궁전을 연상케 합니다. 우아한 환경, 부드러운 음악, 검은색 연미복을 입은 시자, 프랑스식의 고상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프랑스 빠리에 있는 막심요리점에 온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 요리점의 지배인 하광은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음향 3)

[사회적으로 추세가 어떻게 변하든간 우리는 원래의 취지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이 곳에 오면 순수한 프랑스요리를 맛볼수 있습니다. 이 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낭만을 안겨주고 손님들로 하여금 향수를 즐기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것이 바로 막심요리점이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는 전통입니다.]

소개에 따르면 <막심요리점>이 개업한 초기에는 이 곳을 찾는 손님들중 70%가 외국인들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로 70%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이 요리점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곳을 찾는 중국인들은 대개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막심요리점>에 비해 대중적인 서양요리 업체인 <백만장원>이 베이징 일반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10여년래 지하철, 상가, 스낵점 등에서 <백만장원>의 햄버거, 샌드위치가 아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998년 <백만장원>은 <세계미식>이라고 이름진 서양요리 체인점을 경영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베이징에 16개 체인점이 있습니다. <백만장원>은 2008년에까지 베이징에 77개 체인점을 앉힐 계획입니다. <백만장원>은 세계 각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후한 서양요리문화를 대중들을 상대로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백만장원>의 총지배인 진립군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음향 4)

[서양요리는 일종의 문화입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미식> 체인점을 늘이고 있는데 요리나 요리점 장식에 있어서나 매 하나의 체인점마다 특색을 살리고 있습니다. <세계미식>인만큼 세계적인 음식문화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근년간 일본요리와 한국의 불고기요리도 베이징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 동부의 조양구의 한 거리는 길이가 6리가량 되는데 여기에는 일식집 몇십개가 운집해 있습니다. 베이징에는 일식집이 200여개가 있는데 식객들이 일식집을 찾는 원인은 일본요리가 중국인들의 구미에 맞는데다가 일식집의 분위기가 우아하고 대범하며 고풍스러운데도 있습니다. 한국 불고기요리도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요리입니다. 여럿이 모여 함께 불고기를 굽는 분위기는 흔히 중국인들이 음식상에서 떠들썩하는 습관에 알맞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불고기요리로 유명한 <한나산>을 예들더라도 이 요리점은 이미 베이징에 10여개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데 요리점마다 매일 손님이 차고 넘칩니다.

이밖에도 베이징에는 에스빠냐, 메히꼬, 인디아, 타이, ?남, 이딸리아 등 나라의 순수한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특색있는 요리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외국요리점의 요리가 순수하지 못하거나 그 나라의 음식문화를 대표하지 못하는 점은 베이징 외국음식문화에서 미흡한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베이징 서양요리협회 진립군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기간 중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세계 일류의 음식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베이징서양료리협회는 이미 주중 대사관들에 보낸 서한에서 세계 각국의 요식업체가 베이징에 투자하는것을 환영한다고 표시했습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메히꼬 대사는 이미 베이징서양요리협회에 가장 순수한 메히꼬요리를 잘하기로 널리 소문난 요리점을 소개해 주겠다고 답복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의 외국음식문화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