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공중 가이드 이선옥입니다.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태근입니다. 중국어에 가우불가구("可遇不可求")-조우할수는 있어도 바랄수는 없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여: 네. 보통 사랑을 표현하는데요, 사랑은 인연이기 때문에 내가 바라는대로가 아니라 만남에 의해 결정된다는 의미지요.

남: 그런데 여행에도 가우불가구가 적용됩니다. 명소 역시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우연한 만남에 의한것이 있다는 말이지요.

여: 그래서 고대에 "산과 물에도 영혼이 깃들어 있거니 천년에 한번씩 놀라운 지기를 만나노라."고 하는 시가 있지 않습니까.

남: 그렇습니다. 중국의 많은 명소, 특히 자연명소들은 문인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영주(永州)산수는 유종원(柳宗元)을 만나서 세상에 이름을 떨쳤고 악양루(岳陽樓)는 범중엄(范仲淹)의 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여: 그리고 중국고대의 유명한 소설가 오승은(吳承恩)의 명작 서유기(西遊記)에 의해 소설에 나오는, 또 실지로 존재하는 화과산(花果山)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지요.

남: 어떻게 보면 산과 물에 대한 발견은 자아에 대한 발견이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름다운 경치속에서 자신을 풍부히 하고 자연속에서 자신을 발견할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 네. 자신을 발견하는 여행, 참으로 멋진 말입니다.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자신을 발견하는 멋진 여행 하시기 바라며 공중 가이드 오늘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순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남: 첫 코너로 관광정보 시간에는 본 방송국 각지 특약기자가 전하는 중국과 조선, 한국간의 관광분야 협력소식을 전해드리고 박은옥기자가 안내하는 중국명소시간에는 승덕 피서산장에서 문화명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 중국요리에서는 승덕의 궁중요리를 소개해드리고 추천코스에서는 임봉해 기자가 중국 동북 대련의 궤도전차를 추천해 드립니다.

관광정보

남: 교통이 발달한 지금에 와서 지구는 하나의 마을로 되어 가고 각 지역과 각 국가들은 서로 오가며 활발한 교류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 이런 교류의 한 가지 내용, 민간사절로도 불리우는 것이 바로 관광인데요, 그래서 각 나라와 각 지역들은 서로 힘을 모아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남: 네. 중국과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며칠전에 중한 두 나라는 문화유산보호에 관한 협력협의를 체결해 문화유산 보호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여: 이 협의에 근거하면 중한 양국은 문화유산 보호정책 관리, 문화재 복원과 정보 교류, 관련 인원의 교류를 강화하게 된다고 합니다.

남: 그 뿐만 아닙니다. 각 지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과 한국간에 교통편도 더 증가됩니다. 한국 인천공한에서 중국 명산 황산까지의 항공편이 성공적으로 취항해 인기를 모았습니다.

여: 황산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교통편 증가입니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국의 명소로는 황산외에도 많은 곳들을 들수 있는데 그 중 한 지역이 조선반도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산동반도입니다.

남: 네. 산동에서 관광관련 어떤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김명숙 특약기자와 연결해 알아봅니다.

(청도소식)

여: 산동성의 10대 관광지 중 봉래시가 가장 큰 인기를 누린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남: 연변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조선, 한국을 연결한 관광코스를 선보이게 된다는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김명록 특약기자가 전합니다.

(연변소식)

여: 네. 연변의 여행사에서 중국의 장백산, 조선의 금강산, 한국의 한나산을 연결하는 코스를 선보인다는 시너지 효과가 보이는 참으로 좋은 소식이였습니다.

남: 흑룡강도 뒤지지 않습니다. 해림시에 중한 우의공원을 세웠습니다. 박청암 특약기자가 전합니다.

(할빈소식)

여: 중한 우의 공원이 일본군과 싸운 중국 동북의 독립군의 정신을 보여주고 또한 중한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장소로 되게 된다는 역시 고무적인 소식이였습니다.

중국명소

(안내)

여: 승덕 피서산장에서 중국 각지의 자연명소와 사찰을 볼수 있다, 참으로 좋은 명소입니다. 베이징에서 200여킬로 떨어져 있다고 그랬는데요, 교통편은 어떻습니까?

남: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철도나 도로중에서 임의로 사용할수 있구요, 개별관광을 할 경우 베이징 열차역에서 열차를, 서직문(西直門) 버스역에서 고급 버스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여: 하루동안에 다 보지 못할 경우 승덕에서 주숙도 가능하겠지요?

남: 당연합니다. 승덕시에도 여러가지 호텔들이 많고 승덕 피서산장주변에도 가격이 저렴하고 시설들이 좋은 호텔들이 적지 않습니다.

여: 중국 명소 오늘은 청나라 황실의 정원인 승덕피서산장을 보았는데요, 시장기도 드는것 같습니다. 승덕의 궁중요리를 보도록 할가요?

남: 네. 그럼 이어지는 중국요리 코너에서는 황제들이 먹었던 청나라 궁중요리, 특히 승덕에서 지금도 전해지는 궁중요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중국요리

강남의 생선요리 중 팔보두부갱과 삼치창국을 소개합니다. 팔보두부갱은 강희제의 강남 여행시 이름을 날린 국이고 삼치곱창국은 주인의 노력끝에 만들어진 요리입니다.

요리에 깃든 재미나는 이야기를 엮어드립니다…

추천코스

(안내)

여: 교통수단으로도 되고 관광명소로도 된 대련시의 궤도전차, 특히 과거의 아늑한 추억을 연상케 해서 좋은 관광명소이라는 생각입니다.

남: 그렇습니다. 중국인만 아니라 한국에서 오신 분들도 과거를 회상하며 빠르지도 막히지도 않는 궤도전차를 늘 이용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여: 벌써 공중 가이드 오늘 여행을 마감할 시간이 다 되어 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남: 지금까지 진행에 김태근, 이선옥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하 계십시오.

여: 좋은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편집, 정리: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