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 대가정 담당 김태근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한창송입니다. 입동이 지났으니 이젠 겨울이라 해야지요? 물론 날씨는 푸근하지만 말입니다.

남: 올겨울은 총체적으로 날씨가 온난화 현상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계절이 계절인 것 만큼 나들이 때 옷을 적당히 껴입고 다녀야 할 것입니다.

여: 그렇죠. 이곳을 방문하는 조선이나 한국의 분들을 보면은 한겨울에도 홑바지 바람으로, 굉장이 추워야 속내의 하나 더 입고 다니는 경우를 보게 되는 데요, 추위에 강한 것은 좋으나 옷은 적당히 입는 것이 겨울 건강을 지키는 첩경이라 하겠습니다.

남: 몇 년전의 일인데요, 이름을 말하면 여러분들도 알만한 한국의 대회사의 회장님을 모시고 상해에 갔었는데, 나이도 지극한 그 분이 유명한 상해의 중의의 진단을 받아 보자는 것입니다. 50세 훨씬 넘어 보이는 한 여성 중의가 이 분을 진찰 하는데 그 분은 회장님을 보자 묻지도 않고 관찰로 병을 짚어 냈습니다. 회장님은 그의 고명한 의술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성중의의 진단 결과는; "관절염이 심하고 간을 혹사하여 문제가 있고 위장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병의 원인은, 첫째, 아랫도리를 차게 굴었다는 것입니다. 한겨울인데 한국 회장님은 홑바지 바람으로 중국을 방문했었습니다. 모든 병은 발끝으로 부터 온다고 주장하며 중의는 아랫도리를 따뜻이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간을 혹사했다는 말은 무절제로 술을 많이 마셔 간에 부담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진단에 한국 회장님은 혀끝을 찾습니다. 그리고는 내일부터 아랫도리를 따뜻히 보호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환절기에 몸을 따뜻이 하며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하며 서두가 좀 길어 졌는요, 민족 대가정 오늘의 민족 뉴스로 이어 집니다.

여: 짜장면 하면 한국에서는 맛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중화된 요립니다. 그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것은 짜장면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가 있구요, 그렇다면 이 면의 역사는 중국에서 얼마나 될까요?

일전에 중국 청해성 라가 유적에서 국수를 발굴했는데 전문가들의 검증에 의하면 좁쌀로 된 이 국수는 적어도 그 역사가 4천여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는 인류가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오래된 국수라고 합니다. 소개에 의하면 발굴 당시 이 국수는 붉은 색 도기 그릇속에 담겨 있었는데 국수 상태의 이 음식물은 풍화작용으로 거의 형태를 알아 보기 힘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번 발견은 단순한 음식물의 범주를 벗어나 한낱 민족 문화 문명과 연관 된다고 하겠습니다.

남: 어원커족은 중국 북방 대흥안령 지역의 어로와 수렵민족입니다. 내몽골 자치구 어원커족 자치기는 1951년에 성립되었는데 이 자치기에는 4개의 수렵 구역 향진과 7개의 수렵민 마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양수렵민 마을은 가장 편벽한 산간지대에 위치해 있는데 1996년부터 정부에서 전면적으로 수렵을 금지한 후 어원커족 인민들은 어젯날의 수렵 생활에서 농경생활과 목축업으로 대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농사와 목축업에 익숙치 않은 그들이 하루 빨리 부유의 길로 나가도록 하기 위하여 어원커족 자치기에서는 올해 5월부터 6백만원을 투자하여 새마을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산업발전과 생산에 편리한 지역에 새롭게 건설한 어원커족 새마을은 세대당 평균 주택 면적이 1백 평방 미터에 달합니다. 새마을은 어원커족들의 생산과 생활 환경을 크게 개선했으며 어젯날의 단일한 수렵 생활에서 벗어나 경제 발전의 새생활을 이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 이어서 "티벳 그림의 고향"에서 예술로 부유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청해성 황남 티벳 자치주 동인현 러궁지역 우툰촌은 역사적으로 탕카 등 티벳 회화 작품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농목지역인 이 마을의 남성들은 대다수가 탕카 제작 기술을 장악하고 있는데 탕카는 역사가 짙은 티벳 불교예술입니다.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러궁 지역 민간 예인들은 탕카, 조각, 건축 채색화, 수유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원근에 소문이 자자하여 "티벳 그림의 고향"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우툰촌과 이웃하고 있는 년두후촌은 또한 이름난 "퇴수촌"입니다. 이 마을의 3백여 농가중 240여 호들에서 퇴수제작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티벳 문화의 전파와 관광업의 발전으로 이런 작품들은 멀리 미국, 일본, 타이, 인도 등 나라들에까지 전해 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문이 밀려 이런 작품들이 소비자의 손에 까지 가는데는 한 두 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입 또한 짭짭할 것이어서 세대당 한해 티벳 미술 작품 수입만도 2,3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