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난 시간에는 서남 운남성의 푸미족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서북 지역의 유고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 유고족은 중국의 소수민족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민족의 하납니다.

남: 녜, 아마 중국 서북 감숙성에 주로 살고 있는 민족이지요?

여: 그렇습니다. 1990년의 제4차 중국 인구 조사 통계로 유고족의 인구가 1만 2천2백39명입니다.

남: 15년 전의 통계니 지금은 좀 더 늘어 났겠네요?

여: 그렇죠, 공화국 창건 초기인 1953년 유고족의 인구가 겨우 3천 8백60명이었는데 30여년 사이에 근 4배 가까이 늘었으니 지금은 1만 3천명은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 중국에서는 산아 제한 정책을 실시하지만 이런 특수 민족에 대해서는 출산을 장려하지 있지요?

여: 녜, 그래서 유고족도 인구가 많이 늘어 나고 있는데요, 유고족은 주로 중국 서북의 감숙성 장액지역 숙남 유고족 자치현과 주천시 황니 유고족 자치향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 녜, 인구 1만명이 좀 넘어 되는 민족인데 민족 자치현과 자치향이 있다는 말씀이네요?

여: 그렇습니다. 민족 자치현인 숙남 유고자치현은 1954년 2월에 건립이 됐고 황니보 민족 자치향은 그해 4월에 건립이 됐습니다. 유고란 한자음으로 부유하고 공고하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유고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감숙성의 하서주랑과 기련산 북쪽 비탈일대인데 이곳은 옛날 유목민들이 생존에 가장 이상적인 고장이었습니다.

남: 그렇다면 유고족은 목축업을 주업으로 하는 민족이라는 말씀인데요?

여: 유고족들이 살고 있는 기련산 북쪽비탈과 하서 주랑 평천지역은 전자는 고산 건조 지대이고 후자는 유명한 비단의 길의 교통요새이며 이곳은 고비 사막의 오아시스로 불리우는 고장입니다. 유고족들은 바로 이곳에서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남: 감숙성의 하서주랑 일대라면 목축업에서 주로 양이나 털소 같은 것들을 기른 다는 말씀인데요?

여: 그렇죠. 면양, 산양, 아크, 편우, 황소, 말과 낙타를 주로 사양하고 부분적으로는 노새와 당나귀도 기릅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축산업은 원근에 이름난 브랜드입니다.

남: 축목민족이니 그들의 문화도 기본적으로 북방 유목민 문화의 범주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여: 녜, 북방 유목민 즉 뚜렷한 몽골과 티벳 문화가 유고족 문화속에 슴배어 있습니다. 16세기 동부 몽골 영사부 존장이 청해를 병탐하면서 유고족들의 선민들이 부단히 동으로 천거하고 명왕조는 그들을 숙주 즉 지금의 감숙성 주천 지역과 갖주 즉 지금의 장액 남산지역에 거주하도ㅗㄺ 했는데 이것이 오늘 유고족들의 주요 거처지로 되었습니다. 청조 때의 유고족 인구가 6천명 가량 되어 오다가 공화국 창건 초기에는 3천명으로 줄었습니다. 그 후 정부의 민족 정책의 혜택으로 유고족은 인구가 늘어나고 생활도 천지 개벽의 변화를 이룩했습니다.

남: 유고족 지역은 공화국 초창기인 1950년대 부터 민족 경제 발전에 모를 박았다구요?

여: 그렇습니다. 그 때 민족 경제 발전에 대한 기본틀을 작성하고 제혁, 복장, 농기구 수리, 주단공장 우유공장 등을 발전시켰으며 지난 세기 80년대부터는 향진 중소기업이 우후죽순마냥 일떠섰습니다. 즉 인구1만여명의 민족 지역에 기업이 1백60여개나 되며 그 중 동광, 탄광 영석광 등은 이 지역 공법 발전의 골간 기업으로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녹혈주, 녹용, 녹혈, 녹육제품과 녹태고 등은 이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양 보신제품으로 되고 있습니다.

교육을 중시하는 유고족들은 어젯날 대학생이 없던 데로부터 지금은 이미 4명의 석사학위 대학생과 3명의 박사생이 나왔습니다.

남: 인구가 1만 2천여명 밖에 안 되는 유고족들이 지식을 중요시하며 다각 경영으로 부유의 길로 나아간다는 소개 말씀 고맙습니다.

여: "민족 대가정" 어느덧 오늘 방송을 마감할 때입니다. 이 시간을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합: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김태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