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오늘 중국음악 시간에는 훈훈한 서정이 담긴 무반주 합창 앨범 "대지 송가"에 수록된 노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들으실 곡은 중국 사천민가에 근거해 개편한 무 반주 합창 "말타고 산에서 달리네"입니다.

("말타고 산에서 달리네"를 배경음악으로"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말타고 산에서 달리네"를 듣고 계십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히 알려진 이 사랑 노래는 경쾌한 절주와 아름다운 선률로사랑에 대한사람들의 추구와 동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3분05초)

"말타고 산에서 달리네" 앨범 "대지 송가"에 수록된 곡이였습니다.

"대지 송가"는 무 반주 앨범인데 17수에 달하는 중외 작품을 수록하였습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소재가 광범위함은 물론 풍격이 다양하여 강한 예술 감화력과 감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은색의 달빛 아래서"를 배경음악으로)

여러분들께서는 앨범에 수록된 "은색의 달빛 아래서"를 듣고 계십니다. 이 노래는 원래 중국 서북 신강지역에서 유행한 따따르족 민가였습니다. 노래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선률로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지난 추억을 되살리고 있는데 무 반주 합창으로 개편된후 시적인 함의가 더욱 풍부해 졌습니다.

가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은색의 백사장에서, 은색의 달빛 밟는다네. 지나간 종적을 찾건만 그 행방은 아득하기만 하네. 지난 종적은 아득하고 꿈만 같다네. 너는 어데로 자취를 감추었나, 오래동안 만나지 못한 처녀야." (음악끝까지 5분05초)

"은색의 달빛 아래서"를 감상하셨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작품의 지휘는 이미 작고한 유명한 지휘가 섭중명(?中明) 선생이 담당했습니다. 일찍 중국방송합창단의 지휘로 활약했던 섭중명 선생의 지휘는 음악적인 감각이 뛰여나고 자세 또한 민첩해 전반적인 음악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장기간 합창 예술 사업에 종사한 섭중명 선생은 합창 예술에 대해 깊은 감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중국의 합창 예술을 풍부히 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탐구를 진행하였는데 중국에서 무 반주 합창의 선두를 개척하는 성과를 이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지도하에 무 반주 전문 공연이 중국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공연은 관객들을 시적인 음악 세계로 푹 빠져들게 했습니다. 그럼 섭중명 선생이 지휘한 "목가"를 감상하시겠습니다. ("목가"를 배경음악으로)

"목가"는 널리 유행되고 있는 내몽골 민가입니다. 곡조가 아름답고 서정적이며 은은하면서도 넓은 음역의 이 곡은 짙은 초원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작곡가 구희현(瞿希賢) 선생에 의해 무 반주 합창으로 개편된후 선률이 간결하고 유창해졌는데 초원 목축구의 아름다운 경치를 완변하게 구현하였으며 생활에 대한 초원 인민들의 사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노래말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엔 흰 구름 감돌고, 흰 구름 아래엔 하얀 양떼가 있다네. 양떼는 점점이 널려 있는 백은을 방불케 하고, 초원에 이채를 더해주네." (음악끝까지 3분04초)

무반주 합창 앨범 "대지 송가"에 수록된 "목가"를 들으셨습니다. 합창에는 중국방송 합창단이였습니다.

중국방송 합창단은 1953년에 설립되였으며 중,외 전문 합창단으로 이름 높습니다. 설립 50여년래 여러차례 중국의 중대한 문화행사 공연에 참가하였으며 수차에 달하는 전문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풍부한 곡목을 보류하기도 하였습니다. 1957년 중국방송 합창단은 베이징에서 무 반주 음악회를 가졌으며 그후 여러차례 중,외 명곡 무 반주 공연을 진행해 중,외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중국방송 합창단이 부른 운남민가를 개편한 무 반주 합창 "시내물 졸졸"을 들으시겠습니다.

("시내물 졸졸"을 배경음악으로)

중국에서 널리 유행하고 있는 이 사랑 노래는 가사가 소박하고 자연스러운데 풍부한 상상력으로 시적인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은색의 달빛아래 주위는 고요한데 오직 산아래 시내물 졸졸 흐르는 소리만 들려올 뿐입니다. 아름다운 처녀는 주위의 멋진 경치에 매료돼 달을 향해 감흥을 토로하는데 부드러운 노래소리와 깊은 감정은 시내물을 따라 흘러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향해 갑니다.

중국방송 합창단의 합창은 화성의 층차가 분명하면서도 순수한 멋이 있어 청각적인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4분02초)

"시내물 졸졸"을 들으셨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민족풍격이 짙은 "홍매화"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이 러시아 민가는 사랑하는 처녀에 대한 총각의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2분48초)

지금까지 무 반주 합창 앨범 "대지 송가"에 수록된 작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중국 음악과 함께 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주 일요일 중국음악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