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 대가정 담당 김태근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한창송입니다. 중국에서 여러 민족들은 본 민족의 문자와 언어 사용, 풍속습관, 종교 신앙에 이르기까지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남: 종교 신앙이라고 하면 특히 티벳 불교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하겠는데요, 티벳 불교는 전 중국뿐아니라 아시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불교라 하겠습니다.

여: 그래서 오늘은 테벳 불교의 최고 학부인 감남 라부렁사에 대한 소개로 민족 대가정의 막을 엽니다.

남: 녜, 우선 휘황찬란한 건축, 신비스러운 범음, 따뜻한 미소, 발랄한 색채… 이 모든 것이 라부렁사에 대한 묘사라 하겠습니다. 라부렁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티벳 불교 학부입니다. 이곳은 48대 불전에 문사, 속부상, 속부하, 시륜, 의약, 희금강 6대 학원으로 돼 있습니다. 라부렁사는 중국 티벳 불교 경서가 가장 풍부한 불교 사원이며 전경 복도의 길이도 세계의 으뜸으로 되고 있습니다. 감남 라부렁사의 건축 면적은 80여만 평방 미터에 달하는데 청조 건희 48년 즉 1709년에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심때쯤 되면 불전의 금빛 지붕은 고원 태양의 빛발아래 더욱 눈부십니다. 붉은 색 가사를 걸친 라마들이 사원을 오가고 오색 경번의 움직임은 파아란 하늘아래 더욱 신비로움을 보여 줍니다. 고원의 해빛에 그을린 검붉은 얼굴의 라마들이 불상앞에서 금생 혹은 미래를 기도하는 모습은 한결 같이 성스럽습니다.

티벳 민족의 생활에서 신앙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출생으로부터 이 세상을 하직하기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불교와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티벳민족에게 있어서 신앙은 공기와도 같이 생명의 기본 요소로 되고있습니다. 라부렁사의 전경 복도에서 신도들은 한번 또 한번 권태로움도 없이 경륜을 돌리며 돌고 또 돕니다. 그들의 표정이 그처럼 평온하고 성결할 수가 없습니다.

이곳 관원의 소개에 의하면 티벳 불교의 성지로서 라부렁사는 해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티벳 문화를 체험한다고 합니다.

여: 감숙성 남부의 라부렁사를 소개 해 드렸는데요, 이처럼 중국의 소수민족 지역들은 자체의 다양한 문화로 세상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년간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첫 자리를 차지 한다고 합니다. 올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3백4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는 또한 한국어 가이드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말로도 되겠습니다. 한국어 가이드 양성을 위해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는 커다란 기여를 했습니다. 올해에 들어와서만 이 자치주에서는 한국어 가이드 1천 5백여명과 여행업 전문 인재 6백여명을 양성하여 해남도, 상해 등 남방 지역들에 보냈습니다. 앞에서 소개해 드린 티벳트 라싸거나 기타 민족 지역에 가도 쉽게 한국어 가이드를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은 대다수가 연변에서 양성해낸 전문 가이드들입니다. 올 겨울 방학기간에도 연변에서는 늘어나는 한국어 가이드 수요에 만족을 주기 위해 전국의 대학생들과 전문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가이드 속성반을 꾸린다고 합니다.

남: 연변 하면 장백산 관광으로 한국 등 여러 나라와 지역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이 장백산이 자리잡은 곳이 바로 연변의 안도현입니다. 어젯날 비교적 뒤떨어진 농업 현이었던 안도는 현재 관광수입으로 국민 경제를 춰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10월말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이 현에서 접대한 국내외 관광객 수가 44만 7천명에 달하는데 이는 동기 대비 24%늘어난 수잡니다. 하여 인구 20만명도 채 안되는 작은 현에서 관광수입만도 1억 1천 4백만원에 달하는데 이 역시 이 현에서 대외개방을 실시하여 지난 15년래 최고 수치라고 합니다.

여: 장백산 관광은 이전에는 계절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 왔습니다. 즉 천지를 등반 할 수 있는 여름 한철만 대외에 개방하고 그 외 대다수 시간은 봉산하여 관람객의 입산을 불허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스키 관광, 수렵 관광 등 다양한 코스가 유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장백산의 겨울철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올 겨울 부터 명년 5월1일까지 사이에 장백산관광 입장권을 할인하거나 호텔 투숙비를 할인하는 우혜정책을 내놓게 됩니다. 장백산 빙산센터로 진입하는 입장권은 단돈 15원 즉 2달러도 채 못 되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남: 장백산뿐 아니라 신강의 천산도 "빙설 풍정유"구호를 내걸고 국내외 유람객들을 손저어 부르고 있습니다. 신강도 개혁 개방과 함께 관광업으로 지역경제를 앞으로 떠밀고 있습니다. 1998년만 해도 신강을 찾은 관광객이 3만명에 불과 했지만 2004년에 와서는 127만 명으로 부쩍 늘었습니다. 천산을 구경하고 하미과를 맛보고 포도 넝쿨아래에서 신강의 여러민족들과 노래 하고 춤추고… 신강에는 볼거리, 추억의 체험장이 너무나 많습니다. 신강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겨울철 빙설 체험이라 하겠습니다. 이 몇년 동안 신강위글 자치구는 신강의 빙설을 주제로 관광업을 발전시켜 경제를 춰세웠습니다. 지난해 이 자치구의 관광수입은 4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상 민족 지역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