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오늘 중국음악 시간에는 중국에서 유명한 호금 연주가 진군(陳軍)이 연주한 호금곡 몇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좋은 저녁"을 배경음악으로)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진군이 연주하는 호금곡 "좋은 저녁"을 듣고 계십니다. 20세기 20년대 중국 민족음악 대가 유천화 선생이 창작한 이 곡은 경쾌하고 부드러우며 소탈하고 자유로운 선률로 그믐날 밤 친구들과 즐거운 저녁을 보내는 작자의 유쾌한 심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3분08초)

진군은 1969년 중국동부 강서성 상숙시(常熟市)에서 태여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유명한 호금 연주가 진요성(陳耀星)입니다. 가정의 영향으로 진군은 어릴때부터 호금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였는데 그의 아버지는 그가 4살되던해부터 정식으로 호금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지성어린 교육하에 진군의 호금 연주 기능은 아주 빨리 제고를 가져왔으며 7살되는 해에는 무대에서 공연을 할수 있는 수준에 달했습니다. 12살되던해에는 파격적으로 중국인민해방군 총 정치부 가무단에 입단하게 되였으며 이때로부터 진군은 전업 예술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진군은 예술에서 더욱 큰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중국중앙음악대학에 와서 작곡 강습을 받았습니다. 그가 창작한 고호 2중주 "태호풍"은 중국 제6회 음악작품 평의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받아안게 되였습니다. 그럼 그가 창작한 "태호풍"을 감상하시겠습니다.

("태호풍'을 배경음악으로)

아버지와 진군이 함께 연주한 이곡에서 진군이 주연을 담당했습니다. 곡은 중국 남방의 지방 희석극(戱錫劇) 음악을 주요 소재로 활용하였는데 유명한 풍경 명승지 태호 부근의 아름다운 경치를 생동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음악끝까지 4분50초)

군 연주가로서 진군은 자주 예술단을 따라 기층 공연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기회에 그는 단련을 받았고 생활을 풍부히 하였습니다. 그의 호금 독주는 많은 병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그가 연주한 군 생활을 반영한 작품 "전마는 달린다"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이는 진군의 아버지 대표작인데 격앙된 선률과 호매로운 기개로 전사들이 전마를 타고 전장으로 진군하는 장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진군은 연주중에 여러가지 각이한 고 난이도의 기교로 전사들이 충격하는 장면과 전마들의 울음소리를 영조해냈는데 그의 튼튼한 기본 기능을 충분히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전마는 달린다"를 배경음악으로)

진군의 연주는 음질이 순수하고 기술이 전면적인데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의 연주는 화려하면서도 구성지고 우렁차면서도 호방합니다.

진군은 일찍 미국, 일본, 도이췰란드, 프랑스, 싱가폴, 홍콩 등 1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방문공연을 진행했는데 국제 음악계 인사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997년 진군과 프랑스 리레관현악단은 홍콩에서 합동 공연을 진행하기도 하였는데 공연장은 초 만원을 이루었으며 관객들은 그의 수준높은 연주에 매료되였습니다. 이딸리아 악사는 그의 연주기교를 두고 이딸리아 바이올린 대가 파가니니와 비할바가 된다고까지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여 그는 "호금의 파가니니"라는 미명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전마는 달린다"를 끝까지)

계속해서 진군이 연주한 "수렵물을 쫓다"를 감상하시겠습니다. 곡은 여러가지 기교와 활의 빠른 사용으로 포수와 수렵물 지간의 격렬한 박투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으며 곡 전반에 위무 당당한 기세가 동반되고 있습니다.

("수렵물을 쫓다"를 끝까지 2분45초)

연주를 제외하고도 진군은 창작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우수한 호금곡을 개편하였습니다. 오늘의 끝곡으로 진군이 창작하고 연주한 호금곡 "야자섬의 경치"를 들으시겠습니다. 곡은 중국 남부 해남성과 남해 서사군도 지방 음악을 소재로 했으며 그곳의 아름다운 경치와 현지의 독특한 풍토인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유명한 호금 연주가 진군의 호금곡 몇곡을 보내드렸습니다. 아름다운 악곡소리속에서 어느덧 오늘 프로를 마감할 시간이 다 됐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프로와함께 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