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난 시간에는 서남지역 운남성의 기노족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인구가 만명도 안되는 작은 민족이였죠?

여: 하지만 역사는 1천도 더 되는 유구한 민족이였구요?

남: 오늘도 역시 서남지역의 소수민족이지요?

여: 그렇습니다. 역시 운남성 산악지대에 거주하고 소수민족인 두룽족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남: 두룽족도 역시 인구가 1만명 좌우밖에 안되는 민족이지요?

여: 정확하게 지난번 인구 조사 통계로 1만5천 4백60명입니다. 주로 운남성의 로서현과 진강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 운남성이면 지난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여름에는 혹서가 없고 겨울에도 흗날리는 눈을 볼 수 없는 열대, 아열대 지대가 아닙니까?

여: 그렇습니다. 로서현과 진강현으로 말하면 연평균 기온이 22도, 산악지대라여 19도 정도이며 년강수량은 1천5백밀리로 충족하고 토양이 비옥하여 농사와 목축업에 유리하고 인간 거주에 쾌적한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남: 열대 지역의 산악지대이니 울창한 열대림에 각가지 산약재, 열대림이 울창하고 산짐승들의 낙원이 아니겠습니까?

여: 맞습니다. 동물의 천국이지요, 이곳에서는 열대 호랑이, 표범, 곰, 사슴 노루, 멧돼지, 구렁이, 원숭이 등 수십종의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묻지 않은 자연속에서 두룽족들은 밭을 일구고 녹색의 유기농사를 지으며 대대손손 살아오고 있습니다.

남: 산속에 살고 있는 민족이니 주택도 이 일대 기타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다락집이 기본이겠네요?

여: 그렇습니다. 참대가 많이 나는 남방이니 참대 다락집이 기본이구요. 특히 진강현에 살고 있는 더룽족들은 직경이 30센치미터 가량 되는 대나무로 큰 다락집을 짓는데 가운데는 널찍한 복도로 되어 있고 양쪽으로 방들이 줄져 있는데 4백여 평방미터 되는 이런 큰 다락집에서 부모 형제들이 오손도손 살아 왔습니다. 요즘에 와서는 이런 대 가족 관념이 점점 무너 지며 작은 참대 다락집을 짓고 가족이 세분화 되고 있습니다.

남: 그러니깐 이전에는 결혼을 해도 부모님들과 함께 있었는데 지금은 독립되어 딴 살림을 하며 산다는 말씀이네요?

여: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민족은 인구는 많지 않지만 역사는 유구합니다. 수천년을 거슬로 올라 갑니다. 기원전 2세기에 운남의 노강 일대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때 벌써 그들은 도기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운남 노서현 망시 일대에는 고대 더앙족의 부락 옛토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더앙족들은 "더앙인의 역사는 강물처럼 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 역사가 유구하다면 민족은 작아도 언어는 있다는 말씀이네요?

여: 문자는 없고 언어만 있는데 남아어계 고면어족에 속하며 부분적인 지역들에서 타이어와 경파어, 한어를 통용어로 사용합니다. 종교는 불교를 신앙합니다. 불교의 교리중 살생을 엄금하게 되어 있는데 그 영향으로 더앙족들은 육식을 적게 합니다.

남: 불교가 더앙족의 생활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말씀인데요?

여: 그렇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도 더앙족들은 남자 아이가 10살이 되면 먼저 사원에 들어가 승려가 되어 불경을 배우고 그 중 부분적인 사람들은 스님으로 승급합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불교를 익히고 속세로 돌아 옵니다.

남: 10살에 사원에 들어가 경을 읽는다면 착한 마음부터 닦는다는 말인데요?

여: 그래서 더앙족으로 말하면 여러가지 미풍 양속중 하나가 노인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풍속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 중 해마다 살수절이 되면 집집마다 제일 맛나는 요리를 만들어 마을의 최고 원노 노인의 집으로 들고 가서 젊은이들이 노인들에 대한 공경을 표합니다. 살수절은 더앙족들에게 있어서 가장 성대한 명절인데 이날이 되면 "수룡"을 불상으로 세례를 받고 길상을 축복하며 서로 물을 뿌리며 새해를 축복합니다.

남: 중국의 대다수 소수민족들이 그러하듯 사진으로 봐서 더앙족도 복장이 아주 아름답네요?

여: 지난번에 말씀드린 기노족이나 비슷한 복장인데 짙은 남색복장이 기본이며 남자들은 남색 혹은 검정 대섭 저고리에 반바지를 입고 머리에는 검은 색 혹은 흰색 두건을 두릅니다. 두건 양 끝에는 채색 헝겊 방울을 답니다. 여성들은 흑색, 남색 맞섭 저고리에 긴치마를 입습니다. 여기에 은댕기, 귀걸이, 붉은 융단 방울 등 아름다운 머리 장식으로 단장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더앙족 처녀들의 허리댕기인데 적어서 몇개 많으면 수십개씩 허리를 감습니다. 이 허리 댕기가 대다수는 이 지녁 산에 있는 덩굴나무를 결어서 만든 것인데 붉은색, 검정색, 녹색의 물감을 들이고 은실을 박아 넣기도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더앙족의 여성들은 하늘을 무대로 자유분방하게 날아 옌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성들이 여성을 묶어 두기 위해서 만든 것이 덩굴나무 띠인데 그것이 오늘에 와서는 여성들의 장신구로 변했다고 합니다.

남: 사랑을 묶는 아름다운 띠, 참 재밋는 전설인데요, 그리고 이 일대 소수민족들은 농사와 부업으로 약재나 산나물을 많이 채취하잖습니까?

여: 그렇죠, 모두가 녹색의 식품들입니다. 더앙족이 유명한 것은 차 재뱁니다. 차재배는 더앙족의 중요한 경제 내원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시간에 소개해 드렸던 기노족들처럼 참대 공예품 생산이 또한 유명합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참대 공예품은 동남아 등 외국에 까지 수출이 됩니다. 더앙족은 따이족, 경파족, 와족 등 소수민족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데 문화도 역시 따이족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남: 녜, 오늘은 운남성의 더앙족에 대하여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 "민족 대가정" 어느덧 오늘 방송을 마감할 때입니다. 이 시간을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태근, 한창송이었습니다.

합: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김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