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둥그런 이 지구위에 수많은 명소들이 있는데요, 명소의 위치에도 어떤 규칙이 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북위 30도선위에 많은 명소들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 네, 북위 30도, 유명한 선이지요, 많은 명소들만 집중된것이 아니라 이 선은 또 신비의 선으로도 불리우지 않습니까. 신비의 삼각지대인 버무다 삼각도 바로 이 30도선위에 있구요. (사진:신비한 화산석굴)

기: 네, 그리고 특이한것은 명소중에서도 신비한 수수께끼와 같은 명소들만 이 선위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트도 북위 30도 선위에 있고 스핑크스도 그렇고 신비한 석인상을 보유하고 있는 칠레의 부활절섬도 이 선위에 있습니다.

사: 신비한 명소들이 모여 있는 북위 30도선, 중국을 지나는 북위 30도선위에도 그런 신비의 명소들이 있습니까?

기: 당연합니다. 아직도 많은 의문을 가지게 하는 석굴인 화산(花山)석굴이 바로 이 30도선위에 있습니다.

사: 화산석굴이요? 꽃산의 석굴이라,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하지만 중국의 4대 석굴에는 들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중국의 4대석굴로는 운강석굴, 용문석굴, 막고굴, 매적산 석굴이지요.

기: 네. 화산석굴이 중국의 4대 석굴에는 들지 않지만 중국에서 발견한 석굴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풀지못할 수수께끼가 가장 많은 고대 인공석굴입니다. 그럼 오늘은 북위 30도선위에 위치한 이 신비한 화산석굴로 출발하겠습니다.

(음향 1 음악)

사: 음악도 신비한 느낌을 주는 음악입니다. 빨리 보고싶은 석굴입니다. 화산석굴로 가려면 어디로부터 출발하죠?

기: 화산석굴은 중국의 명산 황산부근에 있습니다. 황산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약 2시간 달리면 거대한 산간지대와 구릉지대에 들어서게 됩니다. 연연 7평방킬로미터의 이 산간지대는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온 산에 아름다운 두견화와 백일홍꽃이 피어 화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꽃산밑에 화산석굴이 있습니다.

사: 꽃산의 석굴, 이 석굴의 역사는 약 어느 정도됩니까?

기: 일찍 17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 있습니다. 이미 밝혀진 36개의 석굴 중 규모가 가장 큰 석굴의 크기는 만 2천평방미터나 됩니다.

사: 만 2천 평방미터, 농구장 10개의 크기와 비슷하군요. 1700여년전에 이런 크기의 석굴을 만들었다. 참으로 신비의 석굴입니다. 참, 아까 풀지 못할 수수께끼가 많다고 그랬는데요, 어떤 수수께끼들이 있습니까?

기: 네. 온 산에 석굴을 파다보니 화산은 거의 속이 텅 빈 상태입니다. 그런에 화산을 파낸 돌을 어디로 가져갔는지가 하나의 수수께끼입니다. 현지 가이드 쌍견(雙絹)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음향 2 말)

기: 쌍견씨는 이렇게 큰 석굴을 만들기 위해 파낸 돌의 양이 무지 많을것이라고 하면서 만약 이 돌로 도로를 만든다 해도 240여 킬로미터의 도로를 만들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 그렇게 어마어마한 돌이 온데간데 없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첫번째 수수께끼군요. 그밖에 다른 수수께끼들은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기: 네. 1700여년전에 이런 석굴을 만드는데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이토록 큰 공사가 왜서 역사자료에도 기재되지 않고 민간에서도 전해지지 않는지? 이런 석굴의 용도는 무엇인지 하는 것들입니다.

사: 보통 석굴이라고 하면 주거용이나 불교문화의 장소가 아닙니까? (사진:인공으로 만든 흔적이 보이는 화산석굴의 석벽)

기: 네. 그런에 화산석굴은 거대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 보통인의 주거용도 아니고 불교문화의 장소도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석굴안에 불상 한 구도 없고 벽화 한 점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 그럼 이 석굴의 용도와 목적에 대해 많은 설들이 있겠습니다.

기: 네. 화산석굴의 수수께끼에 대해 주목하는 육소평(陸小平)여사는 많은 설들이 있지만 하나도 실증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음향 3 말)

기: 육소평여사는 만약 돌을 사용하기 위한 채석장이였다면 막힌 석굴보다는 노천으로 남아 있었을것이고 알곡창고로 사용하기 위한것이였다 해도 습기가 많아 적당치 않고 황제의 능으로 사용하기 위한것이라 해도 실증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사: 네, 참으로 풀지 못할 수수께끼들이 많은 석굴입니다. 지금까지 화산석굴의 신비함에 대해서만 죽 이야기를 해왔는데요, 그럴수록 더 빨리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화산석굴이 지금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기: 그럼 화산석굴의 36개 석굴 중 가장 큰 35호 석굴로 가보시죠. 아까 말씀드린 농구장 10배와 맞먹는 크기의 석굴인데 입구는 생각밖에 오히려 좁은 통로로 되어 있습니다. 약 20미터의 좁은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거대한 지하궁전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사: 거대한 지하궁전이요?

기: 둘레길이 십여미터의 굵고 높은 기둥 26개가 큰 공간의 높은 천정을 떠이고 있어 아주 웅장한 감을 줍니다.

사: 큰 석굴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하면서 또 웅장한 감도 주는 기둥, 석굴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사진:화산석굴 내부의 한 장면)

기: 대전을 둘러싸고 석실, 돌침대, 돌 다리, 돌 누각 등이 교묘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토탈 36칸의 석실, 돌 집이 있는게 면적도 서로 달라서 가장 작은 석실은 2평방미터밖에 안됩니다.

사: 2평방미터면 한 사람이 겨우 들어설만한 크기인데요, 그 용도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기: 이밖에 석굴에는 녹색의 담소가 많이 있는데 맑은 물은 바닥까지 환히 보이고 일년 사시절 마르지 않습니다.

사: 돌로 된 동굴안에 돌로 된 집과 돌로된 침대 등이 있고 거기에 담소까지 있다, 신비감이 더해집니다. 석굴안에도 풀지 못할 수수께끼들이 있습니까?

기: 네, 당연합니다. 한 석벽의 모양이 유다른데가 있습니다. 넓이 15미터, 길이 30미터의 이 부분 석벽은 45도 각으로 비스듬하게 지하로 뻗어 있어 직각으로 된 다른 석벽과 전혀 다릅니다.

사: 다른 곳은 모두 직각인데 왜 그 곳만 사선으로 팠을까요?

기: 가이드 쌍견씨의 해석입니다.

(음향 4 말)

기: 쌍견씨는 적외선으로 보았더니 이 부분이 산세의 흐름과 같았다고 했습니니다. 이 석굴은 어느 곳이든 산의 지표와 5미터 거리를 두었는데 이 부분을 계속 직각으로 파면 산허리에 구멍이 나게 되어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사: 산의 모양에 따라 석굴을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었군요. 그런데 산속에서 어떻게 바깥쪽 산의 흐름세를 계산했을까요, 이것이 또 하나의 수수께끼겠습니다.

기: 그렇습니다. 지금도 전혀 해석이 안 되는 비밀입니다.

사: 이런 신비의 석굴을 찾는 관광객도 많겠습니다.

기: 네. 외국 관광객도 적지 않습니다. 화산석굴을 관광하러 온 미국 관광객 톰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음향 5 말)

기: 톰은 자신은 종래로 이런 곳을 본적이 없다고 하면서 이 석굴이 과거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을까 하는 여러가지 추측을 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 신비의 베일에 싸인 석굴, 그 신비감때문에 오히려 더욱 매력적이지 않을가 합니다.

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석굴을 보다나면 그 누구든 새로운 수수께끼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수수께끼의 답을 찾을수도 있구요.

사: 네. 오늘은 신비한 석굴,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의 석굴, 화산석굴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