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은 사천텔레비전축제에서 절강위성TV는 인민폐5억원으로 제작을 시작하지도 않은 새로운 버전의 <설산비호(雪山飛狐)>를 포함한 여러부의 드라마를 구매했습니다.

올해에 중앙TV가 <경화연운(京華煙雲)>, <보련등(寶蓮燈)> 등 우질 국산드라마의 '독자방송권'을 구매했고, 절강TV가 <설산비호>와 <녹정기(鹿鼎記)>, <초유향(楚留香)>의 '독자방송권'을 구매하려 함으로써 우질 드라마 '독자방송권'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중국의 시청자들은 장기간 무료로 수십개의 위성채널을 시청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재미있다고 인정받은 새 드라마는 흔히 여러개 위성채널에서 동시에 반복 방송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여 '천편일률'현상이 나타나 여러 TV방송국의 브랜드가 약화되었고 TV방송국마다 자신의 충실한 시청자를 안정하게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대비해 중앙TV에서 국내 최초로 '첫방송권'개념을 내왔고 고가로 재미있는 드라마의 '첫방송권'을 구매해 전국적으로 제일 먼저 새 드라마를 방송했습니다. 유일무이한 드라마채널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TV에서는 거금을 내여 제작이 잘 된 국산드라마의 '독자방송권'을 획득하여 시청자들로하여금 국내 기타 채널에서는 볼수 없는 드라마를 중앙TV 제1채널과 제8채널에서만 볼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 CCTV는 비록 드라마구매에 2억원인민폐를 지출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효익을 얻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한무 대황제>, <대송 제형관>, <팔로군>, <량검>, <경화연운> 등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CCTV제1채널의 골든시간 드라마 시청률이 전보다 20%이상 늘어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시청자들은 시청시간의 3분의 1이상은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급위성TV의 광고수입중 절반 이상이 드라마가 가져다준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 상업기회를 엿본 CCTV는 훌륭한 드라마자원을 독자적으로 장악하여 경쟁자를 물리치고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의 국내 방송권을 독차지한후 올해 여름부터는 거금을 들여 국산드라마의 '독자방송권'을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의식적으로 제작 중에 있거나 제작을 하고 있는 드라마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드라마 '독자방송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예측가능한 변화라면 특색있는 국산드라마들이 자금적인 보귀한 지지를 얻어 더 완벽하게 제작될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독자방송시대'와 더불어 강자가 더 강해지고 약자가 더 약해질 것도 분명합니다.

2005년 자금실력이 강한 CCTV는 대량의 우질 드라마의 첫방송권과 독자방송권을 얻어 '중국매체 제1브랜드'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했으며 CCTV의 시청률을 대폭 높였습니다. 전문회사의 추산에 따르면 2006년 CCTV의 전국시청률은 40%에 달합니다.

CCTV가 드라마자원을 독점하는 시점에서 실력있는 지방TV에서 공동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절강위성TV에서 기타 세개 위성TV와 함께 <설산비호>를 구매한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이외 많은 성시텔레비전방송국들도 자신의 '브랜드'를 수립하기 위해 다른방송국과의 협력을 적극 강화하여 좋은 드라마들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종류가 더욱 다양하고 더욱 개성화된 드라마의 '독자방송시대'가 중국에 도래했습니다.

('보련등'의 포스터)

(보고 또 보고의 출연자들)

('량검'의 포스터)

('인어아가씨'의 한장면)

[번역, 편집: 한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