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베이징 풍태(豊泰)사진관의 임경태(任慶泰)사장이 프랑스산 목제 수동 비디오 카메라를 구입하였는데 경극 태두 담흠배(譚?培)가 비디오 카메라 앞에서 경극 "정군산"(定軍山)중의 3개의 단편을 공연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첫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영화기술은 음성 개입은 불가능했고 다만 은막에서 인물의 화면밖에 볼수 없었지만 많은 경극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중국영화 자료관 영화음악 전문가 왕문화 선생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음향 왕문화와의 인터뷰 내용)

"당시 중국인들의 주요한 오락 활동은 경극 관람이였습니다. 중국의 첫부의 영화 "정군산"이 나타나면서 서양의 영화와 중국인들의 주요한 오락 종목인 연극 관람이 융합을 이루었습니다. 이때로부터 중국인들의 야 생활에 점차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으며 영화 관람은 이미 중국인들의 생활에서 유행으로 떠올랐습니다."

물론 중국 영화가 음성이 개입되지 못하는 국면이 줄곧 이어진것만은 아닙니다. 아주 긴 한시기 중국 영화도 외국영화와 마찬가지로 영화 방영시 음악 반주로 음성이 개입되지 못하는 단점을 미봉하였습니다. 그후 많은 영화관들에서는 전문적인 음악인들을 배치해놓고 각이한 영화의 각이한 정서에 알맞는 레코드판을 골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장 음악 반주에 사용한 레코드판들은 거의 외국 음악들이였습니다. 예하면 서정적인 부분에는 "성모송"(聖母頌)이나 "월광곡"(月光曲)을 사용하고 애절한 부분에는 "비애가"를, 경쾌한 부분에는 "봄 노래"등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1930년 중국에서 첫 영화음악이 나타나기까지 지속되였습니다.

("혈육을 찾네"를 배경음악으로)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중국의 첫 영화음악 "혈육을 찾네"를 듣고 계십니다. 이는 영화 "들꽃은 시들었다"의 삽입곡인데 남여주연 배우가 합께 불렀습니다. 이 영화는 부자집 도련님과 꽃을 파는 비천한 소녀와의 비참한 연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남여 주연 배우들은 모두 노래의 느린절주와 서정적인 풍격을 잘 파악하고 극중 인물의 진실하고 슬픈 감정을 잘 부각했는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이왕의 그어떤 음악 반주와도 비할수 없는 특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사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군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부모님을 그리네. 고향에 다시 돌아와보니 고향은 처량하고 집에는 먼지만 가득하네. 부모님 묘지에는 풀만 자랐다네. 나의 여동생 타지방으로 유랑을 떠났네. 여동생은 홀로 남았고 집은 파산되였네, 타향으로 떠난 나의 형제를 찾는다네." 가사의 작자가 바로 이 영화의 감독 손유(孫瑜)입니다. 손유는 중국에서 영화와 관련해 정규적인 교육을 받은 첫 감독겸 극 작가입니다. 비록 그는 음악가는 아니지만 중국 영화음악 창립에 적지않은 기여를 했습니다. (음악끝까지 3분)

그후 중국의 일부 작곡가들도 중국의 음성영화 음악 창작에 참여하였으며 영화 음악에는 주제가와 삽입곡 등 표현 형식이 나타나게 되였습니다. 1932년 1월 28일 일본군이 상해를 침략하면서 전쟁의 포화는 직접 상해에 있는 일부 영화 회사와 촬영장을 재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영화인들은 관객들의 요구에 의해 전쟁 장면을 촬영해 사회 암흑면을 폭로하였습니다. 일부 유명한 작사가, 작곡가들도 영화 음악 창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졸업가"를 배경음악으로)

이는 1934년에 촬영한 영화 "도리겁"(挑李劫)의 삽입곡 "졸업가"입니다. 영화는 도서(倒敍)의 수법으로 학교를 갓 졸업한 큰 뜻을 품은 두명의 청년이 사회의 암흑으로 가는곳마다 좌절을 당하고 나중에 죽음의 길로 가는 비참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여러가지 음성 영화 기교로 창작한 이 영화는 화면에 발걸음 소리, 총소리 음향 효과를 삽입함으로써 예술적인 감화력을 더해 주었으며 당시 민중들의 항일 감정을 크게 분발시켰습니다. 영화가 방영되자 마자 주제가 "졸업가"는 대중들속에서, 특히 청년 학생들중에서 강한 공명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학우들아 일떠나 천하의 흥망을 짊어지자. 들어보라, 들리는 것은 대중들의 탄식소리! 눈뜨고 보라, 국토의 멸망, 우리는 전쟁을 선택할것인가? 투항을 선택할것인가?" 강한 호소력을 소유하고 있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당시 진보적인 청년들은 항일 구국의 전장에 헌신하였습니다. (음악끝까지 2분20초)

영화 "도리겁"의 삽입곡 "졸업가"를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의 작사는 중국에서 유명한 시인 전한(田漢) 선생이 담당하고 작곡은 유명한 작곡가 섭이(?耳) 선생이 담당했습니다. 특히 섭이 선생은 중국에서 제일 처음 영화 작품에서 노동계급의 음악 형상을 부각했습니다. 그는 영화 "모성의 빛"에서 삽입곡 "광물 채굴가"라는 작품을 창작하였는데 광부들을 위해 탄식하고 응원하였습니다. 섭이 선생과 전한 선생은 영화 "풍운의 아들딸"들에서 주제가 "의용군 행진곡"을 창작하였으며 후에 이 작품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로 되였습니다.

중국의 영화사에서 "어광곡"(漁光曲)은 빼놓을수 없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어부의 아들딸들의 비참한 운명에 대한 묘사를 통해 몇세대 어민생활의 극심한 어려움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상해에서 개봉한후 연속 3개월간 방영되였는데 아주 큰 반향을 불어일으켰습니다. 1935년 "어광곡"은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국제영화제에서 "영예상"을 수상하면서 중국 첫부의 국제상 수상영화로 되였습니다. 영화의 주제가 "어광곡"도 따라서 국외에까지 명성을 떨치게 되였습니다.

("어광곡"을 배경음악으로)

"어광곡"은 작곡가 임광(任光)의 힛트작입니다. 노래는 처량하고 슬프며 애절하게 빈곤한 어민들의 어려운 생활을 반영하였는데 어부들의 걱정스러운 심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임광은 특별히 해변가를 찾아가 어부들의 고기잡이 생활을 체험했으며 파도가 기복을 이루는 특정된 절주의 표현을 창작하였고 사공의 풍격을 돌출히 하였습니다. 노래말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구름은 바다 상공에서 떠다니고 고기는 물속에 자취를 감추었네. 아침 해빛에 고기그믈 말리우며 바다바람 맞는다네. 고기는 잡기 어려워도 세금은 첩첩, 어부의 인생은 세세대대로 가난하다네. 할아버지 남겨준 헌 고기그믈, 올 겨울도 조심스럽게 그 그물을 써야 하네."

(음악끝까지 2분12초)

초기 중국영화들의 돌출한 특점은 생활과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최하층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주목하였고 작은 인물의 묘사를 통해 노동인민들의 생활을 반영하였습니다. 1937년에 출품한 영화 "십자가에서"가 바로 그중의 한부입니다. 영화는 4명의 실업한 대학생들의 생활을 묘사하고 있는데 구성이 엄밀하고 간편하며 생활적인 분위기가 짙음은 물론 낙관적이고 명랑한 풍격을 소유하고 있어 20세기 30년대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영화의 한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영화의 삽입곡 "봄날에"를 남 주연 배우 조단(趙丹)이 불렀습니다. 조단의 목소리는 좋은 편은 아니고 어떤 면에서는 쉰소리까지 동반했지만 영화와 삽입곡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노래에 담겨진 감정을 잘 파악하였기에 유머적이고 익살스러운 주인공의 성격을 잘 반영하였습니다. 행진곡의 절주는 주인공이 곤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매진하는 견강한 신념과 도약적인 가사 "랑리거랑"을 곡 전반에 관통시킴으로써 노래에 가볍고 활발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끝곡으로 이 노래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봄에"를 배경음악으로)

"봄이면 백화가 만발하고 따스한 태양은 우리의 남루한 옷과 큰거리, 작은 골목 비쳐주네, 먹고 입기위하여 주야로 바삐보내야만 하네."

(음악끝까지 2분37초)

지금까지 중국 초기 영화음악을 보내드렸습니다. 다음주에도 계속 중국 영화음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계속되는 애청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이 시간을 함께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