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연담 공원 현장음)

[현지리포트: 새해인사와 함께 옥연담공원에서 아침단련하고 있는 베이징시민인터뷰]

[음악이 흐르는가운데…..]

여: 방금은 베이징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옥연담공원에서 새해 첫 인사를 올렸는데요, 지금은 다시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남: 녜, 안녕하세요, 사회생활에서 첫 인사드리는 김태근입니다.

여: 중국에서는 양력설을 元旦, 즉 "으뜸"할 "원"자에 "아침"-"단"자를 써서 원단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여러분 모두 원단을 잘 보내셨는죠? 저도 아침에 옥연담공원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각양각색의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남: 네….생활이 풍요로와지면서 시민들이 갈수록 신체단련에 열중하고 있는거죠…

여: 그렇습니다. 단체체조를 하는 분들로, 제기차기를 하는 분들로, 춤을 추는 분들로, 조깅을 하는분들, 그리고 또 배드번턴을 치시는 분들로… 화면을 담아 드리지 못하는 점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남: 그나마 전파를 통해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입니까…

여: 그렇죠. 이날도 아주 추운 아침날씨였는데요, 단체체조를 하는데만 거의 백명이 모였더라구요…

남: 화창한 봄날이나 가을철이 되면 엄청 더 많겠는데요?

여: 당연하죠…제기차기를 하시는 분들과도 잠깐 얘기를 나누어 봤는데요, 함께 들어볼까요?

남: 그러죠.

(음향-제기차기에 열중하고 있는 몇분 취재-1'30)

여: 이분들은 2003년 사스때부터 옥연담 공원을 찾아 제기차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이젠 대오가 제법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제기차기를 하면서 몸이 많이 든든해 졌다고 합니다.

남: 온몸을 움직이는 운동이니깐요…

여: 2005년의 가장 의의있었던 일과 2006년의 소망을 물어보았었는데요, 말끝마다 신체단련, 몸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실 것을 동원했습니다.

(새해축복)

여: [여러분 새해 안녕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뜻의 축복의 말씀들입니다. 남: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꼬마의 인사말도 있는 것 같은데요…

여: 지금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청소년들이 학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06년에 만사대길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인사말이었습니다.

남: 원단, 즉 양력설을 맞이하면서 중국의 어느 곳이나 모두 웃음의 도가니인데요, 세계각지마다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을 맞이하는 풍속은 다소 틀리지만 명절을 맞이하는 마음만은 한결같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 그렇겠죠. 그런데 이 명절 풍속에도 나라별로 참으로 독특한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원단을 놓고 보면, 인도같은 경우에는 경축이 없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부둥켜안고 운다고 합니다.

남: 유수와 같이 무정하게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것이겠죠.

여: 녜. 그리고 이딸리아의 일부 지방에서는 원단을 맞이하는 전날 밤에 집에 있던 낡은 그릇들을 모두 밖으로 내던져 깨뜨린다고 합니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뜻에서일텐데요….그래서 이딸리아의 이런 지방에서는 원단을 맞이하는 자정에 되도록이면 집밖을 나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 그렇겠죠. 위험하니깐요…

여: 이외에도 프랑스인들은 집에 남은 술들을 깡그리 마셔버린다던가, 또는 에스빠냐인들은 자정을 알리는 교회당의 종소리가 울리면 서로 포도를 다투어 빼앗아 먹는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풍속들이 있습니다. 시간상 관계로 일일이 소개해드리지 못하겠구요, 아무쪼록 지나간 한해를 마무리짓고 새로운 한해를 바라보는 기대감으로 부풀어있는 마음만은 세계 어느 곳이나 모두 꼭 같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 저희 방송을 청취하고 계시는 여러분께도 새해 소망이 가득하실 거라고 믿어마지 않습니다. 그럼 이 자리에서 저희 프로진을 대표해 청취자 여러분께서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여: 녜, 그럼 새해를 맞으면서 지방에는 또 어떤 소식들이 있는지, 이번 순서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 먼저 상해의 강보유 특약기자와 연결해 그곳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상해]

여: 중국 최대의 물류회사가 상해에 세워질 것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남: 상해 해연물류발전유한회사라고 하는데요, 이 회사는 향후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 그리고 편의점에 물품을 배송하게 되는데 담배와 식품류만해도 하루 배송량이 각각 95만 상자, 3천 상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여: 이로써 상해시민들의 생활에 보다 큰 편리를 도모해 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이번에는 청도와 연결해 그곳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숙 특약기자와 연결합니다.

[청도]

남: 교주시에서 4천년전 벼 화석을 발견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산동성, 나아가서 중국과 주변나라들의 농업발전에 중요한 참고내용으로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할빈과 연결해 그곳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청암 특약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할빈]

여: 올해는 지난해보다 음력설이 많이 앞당겨 져서 양력설이 방금 지난 요즘이지만 음력설 기간 기차표나 비행기표 예약을 위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 방금 음력설기간 할빈과 베이징구간 열차편을 추가하게 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아무쪼록 설날에 귀향길에 오르는 분들이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귀향길이 되길 미리 기원하겠습니다.

[간주곡]

여: 방금은 지방의 특약기자들과 연결해 그곳 소식알아보았습니다.

남: 지난 한해동안 중국에서 TV를 보나 신문을 보나, "조화로운 사회건설"이라는 말이 수없이 많이 언급됐었습니다.

여: 그랬었죠. "조화로운 사회건설"은 이미 중국당과 국가의 정치강령의 하나로, 사회건설의 근본목표로, 중국인들의 관심사로 됐습니다. 비록 "조화로운 사회"와 아직 일정한 거리가 있지만 2006년 조화로운 사회발전진보에 대해 중국인들은 여전히 아름다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남: 기대를 귀결하면 곧 2006년 조호로운 사회건설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가지 소망"이 되는데요, 모두 어떤 소망들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주곡]

[열가지 소망-4'00

[간주곡]

여: 여러분은 혹시 묵은해를 버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자정, 12시 정각을 어떻게 맞이하셨는죠? 저같은 경우는 쏘파에 앉아서 텔레비를 보다가 12시 정각에 폭발적으로 일어나서 기립자세하고 맞이?거든요…

남: 그렇군요…저는 그 생각까지는 못했구요, 대망의 2006년이 비로소 다가왔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 새해 첫 시작을 맞으면서 정부로부터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첫 정부사이트가 1월 1일 자정부터 정식 개통됐다는 등 희소식들이 방방곡곡에서 전해지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새해 첫 시작부터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남: 녜, 어느덧 오늘 프로를 마감할 때가 다 됐는데요, 이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 지난 한해 저희 사회생활 프로진에 대한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올 한해에도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

남: 저희 프로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의견 등이 있으시면 제때에 저희와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여: 편지는 베이징 석경산로 갑 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 화요일 사회생활프로 담당자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번호는 100040입니다.

남: 전화는 0086-10-6889-2130번이나 6889-2125번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여: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 프로는 이만으로 줄이겠습니다. 여러분 다음 주 같은 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