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타고 독수리를 어깨에 동반한 키르기즈남성은 용맹하기 그지없다. 그들의 성격 중에는 흡사 독수리의 날카롭고 용맹한 성격이 융합된 것 같다.

도도히 흐르는 톨스칸하는 키르기즈인민의 끊임없는 지혜이다. 일찍 9~10세기에 창작한 영웅사시인 "마나스"는 민족영웅 마나스와 그 가족 8대 인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티벳족의 "거샤르왕전"과 몽골족의 "쟝거르전기"와 함께 중국 3대 고전사시로 불리운다. 사람들은 세세대대로 마나스의 영웅적 이름을 되새기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바람과 같이 널리 구가돼 왔다.

"마나스"를 널리 불렀던 거소푸 마마이노인은 "현대의 살아 있는 허마"로 불리운다. 그는 "마나스" 8부를 모두 잘 기억하고 있으며 23만여 행에 달하는 시구를 첫 구절부터 마지막까지 노래로 부른다면 불철주야로 열 며칠은 불러야 할 것이다.

실크로드의 의의는 아마도 오랜 시간과 머나먼 거리를 넘어서 세계상의 부동한 민족과 문화간 대화와 소통을 실현한데 있은 듯 싶다. 까이즈역을 사이두고 이역문화의 영양이 키르기즈인의 생활에 융입됐다.

키르기즈족 여성의 복장 중에는 일종 조형이 특이한 큰 모자가 있는데 사용하는 방식이 매우 복잡한 바, 타인이 옆에서 도와주어야 하며 반시간을 소모해서야 쓸 수 있다. 모자에는 부동한 국가의 금속화폐와 보석이 달려 있다. 이같이 머리에 눌러쓴 재부의 "봉우리"는 3킬로나 된다고 한다.

해발 4733미터 되는 훙치라푸통상구는 자고로 실크로드가 남아시아, 서아시아, 유럽으로 통하는 교량이었다. 오늘날, 이 옛길에는 관광객이 비단실을 짠 듯이 대량 널려져 있고, 오가는 차량으로 붐빈다. 실크로드는 오늘에 와서도 무역래왕과 문화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이 곳의 유명한 7호 계비 양켠에는 항상 많은 중외 관광객이 둘러싸 있고 그들은 이 곳에서 설산의 햇빛에 목욕하며 평화로운 쾌적감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