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영화에서의 주연 배우와 함께)

남: 여감독 말이 나왔으니 하는얘긴데요. 중국 영화업계에는 여 감독이 얼마 없지 않습니까?

여: 그 수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성만의 의지력과 섬세함으로 독특한 영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남: 마려문 감독이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보아집니다.

여: 그렇게 볼수 있습니다. 올해 34살밖에 안되는 마려문 감독은 얼핏 보기에는 본인의 실제 나이보다 노숙해 보입니다. 그는 종래로 화장하는 법을 모르지만 자신감과 예민함이 가득한 이미지로 해서 돋보이기만 합니다. 영화에 대한 마려문의 집착은 중국의 영화업계에서도 이름있습니다. 그는 최근 5년사이 작은 규모로 투자한 영화를 두편이나 만들었습니다.

남: 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갔다"와 "우리 둘"이란 영화지요? 이 영화들은 모두 국내외에서 수상하지 않았습니까?

여: 그렇습니다. 감독 경험이 없는 여 감독으로서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럼 마려문 감독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음향1 마려문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

여: "저는 두편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투자 금액은 회수했습니다. 평가도 괜찮구요. 저는 이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남: 2001년에 마려문 감독이 만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갔다"라는 영화는 중국의 유명한 여작가 장결의 동명소설을 개편한 작품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 맞습니다. 영화는 한 성공한 여 작가가 집에 계시는 80여세 고령의 어머니를 보는 순간 갑자기 년로해졌다는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의사는 어머니가 심한 뇌쇠퇴 증세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신체 단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작가는 의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어머니가 운동에 관심을 가지도록 고무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아침 작가는 뜻밖에 어머니가 러닝머신에 쓰러져 숨져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남: 듣고 보니 아주 감동적인 영화같은데…

여: 녜, 그렇습니다. 모녀간의 감정이 진실하면서도 애절하게 묘사된 영화입니다. 일상적인것 같으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생활 정취로 영화는 사람들에게 음미와 연상의 공간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남: 이 영화는 제6회 장춘 영화제에서 우수 국산 영화상과 함께 최우수 감독, 여우 조연상도 수상했었지요?

여: 녜, 그외에도 이 영화는 선후로 국내,국제 영화제에서 무려 15가지 상도 수상했습니다. (사진설명:영화에서 나오는 주연 배우들)

남: 마려문 감독은 원래 중국 남방 지역 출신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 녜, 그렇습니다. 강서 출신입니다. 지난세기 90년대 마려문은 중앙연극대학에 와서 강습할 기회를 가지게 되였는데 숙소를 찾기 위하여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주민구를 돌며 수소문 했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베이징 사합원의 작은 방 하나를 구했는데 집 주인은 의지가지 없는 할머니였습니다. 그뒤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그와 할머니 사이에는 많은 이야기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마려문은 지난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알게 되였습니다. 마려문은 할머니와 같이 있을때의 많은 일들을 추억하게 되였고 또 심한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였습니다.

남: 녜, 그래서 만들어 낸 영화가 "우리 둘" 사이라는 영화가 아닙니까?

여: 맞습니다. 바로 자신의 진실을 적은 영화입니다. 그럼 영화 "우리 둘"의 한 단편을 들어보실까요?

남: 녜,

여: 영화 "우리 둘"은 사합원에서 생활하는 한 할머니가 젊은 여대생에게 방 하나를 세를 주면서부터 조용하던 생활에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할머니와 여대생은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는데 어느날 여대생이 이사를 갑니다. 할머니는 또 너무나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후 할머니의 손녀가 사합원을 독차지하면서 할머니는 농촌에 보내지는데 농촌에 가자마자 할머니는 돌아갑니다. 젊은 여대생도 슬픔을 금할길 없어합니다.

남: 얼마전 영화는 "중국금계 백화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주연상을 수상했지요? 그리고 또 이에 앞서 제18회 동경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좋은 평가까지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 녜, 일본의 7개 큰 매체의 권위적인 영화평론가들로 구성된 민간평가단은 이 영화에 31개 별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남: 만점은 별 몇개입니까?

여: 35개 입니다. 그래서 영화제에 선보인 모든 작품을 초과했습니다. 마려문은 영화 "우리 둘"은 97%가 진실한 내용이라고 하면서 다른 이야기는 없고 거의 세부처리 였다고 했습니다.

(음향 3 마려문과의 인터뷰 내용)

여: "저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4계절을 그려냈습니다. 나 개인의 이야기, 이 주제는 아주 광범합니다. 저의 목적은 큰것을 통해 작은것을 반영하려는것이 아니라 작은것을 통해 큰 것을 도출해 내려는 것이였습니다. 바로 자신을 서술했습니다. 다는 사람은 경험한적 없는것, 이 주제는 그야말로 크지요.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 변화는 쉽게 읽을수가 없지요."

남: 그러구 보면 "우리 둘"이라는 영화는 아주 간단한 영화라고 보아집니다.

여: 그렇게 말할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장소, 두 사람, 4계절이라고 요약할수 있습니다. 마려문은 이 영화는 아주 쉽게 찍었다고 하면서 촬영지도 실제 장소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네계절에 각각 한번씩 가서 촬양하였고 했습니다. 그리고 노인의 생활을 반영한 영화기때문에 밤에 촬영할 부분은 없었으므로 촬영팀은 출근하는것과 같이 날이 어두워지면 일을 끝냈다고 했습니다.

남: 사소한 일이 감동을 준다는 말도 있는데 작은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일본에서 방영되면서 그렇게 많은 관객들을 감동시켰다면서요?

여: 일본에서 방영때마다 관람석의 공백을 메웠고 관객들은 영화의 스토리와 호흡을 같이 했습니다. 영화가 전달하려는 감정은 언어, 의식을 초월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것이 아마 인류의 공성이라고 보아집니다.          (사진설명:시상식에서)

남: 사람마다 그러하듯이 마려문 감독도 신인으로서 적은 투자금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을텐데요?

여: 물론이지요. 첫편의 영화는 1996년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2000년에 와서야 촬영을 끝냈습니다. 그동안의 고생과 기다림은 이루 말할수가 없지요. 마려문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음향 4 마려문과의 인터뷰 내용)

여: "신인으로서 큰 투자를 얻는다는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첫편의 영화를 만들때 적은 투자금을 얻는데만 몇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인정을 받는 과정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신인이기때문에 점차 나에게 적합하고 익숙한 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 중국 영화 시장에서 현재 예술 영화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기때문에 투자자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 아닙니까?

여: 그렇게 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려문이 만든 두편의 영화는 모두 투자회수를 실현했고 이윤도 창출했으므로 투자측으로보면 매력적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내년에 그의 세번째 영화 "너의 색채를 좋아하게 됐다"가 큰 투자를 얻었습니다.

남: 기대가 되는데요. 어떤 내용의 영화입니까?

여: 상업영화인데 첫 두편의 영화와는 다른 풍격의 도시인들의 사랑을 반영한 영화입니다.

남: 녜, 그럼 마려문 감독의 새로운 영화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