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곡)

여: 안녕하세요, 사회생활에서 인사드리는 한창송입니다.

남: 녜, 안녕하세요, 서창술입니다.

여: 음력 12월을 섣달이라고 하잖아요, 중국어로는 이를 臘月(라아웨)라고 부릅니다. 중국인들은 또 섣달 여드렛날을 臘八라고 부르는데요, 이날에는 납팔죽을 끓여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남: 지난 7일이 바로 납팔절이었는데요, 섣달 여드렛날에 납팔죽을 먹는 습관은 사실 불교로부터 전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여: 중국인들이 납팔죽을 먹는 풍속은 이미 1천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송나라때까 최초였습니다.

남: 송나라때부터 섣날 여드렛날이 되면 조정과 관부, 사원은 물론이고 평민 백성들까지 모두 납팔죽을 끓여서 먹었었는데요, 청나라시기에 이 풍속이 더욱 성행했다고 합니다.

여: 납팔죽은 여러가지 곡물과 과일씨를 어우려끓인 죽인데요, 들어있는 알곡종류가 풍부하기 때문에 납팔죽을 또 팔보죽(八寶粥), 또는 오미죽(五味粥)이라고도 부릅니다.

남: 곁들어말씀드린다면 절약형 사회건설을 제창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섣달 여드렛날에 먹는 팔보죽은 깡그리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 정도 남겨서 새로운 한해의 풍요로움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여: 중국어로는 이를 年年有餘, 해-"년"자와 있을 "유", 남을 "여"자를 써서, 새로운 한해는 더욱 풍요롭게, 잘 살수 있길 기원하는 것입니다.

남: 청취자 여러분께도 올 한해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더욱 풍요로운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 그럼 먼저 오늘 사회생활의 주요 내용부터 간추려 말씀드리겠습니다.

남: 오늘은 본방송국 특약기자들이 전하는 지방소식과 사회만화경 두개 코너로 마련했습니다.

사회만화경에서는 서울제노병원의 이사장이며 베이징고경통상상무유한회사의 대표로 있는 현보안 이사장과 함께 한 인터뷰 내용을 마련했습니다.

여: 청취자 여러분의 애청 기대합니다.

[간주곡]

[지방소식-5'00]

남: 그럼 먼저 상해의 강보유 특약기자와 연결해 첫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해]

여: 남대문시장 브랜드가 상해 포동의 아태플라자에 진출하게 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상해 아태플라자는 상해의 강남으로 불리우고 있는 포동의 중심구에 자리한 대형 쇼핑몰인데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규모와 맞먹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남: 새해 첫 시작부터 거센 한류바람이 들이닥치고 있는데요, 서로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여: 녜, 그럼 계속해 청도와 연결해 그곳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숙 특약기자와 연결합니다.

[청도]

남: 위해시가 2005년 중국의 최대 거주도시로 선정됐다는 희소식이었습니다. 그럼 할빈에는 어떤 희소식이 있는지, 이번 순서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청암 특약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할빈]

여: "신변의 가장 감동적인 인물"을 평선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왜냐면 갈수록 후더워지고 있는 사회니깐요…

남: 그렇습니다. 항상 연말연시가 되면 여러가지 평선활동이 많은데요, 이런 평선활동의 결과가 또 새해의 첫 시작을 아름답게 물들여주고 있습니다.

여: 방금은 할빈에서 동경성 법정의 김계란씨가 전국 500명 후보를 물리치고 전국 청소년 "신변의 가장 감동적인 인물"평선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보내왔는데요, 우리 모두가 불우돕기, 이웃돕기에 저그마한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조화로운 사회건설, 또한 그 진척이 더욱 다그쳐지지 않을 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 당연하죠. 녜, 이상이 오늘의 지방소식이었습니다. 계속해 사회만화경 코너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사회만화경]

남: 서울제노병원은 옛 강남우신병원이 2006년 1월 3일 새롭게 태어난 병원입니다. 서울제노병원은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의 시설로 지역주민의 건강향상에 도움을 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6층으로 된 서울제노병원 빌딩내에 제노프라연구센터가 있는데요, 제노프라는 2004년 한국 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신규항암물질 개발부문 위탁기업으로 선정된 바가 있습니다.

이 연구센터는 유전자의 패턴을 분석하는 DNA침 기술뿐 아니라, 질병에 걸렸을 때 유전자가 변이돼 단백질에 반영되는 패턴을 분석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질병의 유무와 가능성의 생체정보를 알 수 있는 단백질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순서에 서울제노병원의 현보안 이사장과 함께 한 인터뷰 내용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내용]

여: 현보안 이사장의 말씀에 의하면 제노프라는 피한방울로 암의 유무를 감별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신속하고 준확한 단백질칩 기술을 장악하고 있고 또 멀지않아 이런 기술이 한국 시민들에게 보급될 전망입니다.

남: 현대화된 기술이 한국뿐 아니라 더 많은 나라 시민들에게도 보급이 돼서 복지를 마련해 줄 그날을 기대하면서 사회만화경, 오늘은 이만으로 줄이겠습니다.

[결속어]

남: 이상이 오늘 사회생활의 전부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 다시 찾아뵙고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 저희 프로에 대한 의견이나 요구사항이 있으시면 수시로 저희와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편지는 베이징시 석경산로 갑16번 중국국제방송국 조선말 방송 사회생활 담당자 앞으로 보내시면 되구요, 우편번호는 100040번입니다. 전화는 0086-1-6889-2130번이나 6889-2125번으로 하시면 됩니다.

남: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부탁드리겠습니다.

여: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