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성이 중국에서 유일한 열대성이고 또한 짙은 소수민족 풍토를 유지하기 때문에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해남도의 음식문화 하면 당연하게 해물을 먼저 머리에 11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해남의 4대 명요리에는 문창닭(文昌鷄)이라는 닭요리, 동산양(東山羊)이라는 양요리, 가적압(嘉積鴨)이라는 오리요리, 화락게(和樂蟹)라는 게요리로 해물요리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사진:해남의 소식)

해남의 4대 요리에 대해서는 저희 방송에서도 소개드린적 있고, 열대의 섬 해남도에서 또 하나의 특색은 야자를 가지고 만든 요리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야자와 닭고기를 함께 만든 요리가 가장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와관(瓦罐)야자닭: 이름 그대로 자기그릇에 만든 닭요리입니다. 금방 알을 낳기 시작한 암탉을 야자즙, 야자속, 야자국을 함께 넣어 약한 불로 은근히 끓이는 요리입니다. 닭국물은 우유처럼 희고 야자향이 넘치고 닭고기는 부드럽고 시원하고 달고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역시 야자와 함께 만든 닭요리가 있는데 이름은 야자홰(炬)자닭입니다. 신선한 야자살을 가지고 만든 요리인데 닭의 모양이 이쁘고 색갈이 노랗고 야자향이 짙고 고기가 바삭바삭해 인기입니다.

그리고 해남에서 꼭 한번은 맛 보아야 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소식입니다. 해남사람들은 해마다 음력 정월 초하루날 소식을 먹는데 소식이란 동물성 원료가 하나도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어 식물원료중에 마늘과 절임요리도 넣으면 안되고 주로 버섯과 싱싱한 야채, 그리고 콩을 가지고 소식을 만듭니다. 싱싱한 야채만 넣어서 만든 요리라 대단한 건강식이여서 평소에도 많이 먹습니다.

해남도 관광에서 첫째는 놀거리이고 둘째는 먹거리입니다. 그 정도로 해남도의 음식문화가 풍부해 요리종류도 아주 많은데 일일히 소개할수는 없고 한 가지만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경산두부)

바로 경산두부(瓊山)입니다. 다른 곳에서 두부는 콩으로 만드는데 해남의 두부는 콩이 아니라 계란으로 만듭니다. 계란흰자만 갈아서 국물, 야자즙, 맛 내기, 소금 등을 넣어 찌면 두부가 됩니다. 그 두부위에 옥수수알, 콩, 버섯 등을 이쁘게 덮어 익히면 경산두부입니다.

이밖에도 다른 곳에서는 맛 볼수 없는 맛 나는 요리들이 수를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해남도를 직접 방문하셔서 시간을 가지고 골프도 치시고 맛 나는 요리도 하나씩 맛 보시기 바랍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