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무역대학 3학년 고천

-인터뷰-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정의 목소리 오늘은 대외 경제 무역 대학의 고천 학생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녀: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대외경제 무역대학의 한국어과 3학년 고천입니다.

남: 녜, 반갑습니다. 고천학생은 지금 한국어과 3학년이니까 일상회화에는 별 문제가 없죠?

여: 녜, 그렇습니다.

남: 녜, 그럼 평소에는 어떤 흥취가 있습니까?

여: 평소에는 한국 영화를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남: 녜, 그럼 어떤 한국영화 보셨습니까?

여: 한국영화 특히 공포영화 보는걸 좋아합니다.

남: 아~ 공포영화요? 어떤 공포영화 보셨습니까?

여: 예를 들면 <인형사> , <폰>

남: 녜, <인형사>, <폰> 이런 영화들을 보셨군요, 공포영화를 보면서 무섭지가 않았어요?

여: 아니요, 무섭지 않아요.

남: 그렇습니까? 그럼 드라마 같은건 또 어떤걸 보셨습니까?

여: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풀하우스> 또 <천국의 계단>

남: 이런것들을 보셨군요.

여: 예.

남: 그러니까 영화를 보면서도 정절도 재미있겠지만 한국어를 배우는데 또 도움이 되죠?

여: 예.

남: 지금까지3년동안 한국어를 배워왔는데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어떻습니까?

여: 한국 사람은 아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생활하고 또 빠른 성격이 있는것 같습니다.

남: 빠른 성격? 그러니까 성격이 급한 편이다 그말씀이죠?

여: 예

남: 그럼, 한국어를 배우면서 이런것은 정말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어요?

여: 예, 조금 있었어요.

남: 대체로 어떤 점이 어려웠습니까? 보통 한족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ㄹ> 발음이 잘 않돼서 애를 먹던데 어땠습니까? 고천 학생은 <ㄹ> 발음이 잘 됐습니까?

여: 지금까지 발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남: 녜, 그럼 앞으로 더욱 학습하셔서 좋은 성적 따내시기 바라구요, 이번에 수기 써온걸 보니까 자기 애호와 또 연관있는 영화에 대해서 써왔던데요, 클래식 영화에 대해서 써왔어요?

여: 예.

남: 클래식 영화 어땠습니까? 재미 있었죠?

여: 재미 있습니다.

남: 녜, 그럼 재미있는 영화 소감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얘기해 드릴까요?

여: 예.

남: 부탁드리겠습니다.

뛰어다니기-----특별한 아름다움

"클래식"이라는 영화를 드디어 보았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내용도 화면도,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나는 이 영화가 애정제재의 영화중에서 아주 훌륭한 것의 하나라고 여겼다. 많은 감동과 추억할 만한 화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인상이 가장 깊은 것은 뛰어다니기에 관한 렌즈이다.

주희씨는 몰래 빠져 나와서 강당으로 뛰어가서 준하를 찾았다. 준하도 역시 뛰면서 주희를 찾았다. 그는 주희가 강당안에 뛰어가는 걸 보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준하가 강당으로 뛰어가면, 마침 주희도 뛰어나와, 그래서 어린 남녀는 드디어 달리는 중에 만났다. 정이 드는 남녀들은 이와 같은 모양일 지도 모르겠다. 아직 서로 고백하지 못했지만 만나기만 하면 마음이 기쁘다. 나는 이것이 주희가 처음에는 준하를 찾지 못했을 때 조급해 하고, 준하도 주희가 찾는 걸 보았을 때 미소를 지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또 지혜의 뛰기다. 상민이 도서관을 떠나자마자 그녀는 당장 1층으로 뛰어 올라가서 바닥까지 닿는 창문을 통해 상민을 몰래 엿보았다. 그때는 지혜는 상민을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왜 역시 그를 엿보고 싶었을가? 지혜의 주저하지 않는 뛰기는 그녀의 진심이 드러나는 걸 설명했다. 이 세상에 사랑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번 뛰기는 모두 달콤한 뛰기다. 하지만 나중에 병원 복도와 거리에는 완전히 슬픈 뛰어다니기였다. 태수의 자살로 인해서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는 것을 선택했다. 준하가 남긴 목걸이를 본 후 주희는 급히 병실에서 나와 또다시 준하를 찾았다. 그녀는 검은 치마를 입고 복도에서 뛰어다니며 준하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거리에서 주희는 눈물을 흘리면서 계속 뛰어가고 마음속에는 슬픔이 밀려온다.

그외에도 다른 뛰어다니는 화면이 있다. 예를 들면, 주희가 준하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차를 쫓아가는데, 준하는 기차안에서 감정을 억제할 수없어 기차의 꼬리로 뛰어갔다. 역시 슬픈 뛰기였다. 또 상민이가 지혜를 보고 빗속을 막 뛰어가는 장면은 가장 멋지고 가장 귀엽다고 생각한다.

클래식이라는 영화를 기술요소를 없애고 내용만 평가하면, 주인공의 언행을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행동이나 말은 현실생활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중들로 하여금 직접 겪은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관중들의 마음을 울려서 추억할 만한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재, 정리:송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