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당국강

중국에서 유명한 배우로 이름난 당국강(唐國强)은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찍 30년전 텔레비나 영화화면에서 활약했던 그는 10년간 자취를 감추고 있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중국 텔레비나 영화 화면에 등장했습니다.

올해 53살에 나는 당국강은 우람진 체구에 멋지게 생긴 품위있는 배우입니다. 30년전 당국강은 자신이 출연한 첫편의 영화 "남해풍운"에서 해군 병사역을 맡았습니다. 전쟁을 묘사했지만 이 영화는 줄곧 인정미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당국강은 젊음의 생기가 넘치는 군인 조영생(趙永生)역을 맡았는데 일약 멋진 모습을 선보이면서 영화팬들의 우상으로 부상했습니다. 그후 당국강은 신화이야기를 내용으로 한 영화 "공작 공주"에서 따이족 왕자 역을 맡았는데 그는 이 옛 사랑이야기를 아주 감동적으로 연기해 냈습니다. 이 영화는 제1회 마닐라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최초의 배우 경력에 대해 당국강은 이렇게 말합니다.

"창작에서는 피동적인 지위에 있었다고 말할수 있지요. 그다지 자각하는 상태는 아니였지요. 감독과 촬영사들의 생각을 구현했다고 말할수 있는데 우리 세 젊은 배우들의 특기를 돌출히 한거지요."

순조로운 배우생활이 이어질것이라고 생각한 당국강이였지만 얼마 안돼 중국관객들의 외면을 당하는 어려움에 부?쳤습니다. 당시 일본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에서가 중국에서 상영되면서 경찰역을 맡은 다카구라 겐이 무수한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외국 영화를 감상할 기회가 많지않은 당시 중국관객들에게 마음속의 우상을 찾을 기회가 주어진것이였습니다. 관객들은 당국강의 연기를 두고 멋진감이 떨어지고 남성의 기개가 결여하고 얼굴은 잘 생겼지만 연기할줄 모른다고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런 평가들이 중국 감독들의 인상속에 남아있으면서 당국강은 많은 기회를 잃게 되였습니다.

촬영현장에서의 당국강

지난세기 80년대 당국강은 텔레비 드라마 "높은산 아래의 화환"에서 군인 역을 맡기를 그렇게 희망했지만 남성의 기개가 결여해 창작에 영향을 미친다는 감독들의 판단으로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당국강은 지금까지도 그일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군 합니다. 그러나 좌절을 두고 당국강은 좌절 역시 인생에서의 한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면서 그것은 한 배우의 앞으로 연기 생애에 생활 제재를 제공해 주는것과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봅니다.

"배우가 좌절이나 어려움의 쓴맛을 겪어보지 못했다면 그는 영원히 시고 떫은 맛을 모를것이며 인간세상의 따뜻함과 참혹함을 감지할수 없을것입니다. 무엇이 체험이냐 하면 경험했던것, 보았던것, 배웠던것, 써보았던것 등 이 모든것을 합친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이 직접 경험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 배우생활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당국강은 직업을 바꾸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는 영화 "소화"(小花)에서 감독을 맡았던 사진(謝晉) 선생한테 직업을 교체하려는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았습니다. 사진 선생은 당국강의 말을 듣고 "나 보기에는 당국강의 연기가 참 좋습니다. 다른 일을 하려고 생각지 말고 배우 직업을 계속 하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국강은 영화 "높은산 아래의 화환"에 캐스팅되였고 촬영을 완성하였습니다. 그후 30여세되는 당국강은 영화대학 시험에 응시하기로 결정하고 수개월간 열심히 노력한끝에 영화대학 입학통지서를 받게되였습니다. 그뒤 약 10년간 텔레비나 영화화면에서는 당국강의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부단히 자신을 충실히 했습니다. 관객들의 머리속에서는 당국강의 모습이 희미하게 사라져갔습니다.

1990년 당국강은 끝내 자신을 증명할수 있는 기회를 찾았습니다. CCTV촬영으로 된 대형 사극 "삼국연의"에서 당국강은 제갈량 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해냈습니다. 3년간에 달하는 촬영기간 당국강은 모든 정력을 몰입해 중국관객들이 익숙히 알고 있는 제갈량역을 형상했습니다. 기원 3세기에 생활한, 름름한 풍채의 지혜와 사상이 충만된 인물을 형상하면서 당국강은 점차 관객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고 많은 연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다년간의 좌절을 거치면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당국강은 세련되고 수양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중국 관객들과 대면했습니다.

그후부터 당국강의 촬영 스케줄은 꽉 차있었습니다. 그는 "대당가비"(大唐歌妃)중에서 8세기 당나라 황제 당현종 이융기(李隆基)역을 맡았고 "대당정사"(大唐情史)에서 당태종 이세민역, "큰발 마황후"에서 개국황제 주원장역을 맡았습니다. 당국강이 맡은 이런 황제역은 하나같이 외모로부터 연기력에 이르기까지 높은 감상수준을 소유한 중국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당국강은 또한 영화와 텔레비드라마 "장정"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창시자 모택동역을 맡았습니다. 이는 당국강에게 있어서 한차례 도전이였으며 이중압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여러 사람들이 과거 모택동역을 맡았었고 거기다가 당국강의 모습은 모택동과 비슷한 점이 별로 없었기때문이였습니다. 많은 질의의 목소리에 비추어 당국강은 인물의 이미지 형상화에 각별히 노력했습니다. 당국강은 모택동 형상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자료들을 찾아 열독했으며 모택동의 영상 자료 참관수업도 진행했고 모택동역을 맡았던 배우들을 찾아 배우기도 했습니다. 당국강이 맡은 모택동역은 끝내 관객들의 인정을 받았으며 중국정부영화상인 화표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오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몇년간 당국강은 여러편의 드라마에서 모택동역을 맡았는데 번마다 관객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큰 인물의 역을 맡은 감수에 대해 당국강은 이렇게 말합니다.

"큰 인물들의 역을 맡으면서 얻는것이 참 많았습니다. 그들의 역을 맡으려면 자료를 열독해야 합니다. 자료를 열독하는 과정에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는 저에게 제고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됩니다. 원래 평범한 저를 이런 인물들이 훌륭한 인물로 높여놓았지요. 또 제가 다른 사람들의 어깨위에 섰으니까 제가 커보이는것이였지요. 바로 그런 도리입니다."

사업에서 좌절을 겪었던 당국강은 현재는 아주 평온하고 여유로운 마음 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수양을 높이기 위해 촬영외 시간에는 서예도 익히고 있는데 일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지난일을 돌이키면서 당국강은 감개무량해 하면서 강한 의지력을 소유한 사람은 언젠가는 성공을 이룩할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