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신에 제를 올리는 장면)

해마다 맞는 음력설 시작은 바로 부뚜막신에게 제를 올리는때부터 입니다. 부뚜막신에게 제를 올리는 풍속은 농경문화로 부터 전해내려온 것인데 지금까지 중국민간에서는 완정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중국 민간의 부뚜막신에게 제를 올리는 풍습은 춘절 풍속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1년중에서 춘절은 신구교체의 경계선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춘절1주 전부터 지난 한해동안의 득실을 회고하고 가족모두에게 평안을 갖다준 조왕신에게 감사를 표하는데 부뚜막 신에게 제를 올리는것도 그중의 한가지 내용입니다. 부뚜막신에게 제를 올리는 시간은 해마다 음력 12월 23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날로부터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음력설이 시작되는것입니다.

부뚜막신에게 제를 올리는 풍습은 중국 민간에서 광범위하게 이용하는 풍속입니다. 옛날 중국 가정의 주방들에 조왕신 위패가 없는 상황에서 조왕신의 그림을 부쳐놓고 그림위에 "인간감찰신"(人間監察神), "일가지주"(一家之主)란 글자를 적어넣고 그림 양쪽에는 "상천언호사(上天言好事), 하계보평안(下界保平安)"이란 주련을 붙혔었습니다.

(부뚜막 신이 하늘에서 인간세상에 돌아왔을때의 장면)

부뚜막 신에게 제를 올리는 유래을 살펴보겠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인간세상은 가시나무가 무성하고 수림속에서는 야수들이 출몰하는 황막한 곳이였습니다. 인류는 야수들의 위협을 피해 동굴속에 숨어살면서 날음식이나 산열매를 뜯어먹거나 합개를 잡아먹는것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생활 방식은 많은 위장 질병을 초래하였고 인류의 생명력은 말이 아니였습니다.

인류의 질고는 끝내 하늘에 전해졌습니다. 화신(火神)은 천제의 명령을 받고 불을 인간세상에 보내왔습니다. 이때로부터 인간세상에는 암흑이 없어졌고 혹한이 물러갔으며 야수들이 쫓겨갔습니다. 화신은 또 사람들에게 진흙으로 빚은 그릇을 불에 굽는 방법도 가르쳤으며 흙무지위에 작은 구멍을 파놓고 불씨를 이용해 마른 나무를 불태우는 방법도 배워줬는데 불위에 놓은 나무가 다 타버리면 끊임없이 얹으면서 불태웠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식물을 끓이거나 굽는 부뚜막이 였습니다.

인류는 불과 부뚜막을 사용한 이후 원래 날것으로먹던 음식을 익혀서 먹게 됨으로써 재해와 질병을 전승하는 능력을 크게 제고하였습니다. 이때로부터 이간세상은 가는곳마다 번영하는 분위기로 차고 넘쳤습니다.

화신은 하늘로 돌아간후 천제에게 상세한 경과를 상신했습니다. 천제는 듣고나서 아주 기뻐하면서 화신을 부뚜막신으로 봉하고 인간세상으로 돌아가 백성들의 생활을 돌보고 백성들을 잘살게 하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해마다 음력 12월 23일 하늘에 돌아와 1년간 인간세상에서 벌어졌던 선악과 고충을 상신하고 음력설 전야 즉 그믐날 다시 인간세상에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그일이 있은후부터 사람들은 하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음력 12월 23일날 신분과 재물, 도시와 농촌이나를 물론하고 부엌 위에 향을 지피고 미주와 과일을 놓고 부뚜막신을 하늘에 보내는것으로 다음해 가족이 태평하기를 기원했었습니다.

부뚜막신에게 제를 올리는 의식은 12월23일 황혼녘에 진행됩니다. 온 가족이 주방에 모이는데 부뚜막신 그림을 붙이고 그림옆에 상을 차린후 그림중의 부뚜막신에 향을 올립니다. 또 전문 부뚜막신에게 올리는 식품인 "부엌 사탕"도 올립니다. 의식이 끝나면 사람들은 부뚜막신 그림을 내리우고 부뚜막에 넣어 불태웁니다. 부뚜막신은 연기를 타고 하늘로 갑니다. 그름날 밤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가 바야흐로 시작될 무렵 사람들은 또 모여 부뚜막신 맞이 의식을 진행하는데 주방에 새로운 부뚜막신 그림을 붙입니다. 이렇게 부뚜막신은 또 인간세상에 돌아온 것입니다.

사서의 기재에 의하면 일찍 3천여년전 부뚜막신은 중국민간에서 모시는 대신이였습니다. 부뚜막신과 제사를 올리는 풍습은 지역적인 차이로 민간에서는 각이한 전설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적으로 인류의 길함과 평안을 바라는 념원은 꼭 같은것입니다. 하기에 가장 발달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일지라도 부뚜막신이 가정 마다에 행운을 주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번역,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