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모형태와 근원에 따라 획분하면 여섯가지 자모체계에 귀속된다.

1. 인도자모체계-고대인도자모는 대략 기원전 8백년부터 인도에서 사용되기 시작,최초에 쓴것은 바라밀자모였는데 장기간의 발전변화를 거쳐 후에는 몇개 파로 나뉘여 졌고 그 글자들의 모양도 차이가 컸다. 티베트문과 네가지 따이문은 인도자모체계에 속하지만 그 출발점이 같지 않고 각기 변형되였으므로 글자모양도 다르다. 티베트문은 13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다. 티베트문 역사서적의 기록으로 보면 기원 7세기 중엽에 토번의 군주 쑹짠깐부의 문관 투미쌍부 부자가 범문글자체를 참조해 티베트문을 창제,발전과정에 여러차례의 개혁을 거쳐 지금은 자음자 30개와 모음부호 4개로 되였고 자음자는 모음부호가 붙지 않아도 그 자체가 모음을 가지고 음절로 된다. 티베트문은 이런 특점을 갖고 있으므로 자음문자로 불리우기도 한다. 따이문은 원래 따이러문,따이나문,따이뻥문과 금평따이문 4가지가 있었다. 이는 모두 인도자모에서 나왔지만 자모형태와 표음방법이 각기 다르다. 1949년후 현실수요 및 방언정황과 본 민족인사들의 소원에 따라 따이러문과 따이나문을 원 형태의 기초에서 개혁했으며 지금 쓰는 시쌍반나 따이문과 덕굉따이문은 모두 방언문자이다. 이 몇가지 문자는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쓰며 글줄은 위로부터 아래로 배렬한다. 즉 현대통용문자를 쓰는 방법과 일치하다.

2. 아랍자모체계: 문자개혁을 하기 전의 위글문과 까자흐문은 다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으로 가로 쓰는 표음문자인 아랍자모를 썼다. 우즈베크족,끼르끼스족과 따따르족도 과거에는 이런 문자를 사용했다. 까자흐문은 백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까자흐어 방언의 구별이 크지 않으므로 글자를 쓰는 법도 비교적 통일되였다. 1976년 8월 1일에 위글족,까자흐족 문자를 라틴화된 새 문자로 고쳐쓸것을 선포했다. 허나 지금도 여전히 낡은 문자를 쓰고 있다.

3. 회홀문 자모체계-몽골문과 시버문이 이 자모체계에 속한다. 회홀문은 옛 회홀사람(고대위글족)들이 소그드문(즉 수리문)자모로 창제한 문자,기원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오늘의 신강 툴판분지와 중아시아 초하류역에서 사용되였고 부근에 있는 민족들의 문화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몽골문은 13세기초에 회홀문 자모의 기초에서 창제되였고 장기간의 사용과정에서 계속 개진,발전되였다. 지금 쓰고 있는 몽골문은 자음자 24개,모음자 7개가 있다. 시버문은 만문에서 왔다. 만문은 자음자 18개,모음자 6개가 있으며 이외에 전문으로 한자를 표기하는 자모가 10개 있다.

4. 조선문 자모체계-조선문만이 한문글자체와 파스파 문자구조를 참조하고 조선어 특점을 나타내여 설계한 특수한 표음문자이다. 지금 쓰고 있는 조선문은 자음자가 19개,모음자가 21개이다.

5. 라틴자모체계-?문,징퍼문,라후문,와문,리수문 및 위글족과 까자흐족의 새 문자가 라틴자모체계에 속한다. 그 가운에서 ?문은 해방후에 창제된것, 도합 21개의 라틴자모로 되였고 이외 다른 자모 6개와 성조부호 5개를 설계했다. 1981년에 다른 자모와 부호를 취소하고 전적으로 26개 라틴자모만 쓰게 했다.

6. 슬라브 자모체계-중국의 로씨야족이 사용하는 문자는 로씨야에서 쓰는 로씨야문과 기본상 같다. 중국의 로씨야족 인구가 많지 않으므로 민족 문자로서는 사용비률이 비교적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