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뮤지컬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채금)}

(음향 1 "잊혀진 세월"을 배경음악으로)

남: 지금 들으시는 노래는 중국대만가수 채금(蔡琴)이 부른 "잊혀진 세월"이지요?

여: 녜, 그렇습니다. 채금의 노래소리는 전세계 중국어권에서 널리 알려졌고 그의 목소리는 특이한 흡인력을 갖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그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노래소리는 항상 사람들 마음속 가장 깊은곳까지 스며드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남: 어떤 사람들은 채금의 노래는 유행음악의 영혼에 다달았다, 또 어떤 사람들은 향기로운 미주같다 라는 말로 비유하지 않습니까?

여: 녜, 정말 지당한 평가인것 같습니다. 저도 채금의 노래를 아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음향 2 영화 "무간도" (無間道)의 단편을 배경으로)

여: 지금 듣고 계시는 음악은 홍콩영화 "무간도"(無間道)의 한 단편입니다. 영화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두 가수가 어깨 나란히 함께 채금의 노래를 감상하는데 그중 한 가수는 채금의 노래를 두고 "고음이 달콤하고 중음이 정확하며 저음이 정중하다"는 말로 평가를 했습니다.

남: 한마디로 완정하게 뀌뚫었다는 얘기네요?

여: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요. 이는 또 채금가수에 대한 무수한 팬들의 마음속 평가라고 말할수 있지요.

남: 채금은 또 중국어권 무대에서 "상록수"라고 불리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의 가수 데뷔 경과는 아주 전기적인 색채를 띠였다면서요? 상세히 말씀해 주시죠.

여: 녜, 그렇습니다. 채금 가수가 대학 1학년에 다니던 시절에는 대만에서 캠퍼스 가요가 아주 유행하던 시기였습니다. 학생들은 기타를 타면서 젊음의 낭만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채금도 역시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기타를 소유하고 싶어 가게로 사러 갔습니다. 요금을 지불하려던 그는 뜻밖에 노래콩클 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포스터의 내용에는 무릇 콩클에서 5위권에 든 선수들은 모두 무료로 기타를 선물 받는다고 씌여 있었습니다.

남: 학생들로 말하면 너무나 좋은 선물이지요?

여: 그럼요. 하여 채금은 자신도 한번 응시해 보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재빠르게 신청했습니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콩클은 레코드회사에서 조직한 행사였는데 콩클을 통해 가수를 선발하려는 목적에서 였습니다. 채금은 이와 관련해 웃으면서 "저는 돈을 남기기 위해 한 일이였는데 결과 돈을 벌게 되였다"고 말했습니다.

남: 기회를 제대로 이용한거지요. 채금은 지난세기 70년대말 가수로 데뷔 80년대부터 유명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가수 생활20여년, 아직도 무수한 팬들을 갖고 있다는점에 탄복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현재 그와 같은시대 대만 가수들은 거의 은퇴했지만 유독 그만은 부단히 예술의 돌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남: 예술 생애 20여년간 채금은 40여장의 앨범을 냈고 여러차례 대만 금정상(金鼎?), 금곡상(金曲?), 홍콩10대중문 금곡상 등 각이한 유형의 상을 받으면서 활약해 오지 않았습니까?

여: 그렇습니다. 그럼 그의 얘개를 직접 들어보시죠.

(음양 3 채금과의 인터뷰 내용)

여: "저는 정말 행운스러웠습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성격적으로 저는 강인하면서도 너그러운 편이지요. 사실 지금도 그당시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그때의 수준과 다를바 없습니다. 정말 잘들 부르지요. 다른 가수들은 연예계의 여러가지 허위적인 스캔들에 견딜수 없어 무대를 떠났을 뿐이지요. 그러나 저는 이런것들을 참아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원인도 있겠지요. 저는 최종적으로 저만의 풍격을 창조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부분이 좀 결여해 주위 환경에 정복되였고 은퇴를 선택한거지요.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한걸음 더 걸은것에 불과할뿐입니다."

남: 매체의 영향력이나 이익, 여러가지 원인으로 스타들에 대한 허위 보도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그속에 말려들고 보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여: 그렇지요. 특히 여성들이.

남: 채금 가수의 대표적인 히트곡은 어느것을 들수 있을까요?

여: 1980년에 음악인 양홍지(梁弘志)가 창작한 "너의 부드러움과도 같이"란 노래를 불러 일약 명성을 떨쳤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양홍지는 이미 병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생의 파란많은 곡절을 겪은 채금은 이 노래의 참뜻에 대해 이렇게 이해 했습니다. (음향 4)

여: "사실 이 노래를 애절하다고만 불수는 없습니다. 일종의 고독감도 들어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노래를 부르면서 이러한 고독을 더욱 이해할수가 있습니다. 작자는 자신을 아무도 찾아보지 않는 외로운 섬에 비유했는데 그에게 위안을 줄수있었던것은 물보라뿐이였습니다."

(음향 5 노래 "너의 부드러움과도 같이"를 배경음악으로)

남: 채금은 일찍 10년간에 달하는 혼인생활이 있었지요? 지금까지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혼인생활이라고도 말할수 있구요.

여: 녜, 당시 채금은 상대방이 창작한 영화가 좋아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혼인은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비록 한집을 쓰고 살았지만 두방에 나누어 생활했는데 어느날인가 남편이 다른 사랑을 찾으면서 이혼했습니다.

남: 이혼이 모든 사람에게 백프로 나쁘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한번 이혼한다는것은 고통이 따르기마련이고 아픔이 동반되는것이 아닐까요? 채금도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생각됩니다.

여: 당연하지요. 채금도 이혼후 수없는 아픔을 겪다가 오랜 세월이 지난후 점차 절망속에서 깨여났다고 합니다. 후에 양성으로 확인되기는 했지만 한차례 건강검진에서 채금은 악성 종양으로 진단받기도 하였습니다.

남: 그때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야 이루 말할수 있었겠습니까?

여: 채금은 그때를 돌이키면서 자신은 당시 매일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고독과 절망에 빠져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전화번호책을 펼쳐놓고 수많은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바라보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깊은 잠속에 들어있는 친구들을 깨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나무 있는곳을 찾아갔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나무를 만지기만하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느꼈다나요.

남: 당시 채금의 좌절이 눈앞에 보이는듯 합니다.

여: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을 수없이 경험한 채금은 자신이 어린이처럼 단순하기를 희망했고 따라서 그의 노래에는 예전에는 없었던 딱히 말할수 없는 많은 내용들이 더해졌습니다.

남: 그러니까 채금의 노래를 듣고나면 마음 아팠던 지난 일은 아득히 잊혀지고 우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도취되는듯한 느낌을 받는것이 아닐까요?

여: 그런것 같습니다.

남: 최근 년에는 옛날 다른사람들이 불렀던 노래들을 다시 불러 앨범을 내고 있지 않습니까?

여: 이런 노래들은 채금에 의해 불려지면서 새로운 색채가 아주 많이 가미되기도 했습니다.

남: 특히 앨범 "만남"에 수록된 거의 절반에 달하는 노래들은 지난세기 80년대 남자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들이 아닙니까? 예하면 "아마 겨울철일거야", "내일도 나를 사랑할거야?" 등등…

여: 그렇지요. 이런 노래들은 모두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들인데요. 채금은 여성의 매력으로 이런 옛 노래들을 다시 불러 독특한 미감으로 경전으로 불려졌던 옛 노래들의 영원한 매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 채금은 현재 자신의 많은 시간과 정력을 뮤지컬에 할애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 녜, 2005년 9월 채금이 주역을 맡은 뮤직컬 "달리면서 천사를 구하다"가 선후로 상해와 베이징에서 공연되였는데 채금은 극중에서 사랑심으로 가득하면서도 해학적인 수녀의 역을 맡았습니다. 경전 곡목을 부를때마다 관객들은 우뢰와같은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남: 채금은 무대에서의 성공은 물론이고 영화에도 출연했고 텔레비 프로그램 사회, 복장 설계 등 참여하는일이 참 많잖아요?

여: 녜, 참여뿐이 아니고 이런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정도입니다. 자신의 직업과 관련해 채금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음향 6)

여: "저는 직업에 충실하는 연예인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저의 모든 시간은 무대에서 보냈습니다. 무대는 없다가도 있는것인데 현실적인 곳은 아닙니다. 공연이 끝나면 해체되고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면 막은 내려지고…재청은 끊기지 않고. 그러나 새로운 공연은 또 해야 하고 이것이 나의 생활입니다."

(음향 음향 7 노래 "나루터" )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