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중국 여자테니스 복식의 간판 정결과 안자가 오스트랄리아 테니스오픈 여자복식의 결승경기에서 2대1의 성적으로 대회 1번 시드인 레몬드/스토쎄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이는 역차 그랜드슬램 대회 중 중국선수의 가장 좋은 성적으로 중국테니스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다. 이에 앞서 4대 그랜드 슬램대회에서의 제일 좋은 성적 역시 정결과 안자가 창조한 것인데 2004년 오스트랄리아 오픈에서의 8강 진입이다.

22세의 정결과 방금 21세 생일을 지낸 안자는 이번까지 오스트랄리아 오픈에 참가한지 세번째이다. 2004년에 그들은 처음 오스트랄리아 오픈에 참가하여 8강에 진입해 세계를 놀래웠다. 그 이듬해 두번째로 오스트랄리아 오픈에 참가한 그들은 불행하게도 첫 라운드에서 도태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 그들은 12번 시드로 참가하여 선후로 대회 7번 시드, 4번 시드와 9번 시드를 꺾으며 결승에까지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전에서 그들은 첫 세트를 상대방에 내준 불리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맞서 연속 두 세트 이김으로써 2:6, 7:6, 6:3의 성적으로 역전승의 기적을 일궈냈다.

정결과 안자는 2002년 10월부터 여자복식의 한조를 이루어 훈련을 시작했다.

경기 후 그들은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모두 강적들과 맞서 고전을 치러왔으므로 전혀 압력을 느끼지 못했으며 이는 승리할 수 있은 관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체육총국 테니스운동관리중심 주임 손진방은 "이정/손첨첨이 아테네올림픽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중국테니스의 발전에 있어 관건이었다면, 정결과 안자가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한 것은 중국 테니스선수들의 자신감을 크게 북돋아주었다"고 표시했다. 그는 신체적 조건에 있어서 정결과 안자는 중국국가대표단 중에서 아무런 우세도 없다고 하면서 "정결과 안자가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한 것은 너무나 쉽지 않았다"고 표시했다. 손진방은 "하지만 대표팀내에서 둘의 전반 소질은 가장 좋으며 훈련중의 성실한 태도는 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관건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